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참..
왠지 현타가 온 것 같다.
이게 뭐하는 건지.
남자친구가 있는데 한 명은 지상에서 살고 있고
또 한 명은 협박(?) 때문에 같이 사귀고 있고..
이참에 그냥 지상에 있는 애랑 헤어질까?
근데 그렇게 하기엔 걔를 너무 좋아한다.
헤르메스와 헤어지기엔 이 사실이 다른 신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서 못 헤어지겠다.
.. 내 인생 진짜 왜 이러지??
진짜 싫다..
.. 근데 이건 진짜 아니야
신들한테 들키면 나 진짜 추방당한다고ㅠ
그래.. 그냥 윤기한테 말해야겠다..
__그 시각 지상__
윤기 - 음.. 여주 조각케이크 좋아하던데..
이거 사줄까..?
윤기 - 2개 남았는데 하필 딸기랑 초코냐..
여주는 이거 둘 다 좋아하는데..
윤기 - 돈은 15000원 있는데 저거 하나에 14700원인데..!
하나밖에 못사네.. 에휴..
윤기 - 전화해봐야겠다
뚜루루- 뚜루루-
__지금 여주 상황__
여주 - 아니 지금 말하려고 했다니까요?
지민 - 거짓말! 너 민윤긴가 뭔가하는 애 만나러 가는 거잖아!
다 말해야지
여주 - 아 그것만은 진짜 안.. 어? 윤기네?
지민 - .. 받을거야?
여주 - 받을거면 어쩔건데요?
어차피 헤어지자고 말할거였는데 귀찮게 됐잖아요
지민 - .. 받아
딸칵
여주 - 큼큼) 여보세요?
윤기 - 여주야, 딸기랑 초코 중에 골라봐
여주 - 왜
윤기 - 있어, 일단 골라봐
여주 - 어.. 초코
윤기 - 오케
여주 - 저.. 그 윤기야..!
윤기 - 응?
여주 - ..
윤기 - 왜?
여주 - 우리 헤..
지민 - 여주야 사랑해!! 존나 사랑해!!
윤기 - (인상 팍) .. 누구야?
여주 - 야 박지민!
지민 - 뭐? 감히 내 이름을 막..
윤기 - 여주야.
여주 - 응..?
윤기 - 옆에 누구야?
혹시 너 바람펴?
여주 - 어..? 아니! 아니아니!!
지민 - 네! 맞아요! 그쪽이 민윤긴가 그 사람인가 보죠?
전 여주 남자친구 박지민이라고 해요!
윤기 - ..
여주 - 아 좀 저리가봐!)) 저.. 저 윤기야..ㅎ
윤기 - 헤어지자 여주야
여주 - 어..?
윤기 - 헤어지자고.
너 나 몰래 바람피고 있었구나?
너는 진짜..! 하.. 됐다. 그만하자
뚝-
여주 - 아.. 어.. 어??
지민 - 잘 됐네!
어차피 헤어지려 했잖아~
여주 - .. 그렇긴 한데.. 뭔가 걸려..
지민 - 쳇..
여주 - .. 너도 그만하자, 나랑
지민 - 뭐?
여주 - 나도 이제 아프로디테 하기 싫고 힘들어.
여기 규칙도 다 말이 안되잖아..!
지민 - .. 그래
지민 - 그럼 너의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이랑
지금 상황까지 말씀드릴게
지민 - 그럼 너는 이제 여기서 아프로디테로 더 이상 안살아도 돼
여주 - 어.. 알겠어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