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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세상엔 간절히 원하지만 가질 수 없고,
간절히 손 뻗었지만 닿을 수 없는 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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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관계처럼?'

나 선명히 기억해 .
몇 년 전, 책상 위 엎드려 잠이 든 너의 팔 옆에
다홍색 작은 노트,
열린 창문으로 들어온 싱그러운 바람이
펼쳐 보인 노트 속 한 페이지에 쓰인 ···.
「 높은 바위 위에 앉아
파아란 하늘을,
뜨거운 태양을 뜬 눈으로 바라보았다.
가까이하면 자신의 몸이 녹아내릴 것을 알고
그저 바라만 보았다.
아니 태양속으로 빨려갔다. 나의 육신이
이내 몸은 까맣게 타들어갔고,
더이상 날개를 펼칠 수 없었다.
··· 까마귀가 되어버렸다.」
그것을 읽은 나의 감상평은···.
"슬프네"
그저 너와 내 이야기 같아서
있잖아,
내가 올려다본
너는 아득한 태양이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 눈은 타들어갈 것 같았는데
내가 이 악물고 눈물을 쏟아내며
그 고통을 무시하며
널 바라본 이유는
그저 사랑이었어.
나를 좀 봐달라고
내 눈마저 검게 태워서라도
널 바라보고 싶다고
더 이상 살지 못해도 좋으니 ,
녹아버려도 좋으니 ,
그저 네 옆에서 마침표를 그리고 싶다고
나는 아무래도 까마귀였나 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