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지 않고 깎을 건데요?

2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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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해_




















덜컥!!



" 박지민!! "



문을 열자마자 펼쳐진 광경은 숨통을 조여오게 만들었다. 박지민은 침대에누워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숨을 쉬는 게 힘든지 목을 부여잡고 있었다.



" 왜 그래!? "



" 모르겠어...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



김석진은 급하게 자신의 주치의를 불렀고, 전정국은 박지민을 간호했다.



까득



불안해진 세라는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게 짜증이 났다.



" 박세라!! "



김남준은 세라의 손을 낚아챘다. 이미 세라의 손가락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피가 흐르든 말든 신경을 전혀 안 쓰며 멍 때리는 세라에 남준은 세라의 어깨를 붙잡았다.



" 정신 차려 "



" 뭔가 이상해 "



" 무슨 소리야...? "



자꾸만 느껴지는 찝찝함에 더욱더 불안해져갔다. 뭔가 있는 거 같은데, 그 뭔가가 뭔지를 모르겠다.



" 아... "



머리가 자꾸만 핑글 돌았다. 자칫하면 정신을 잃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왜 자꾸 머리가 아파 오는지 모르겠다.



" 야, 너 괜찮아...?? " 윤기



" 난 괜찮아, 박지민이 문제지. 주치의는 언제 온다는데? "



" 곧 오실 거야. "



주치의가 올 때까지 할 수 있는 건 기다림 뿐이었다. 괴로워하는 박지민을 앞에 두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게 상당히 힘들었다.



덜컥



" 오셨어! "



주치의가 허겁지겁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는지 지민의 모습을 보고는 당황했다.



주치의는 바로 진료를 시작했고, 우리들은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 단순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네요. 무언가에 중독 되신 것 같습니다만... "



" 그게 무슨 소리죠? "



" 정확한 건 병원으로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셔야 알 수 있을 겁니다. 혹시 음식을 먹을 때 이 분의 몸에서 거부 반응을 보인 적이...? "



" 있어요! 헛구역질을 하는 바람에 뭘 먹지 못했어요. "



" 제 생각에는 무언가에 중독이 되어, 일반적인 음식은 거부 반응을 일으키게 된 것 같습니다... "



" 하지만 저도 어제 박지민과 같은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런데 전 지금 머리가 아픈 것 말고는... "



" 잠시만 진료를 봐도 되겠습니까? "



주치의는 세라를 살폈고, 세라는 긴장한 채로 진료를 받았다.



" 특이 케이스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박지민님과 같은 상태이긴 합니다. 하지만 박지민 님에게는 없는 면역력이 있으신 덕분인지 심하지 않는 것 같아요. "



" 면역력...? 왜 나만... "



궁금한 게 투성이었다. 답답해 미치겠지만, 지금은 박지민을 살리는 게 우선이다.



주치의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주었다. 약물이 투여 되니 좀 괜찮아졌는지, 박지민은 잠에 빠져들었다.



" 병원으로 가시는 게 좋긴 할 겁니다... "



" 알겠어. 일단 가 봐. " 석진



" 네, 도련님. "



" 난 내 방으로 갈 게. "



" 어? 어, 그래. "




.
.
.
.




세라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문을 잠궜다. 그리곤



" 단서가 될만한 게 없는 거야...? "



게임창을 뒤적 거렸다. 하지만 게임창엔 인물들 정보, 지도 뿐이었다.



아이템이 있는 공간에는 텅텅 비었다. 이럴 거면 이런 공간은 왜 있는 건가 싶었다.



" 망할 게임. 별 도움도 안 될 거면서;; "



띠링 -



[ 세라의 일기를 읽으시겠습니까? ]



{ 선택지 }




YES or NO




일기? 설마 그때 읽다만 그 일기장을 말하는 건가?



읽으면 읽을수록 화만 나는 내용뿐이라 끝까지 읽지 않았었다. 아직도 세라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난 일기장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YES




눈앞에 일기장이 나타났고, 난 그 일기장을 붙잡았다. 그리고 침대에 걸 터 앉아 한숨을 몰아 쉰 후, 일기장을 펼쳤다.



사락 -



20××년 6월 30일



어느 순간부터 미세하긴 하지만 음식에 이상한 맛이 난다. 주방장을 바꿨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 별로다.




20×× 7월 4일



엄마인 척하는 것도 역겹다. 내 진짜 부모도 아니면서... 얼마나 우리를 괴롭힐 생각인 거야? 제발 좀 우리 인생에서 꺼져 버려.



멈칫



뭐...?



두 눈을 의심했다. 엄마인 척... 한다고? 친엄마가 아니란 소리야...??!



당황스러웠다. 이런 전개는 상상도 못했으니까. 뭔가 단단히 꼬였다. 모르는 게 많은 내가 풀어나가야 될 것들이 눈앞에 널려 있는 것 같다.



박지민이 앓아 누워 있기에 지금은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더 많은 단서들을 위해 일기를 계속 읽었다.



20××년 7월 7일



백구가 죽었다. 내가 그렇게 아끼고 아끼던 백구를 그 여자가 죽였어. 내가 그렇게 애원했는데... 죽여버릴 거야.



백구...? 애완동물 이름인가...



20××년 7월 12일



아빠가 돌아왔다. 3일 뒤에 다시 출장을 나가셔야 했지만, 너무 오랜만에 돌아온 아빠에 좋았다. 그 여자는 자신이 우리를 망가트려 놓은 걸 숨기기 위해 긴 옷을 입혔다. 솔직히 말하고 싶었다. 저 여자는 미친년이라고, 제발 우리 좀 살려달라고. 하지만 그 여자는 웬만하면 아빠가 같이 있지 못하게 만들었다. 독새 같은 년.



20××년 7월 20일



오늘도 어김없이 파티로 향했다. 숨통을 확 조이는 드레스와 진한 화장은 날 미치게 만든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거지 같은 걸 하고 살아야 되는 건데? 남들 비위 맞추는 거, 하기 싫다고 이제



20××년 7월 29일



새벽 4시, 공부를 하다가 배가 고파서 주방으로 향했다. 주변을 둘러보던 도중에 하얀 가루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소금이나 설탕이겠니 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가루가 너무 곱게 빻아져 있었고, 맛을 봤을 때는 약간 시큼한 맛이 났다. 요 근래에 먹었던 음식에서 미세하게 나는 맛과 같기도 했다. 도대체 이 가루의 정체는 뭐인 거지?



" 하얀 가루? "



하얀 가루가 의심이 됐다. 계속 우리가 먹던 음식에 넣은 게 그 하얀 가루이고, 그 가루로 인해 나랑 박지민이 이런 거라면...?



만약 내가 추측한 게 맞는다면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짓을 한 걸까? 주방장이 무슨 이유로...?



설마 그 여자가??



" 씨발... "



답답해 미치겠는 세라는 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리곤 잠시 일기장을 덮어 두고는 침대에 드러누웠다.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자꾸만 아프다. 배도 고팠지만 음식을 먹기엔 몸이 거부를 했다.



여기서 버텨봐야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얼마 버티지 못할 거라는 걸 알기에 한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 괜히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 싶었다. 내가 누구를 걱정할 처지가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똑똑 -



" 들어와 "



덜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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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좀 괜찮아? "



" 아, 응. "



" 그... "



" 왜? "



" 어떻게 할 거야? "



" 뭘? "



" 그거 있잖아. 너네 아버지... "



" ...아, 어어. "



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아는 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모르면 이상하 게 생각할 게 뻔하니까.



" 조심해... "



" 응... "



" 괜히 서둘렀다 걸리지 말고 "



" 아, 그래. "



" ...몸도 안 좋은데 쉬어. "



" 너도 "



" 응... "



아, 이번엔 또 뭐냐고... 



" 하아... "



지친다.






___



끝도 없이 이것저것 뭐가 나오네요. 마치 끝도 없는 제 시험 범위 마냥...


시험 4일 남아서 돌아버리겠어요. 하하하하하하하



🥺



※ 올린 줄 알았는데, 저장만 해뒀네요...? 급하게 새벽인 지금이라도 올려봅니다🤣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