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지 않고 깎을 건데요?

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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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감히 내가 살려달라는 말을 입에 담아본다_






















" 박지민 "



" ...? "



" 나가자 "



" 뭐...? "



" 언제까지고 여기서 이렇게 지낼 순 없어. "



" 하지만 우리는 단 한 번도 탈출을 성공한 적이 없었잖아... "



예상치 못했다. 이곳에 여러 번 갇힌 적이 있는 세라와 지민이 탈출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는 것을



그래, 시도를 안 해봤을 리가 없다. 이곳에서 나가려 발악을 했을 거다. 적어도 세라는 그랬을 거다.



" 나갈 수 있을 거야. "



" 무슨 뜻이야? "



" 곧 올 거야. 우리를 도와줄 사람들이 "



" 그게 무슨 소리야...? "



지민은 세라를 의아하게 쳐다봤다.



.
.
.
.




띵동 ~



" 누구십니까? "



" 아저씨, 저희에요. 지민이랑 세라 보러 왔어요. "



" 아, 이거 어쩌죠? 지금 그 두 분께서는 저택에 계시지 않습니다. "



" 어디에 있는데요? " 태형



" 사모님과 나가셨습니다. 돌아오시려면... "



" 기다릴 수 있는걸요? 열어 주세요. " 남준



"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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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어주시죠? 우리도 마냥 놀러 온 게 아닌데 말이죠. "



5명은 호석의 눈치를 봤다. 웃다가 굳어지는 표정이 괜히 소름이 돋았다.



아, 저 새끼 눈빛 봐라...



집사는 한숨을 쉬었다. 저들이 어떤 이들인지 잘 알고 있으며, 자칫하다가 사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심기를 건들 수 없없다.



" ...들어오십시오. "



씨익 -



" 감사해요. "




여러 번 왔던 이 저택. 이 저택은 익숙해 질래야 익숙해질 수 없었던 장소다.



사람의 집이라곤 온기가 느껴지지 않고, 숨만 턱 막히는 이 공간은 별로 오고 싶지 않아했다.



박지민, 박세라는 이딴 곳에서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살아가는 걸까.



" 마실 것 좀 내오겠습니다. 혹시 드시고 싶은 거라도 있으신지요? "



" 지금은 별로 안 땡기네요. 나중에 부르도록 하죠. " 석진



" 알겠습니다. "



6명은 지민의 방으로 향했다. 계속 쳐다보는 집사의 시선을 애써 무시한 채로



덜컥



방문을 닫고 숨을 죽였다. 집사가 갔나 안 갔나를 알기 위해서



" 하, 씨발. 저 영감탱이 존나 싫어. " 정국



" 존나 눈치 주는 거 봤냐? 개 째려 봐. " 태형



" 늙은 새끼가 다 저렇지 뭘 그래;;? " 윤기



" 계획대로 실수 없이 움직이자. " 석진



" 그래, 김태형이랑 김석진 너네 둘이가 지민이랑 세라를 빠져나가게 할 때까지 집사 잘 붙잡고 있어. "



" 김남준 너도 조심히 잘 해. cctv 끄다가 걸리지 말고 "



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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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내가 진짜 어쩌다 너네랑 친구를 먹어서 cctv를 만지고 있냐. 너네 덕분에 이제 이 정도는 껌이다. "



" 방심하다 좆 되는 거야. "



" 내가 김태형이냐. "



" 아, 난 왜?!! "



" 그만하고 이제 슬슬 움직여야 될 것 같은데 " 정국



" 그래, 가자. "



6명은 서로를 쳐다봤다. 꼭 성공하자며 굳게 다짐하며,




.
.
.
.




" 집사님~ " 태형



" 무슨 일이십니까? "



" 배가 고프네요? "



" 아, 준비하라고 하겠습니다. "



" 심심한데, 부엌에 가서 구경해도 되죠? " 석진



" 네...? "



" 집사님도 알잖아요. 저 요리 좋아하는 거 "



" 그렇지만 "



" 자자~ 어서 갑시다. 부엌이 어디에 있죠? "



김태형은 집사를 밀며 뒤를 돌아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김석진은 뒤를 돌아 4명에게 움직이라며 신호를 주었다.



남준은 관리실로 향했고, 3명은 지하계단을 빠르게 내려갔다.



" 역시 잠가져 있어. " 정국



" 비켜 봐 "



호석은 비밀번호를 알아서 들어갈 수 있는 문앞에 섰다. 그러다 주머니에서 정체 모를 액체를 꺼내 들더니 도어락에 칙칙 뿌렸다.



그리곤 휴대폰 플래시를 비추니 지문이 보였다.



" 정호석 넌 그걸 어떻게 구했냐. " 윤기



" 다 방법이 있지. "



" 웃긴 새끼... "



비번을 치자 문이 열렸다. 3명은 어두컴컴한 지하 복도를 걸었고, 박지민에게 듣기만 했던 곳에 막상 직접 와보니 소름이 돋았다.



지하실은 생각보다 엄청 넓었고, 방문도 많아 그 2명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방마다 방음이 되게 되어있어. " 정국



" 설마 이 방인가. 시험기간에는 따로 공부하는 방이 있다는 곳이. " 윤기



끔찍했다. 전혀 공부를 하는 방으로 보이지 않았다. 숨통을 조여 오듯한 갑갑함에 표정이 절로 찡그러졌다.



" 이게 씨발, 어딜 봐서 공부를 하는 방이야?! " 정국



" 쯧, 김남준네 아버지께서도 이 정도는 안 하시는데;; 여기는 무슨...하ㅋ " 호석



" 그런데 이 넓은 곳에서 어떻게 찾아...? "



" 야, 저 방 봐봐. " 윤기



윤기가 가리킨 방문에는 빨간색 글씨가 써져 있었다. 다른 방문은 다 검정색 문에 흰색 글씨가 써져 있었는데 말이지.



제일 구석에 있던 방문 앞으로 다가가 빨간 글씨를 읽어봤다.



" 체벌 방 "



찾았다. 그 2명이 갇혀 있는 곳을



정국은 벽에 걸려있는 열쇠를 집어 들어 문을 열었다.




끼이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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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이익 -!



문이 열리는 소리에 지민은 경계했다. 또 무슨 볼 일이 있어서 온 걸까 싶었다.



" 박지민...!! "



" 전...정국!? 너네들이 어떻게...! "



3명은 2명의 모습을 보고는 충격에 빠졌다. 빛 하나 안 들어오는 건 물론, 더럽고 습하고 퀴퀴한 곳에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모습은 역겹기 그지없었다.



어떻게 같은 사람이 이럴 수 있지? 어떻게 자식에게 저딴 짓을 할 수가 있지?



" 박세라 너 괜찮아? " 호석



" 괜찮아 보이냐? "



" ..... "



몰골이 엉망진창이다. 온몸이 상처 투성이었고, 옷은 피투성이였다.



" ...... "



세라는 좀 당황스러웠다. 누굴까 했더니 저 녀석들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이들에게 받을 동정심은 이미 좆같을 정도로 많이 받았으니까.



하지만 나는 박세라를 위해서 말해야 했다.



" 야 "



" 어...? " 정국



" 우리 좀 살려줘 "





죽여 달라는 말만 해왔던 내가, 감히 살려달라는 말을 해본다_







____







과연 저 8명은 무사히 도망칠 수 있을까요???



※ 주의 - 이 작품은 아직도 고구마가 많이 남음. 사이다...? 드물지 않을까 싶음. 해피 엔딩으로 가게 된다면 사이다가 당연히 있지 않을까 싶음. 새드 엔딩이면 고구마가 위에 꽉 차서 숨 막혀 죽을지도... ※





댓글 120개 이상시 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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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mi : Film out 뮤비 떡밥 주워 먹기 너무 힘드네요... 세계관의 끝이 있기는 한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