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시 21

안에.리 거북이













숨을 헐떡이며 서로의 숨결을 느끼는 도중, 휘인이 별에게 말을 걸었다. 내 어디가 좋냐, 나 예뻐서 좋아하냐 이러는 걸 보면, 자기가 예쁜거 안다니까. 별은 말 대신 휘인의 입술에 길게 입을 맞추었다. 그리곤 자리에 일어나서 휘인에게 옷을 입혀주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한 행동인지. 휘인은 가만히 별의 어깨에 기댄 채 찡찡거렸다. 그 마저도 귀여워 보이는건 비밀이지. 꼭 강아지 같다니까.. 갑자기 별의 폰에서 전화가 울렸다. 별은 휘인을 조심스럽게 떼어내려 했다. 휘인은 짜증이 섞인듯한 의미 모를 말을 하곤, 저의 폰을 뺏어버렸다. 그리곤 전원을 껐겠지. 별은 의미심장한 휘인의 행동에 고개를 갸웃하는 느낌이 들었다. 



“받지 마.”



“어..? 갑자기 왜-..”



“싫어. 너가 나 두고 다른 사람이랑 전화하는거.”



“아. 질투였어?”



“그게 누구든 다 싫어. 너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든 여자든.”



“우리 휘인이, 질투하는거야?”



“..장난치지 마..!”



“왜 이렇게 성질이 나셨을까”



“나만 봐.. 너가 나 꼬셨잖아.”



“먼저 꼬신건 쌤이죠.”



“아니야..”



“내 꿈속에서 나 꼬셨잖아. 그치?”



“내가 언제..!”



“귀엽네.”



“안 귀여워..”



별은 삐약거리는 휘인을 뒤로한 채, 주방으로 걸어갔다. 시계를 보니 11시를 좀 넘긴 채 째깍소리를 내고 있었다. 냉장고를 열자 텅텅빈 것을 확인한 후 나의 뇌도 텅텅 빈 것도 확인 되었다. 이런것도 기억 못 해? 개 멍청이. 내 속도 모르고 정휘인은 옆에서 조잘조잘 떠들기 바쁘다. 아, 갑자기 피곤해. 별은 한숨을 쉰 뒤,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배고프긴 한데, 귀찮다. 자야겠다. 휘인이 재잘재잘 떠드는 것을 듣다보니 서서히 눈이 감겼다. Zzz.. 깊잠이다. 깊게 잠드는 거. 휘인이 나를 흔들어 깨우는 것 같다. 아 근데 일어나기가 힘들잖아. 뇌까지 몽롱해진 채 겨울잠 자듯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