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끝났다
수능이 끝났다
그렇게 노력했던
오늘을 위해 9년을 바쳤던
수능이 끝났다
_엄마...나 배고파..
_수고했어 우리아들
_잘했어 잘한거야
"...추워"
나를 기다려주는 가족은 없었다
'여주야..미안해 오늘 엄마랑 아빠가 갑자기 출장이 잡혀서 우리 딸 밥도 못 해주네...그래도 엄마랑 아빠가 우리 여주 아주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수고했어 사랑한다 우리딸 _엄마아빠가'
"...왜 하필이면 오늘 출장이여가지고.."
"잘했어 잘했을거야"
"완벽하게 해냈어"
"잘한거야"
"수고했어 김여주"
"하..."
누군가에게 기대고싶다
머리가 아프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
가고싶다
따뜻한 집으로
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씨..×나 춥다고..."
"여주야"
"어...? 지훈오빠?"
나랑 제작년부터 알고지내던 한살 위 오빠다
분명 해외에 있다고 들었는데
"오빠가 어떻게...?"
"여주 오늘 수능이니까"
"...!!"
"내가 그 꽃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고.."
"자 이리와"
"!!"
"아이구 수고했네 수고했어"
"흐...흐으..."
"더 울어도 돼 오빠한테 안겨있잖아"
"안보일거야"
"흐아아아....흐어어엉ㅇㅠㅠㅠㅠ"
"오구오구 많이 힘들었지?"

"수고했어 우리 여주"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