짧은 생각

[🦦] 어서오세요, 손님

photo

With. 어서오세요, 손님



















































# 01

photo

"오늘따라 배달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

아침부터 대자연이 시작된 최악의 날....
심지어 오늘은 편의점에서 밤 12시까지 알바하는 날인데....

다들 편의점 배달이 생긴거 알지?
지금 내가 하고온게 그거야.....

대자연 하고있는 건,, 딱히 신경 안쓰이는데....
내가 생리통이 하도 심해서....😅

근데 생리할 때 편의점에서 알바하면 좋은점이 있다?!

photo

"이제야 살 것 같네....."

단게 땡기면 바로 살 수 있다는 점이지!!
하지만,,, 그날은 내 용돈 털리는 날이기도 해....





[ 띠링 ]

"어서오세요...!!"

photo

"아,, 안녕하세요"


저분은 맨날 오시네,,,,
매일 4시에 오셔서 하O보 젤리만 사가고 가시는 저 손님.

지금 내가 2년째 여기서 알바하는 사람으로서 저 사람이 하O보를 제외한 다른 젤리들을 사간 적이 한번도 없었어.

그래도 하O보 젤리 중에서도 콜O모양 젤리,, 반지모양 젤리 등등에 여러가지 젤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곰돌이 모양 하O보 젤리만 사셔.

그것도 작은 크기의 하O보만 사시지....😅

심지어,,, 음료수나 삼각김밥 같은것도 사신적이 없어.

근데 어쩌나,,, 오늘은 하O보 젤리가 품절됬지 뭐야....
이때까지 오실 때마다 그 젤리가 있어서 사고 가셨지만,
하O보 젤리가 품절된 날은 오늘이 가장 처음이라 어떻게 하실지 나도 궁금하네..






photo

"어쩔 수 없지..."

".....??"


간식코너에서 몇분동안 들어가 있더니,,,,
몇분이 지나고 커다란 손에 작은 사탕 하나를 들고 카운터로 나오는데.... 와,,, 나 그때 귀여워서 죽을뻔....😳😳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저기,,, 하O보 젤리는 언제 들어와요....?"


아 미치겠다ㅠㅠㅠㅠㅠ 세상 좌절한 표정으로 엄청 심각하게 하O보 젤리 언제 들어오냐고 묻는데😭😭😭

이건 혼자보기 너무 아까워.... 
이걸 뭐에 비유해야 잘 비유했다고 소문이 날까?

아! 그래!! 수달에 비유할게!!
마치 수달이 상대 수달에게 먹이를 뺏껴서 속상해하는 표정?
그래! 딱 이거야!



"이따 7시에 물품 오는데,, 이따가 오실래요?"

"7시엔... 학원 가야하는데...."
"혹시 제꺼 하나라도 남겨주시면 안돼요...?"


표정부터 시작해서 손가락으로 표현까지 하는데,,
귀여워서 한입 베어물고 싶게 생겼더라고ㅋㅋㅋㅋㅋㅋ

"아,, 네!!"
"하나면 돼요?"

"음,, 2개요....!!"
"아니아니,, 3ㄱ....-"
"4개 살까....."


누가 젤리 하나 맡기는데 저런 귀여운 고민을 해ㅋㅋㅋㅋㅋ
앞에서 웃음 참느라 미치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짜피 밤 12시까지 알바하기도 하고....
이따 8시쯤에 다시 온다고 하니까,, 귀여운건 한번 더 보라는 법으로 알겠다고 했어!




photo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편의점 밖으로 나가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하는데 어찌다 가볍고도 가벼워 보이던지🤭

나 22년 살면서 이렇게 귀여운 손님은 처음이네.






































# 02

photo

아,,, 내 최애 푸딩만 5번째 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분명 당충전은 100% 다 채운거 같은데도
생리통은 아무도 못말려.....

시간은 흘러갈데로 흘러가라고,, 손님도 별로 없어서 담요덮고 카운터에 엎드려 있었어.


근데,,, 오늘따라 기운도 없고 더 힘빠지는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렸어...



























[ 똑똑 ]

"......??"

"헉,,, 어서오세요, 손님...!!"
"CX 입니다...!!!"

photo

"엄,, 저 젤리 사려고 왔는데...."

"아.... 저기에 들어와 있어요...."

"네,ㅎㅎ....."


아.... 진짜 쪽팔려....!!
그러게 정신 좀 차리지,, 괜히 졸았어....






[ 부시락 부시락 ]

"....??"

그런데 그 손님이 안쪽 코너에서 몇분동안 안나오시는거야.
그래서 나는 🐶💗꿀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졸았어.









photo

"많이 피곤하시죠...."

"네...??"

카운터로 다가오는 소리와 나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에 잠에 들기 직전 놀라서 일어났어.

그리고 나는 계산을 하려고 물건을 드는데.....

photo

글쎄 하O보 젤리랑 내 최애푸딩을 4개를 카운터에 올려두셨어

내가 하O보 젤리를 찍고 푸딩 바코드를 찍으려고 하자,














photo

"하나는 다 먹었길래 사드리는 거고"
"또 하나는 먹고 힘내라고,"
"또 하나는,"


















photo

"누나를 향한 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