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인가 악마인가

20. 큐피드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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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해?"

"네 확실해요"

"흐음...이걸 어쩌나"



사내 연애는 딱히 달갑지 않은데.. 연준이 손가락을 까딱 거리며 중얼 거렸다. 방금 전 범규가 여주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휴닝이의 말에 연준이 하늘을 올려다봤다.



"..내가 천사인지 사랑의 큐피드인지.."



***



"오빠가 웬일로 같이 가재요?"

"집에만 있기 심심해서"

"..좀 그럴싸한 변명 좀 들고 오면 안돼요?"

"왜? 나 진짜 심심해서 그래"

"심심하다고 왕복 8시간 걸리는 곳을 같이 가주는게 말이 돼요? 그것도 오빠가?"



범규 오빠는 그게 뭐가 문제냐는 듯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래 뭐.. 나야 좋지. 악귀 잡으러 갈 때 혼자 가는 건 심심했으니까.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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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부탁이 있는데.. 부산쪽에 좀 위험한 악귀가 있다고 위에서 연락 왔어. 너가 가야할 것 같은데 어쩌지"

"나 혼자? 위험한 악귀인데 나한테 맡겨도 돼요?"

"미안하지만 지금으로썬 너가 제일 세 여주야.."

"..알았어요 내가 다녀올게"



그래 막내가 이런거지. 막내니까 참는다.
울 어르신들 힘든 거 싫어하니까 젊고 팔팔한 막내가 가야지! 애써 위안하며 방으로 들어가 곧바로 짐을 싸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려 집을 나서려는데 내 뒤를 따라오는 범규 오빠 때문에 걸음을 멈췄다. 
저 오빠가 왜 따라오지? 설마!..
같이 가는 건가 싶어 뚫어져라 쳐다보니 자연스럽게 차에 타 시동을 걸고 창문을 내려 나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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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갈거야? 타"



***


다시 현재



아무튼 이랬단 말이지..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되게 먼 거리에다 악귀까지 잡아야하니 꽤나 많은 체력이 필요할텐데.

그냥 심심해서 따라 왔다고?

그건 말이 안되지


"오빠 설마 저 좋아해요?"


끼이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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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이 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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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파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