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박태형이냐?

00. 너가 박태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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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박태형이냐?

00. 너가 박태형이냐?

저작권ⓒ2020 김일체 모든 권리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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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씨발, 뭐야. 여기 어디야. 잠에서 깨어나니 내 눈앞에는 분홍색 천장이 보였다. 온통 분홍색으로 도배 되어 있는 이 방은 남사스럽기에 짝이 없었다. 분홍색으로 도배 되어 눈이 아파 짜증 날 지경인데 분홍색 책장에 빽빽하게 꽂혀 있는 수많은 문제집들을 보니 내 표정은 아주 보기 좋게 구겨졌다. 침대에서 일어나 거울 앞으로 가니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무런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내가 누군지 조차도..






"뭐야. 이 촌스러운 뿔테 안경은."






핑크색 테두리의 전신 거울을 바라보니 생긴 것은 곱상하게 생겨 촌빨을 날리는 뿔테 안경을 낀 내가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거울을 보니 뿔테 안경과 옷이 너무 거슬려 안경을 벗어 던지고는 옷장 문을 확 열어 재꼈다.






"하? 이게 사람 옷이야? 존나 유치해."






옷장 안에 걸려 있는 옷들은 정말 이게 옷인가 라고 할 정도로 유치하기에 짝이 없었다. 두발로 서 있는 생쥐 한마리(미ㅋ마우스)가 옷에 그려져 있지를 않나, 귀가 없는 파란 고양이(도ㄹ에몽)가 맨투맨에 크게 그려져 있지를 않나. 옷장 안에 있는 옷들은 정말 남사스러워 입고 다닐 수 없는 옷들 이었다. 설마 이거 내 옷은 아니지?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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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맞네 맞아. 야 이 년아 평소 때는 새벽에 학교 가던 애가 지각이 뭔말이니 응?"


"아! 존나 아파! 아 왜 때려!...요."


"얘가.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에 집에서 자고나 있고. 절대 안 쓰던 욕까지 쓰고. 여주야. 어디 아파? "


"여, 여주가 누군데.? ..요. 걔가 뭐 지각 했데요?"


"뭐? 여주 너 진짜 어디 아파?






여주가 누구길래 아까부터 여주, 여주거리시지. 갑자기 문을 덜컥 열고 들어온 아줌마가 나를 인정사정없이 때려댔다. 나는 또 저 아줌마에게 맞을 까봐 말을 더듬 거렸다. 아,아줌마 누구신데요. 아줌마는 내 질문에 어이가 없다는 듯 표정을 구겨댔다. 그러다가 어딘가 낯이 익은 얼굴을 나에게 들이밀었다.






"왜, 왜그러세요."


"여주야."


"왜..요."


"오늘 만우절 아니야."


"예? 그게 무슨"


"요년아. 너 지금 내가 만우절 때 청소하면 50만원 주겠다고 구라친거 복수하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기억상실증 걸린 마냥 엄마한테 복수하는 딸이 어디 있,"


"아니, 잠깐 잠깐."






왜 아줌마가 내 엄마에요? 이상했다. 아까부터 계속 내 엄마 행세를 해대며 잔소리를 퍼부어대는 아줌마. 그러고보니 내 엄마는 누구지. 나는 누구야. 아까부터 여주여주 거리고. 나 진짜 누구지?






"아줌마, 나 알아요?"


"


"아니 그리고 여기가 어딘데요?"


"여주.. 너.. 아니지?"


"뭐,뭐가요."


"아니잖아. 기억상실증.. 장난이잖아. 맞지?"


"









-









"스트레스성 기억상실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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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요?"


"네. 최근에 뭐 심한 충격을 받거나 큰 사건 같은 것은 없었나요?"


"아니요. 여주가 워낙 밝고 그 반면 소심해서. 그런건 전혀 못 느꼈는데.."






기억상실증이었다. 아줌마, 아니 엄마를 몰라 본 것도 내가 누군지 몰랐던 것도 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때문이었다. 나는 너무 머리가 복잡해져 정말 입만 벙긋벙긋 거리고 있었다. 그러면 저 사람이 내 엄마일까? 내가 백여주인거야? 내가 왜 기억을 잃었지. 정말 수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아,아줌마 아니 엄마.."


"맞아, 여주야 내가 너 엄마야. 왜 좀 기억이 나?"


"내가 백..여주야?"


"여주야.."


"응, 엄마.."


"백이 아니라 박이야."


"아."






엄청 진지하게 얼굴을 들이밀며 이야기하는 엄마에 나는 또 무슨 일이 있나 귀를 쫑긋 세웠는데 내 이름이 박여주였다고 한다. 뭔 얘기를 이리 진지하게 하는지 옆에서 우리 둘을 지켜보던 의사선생님께서는 엄마의 진지하지만 웃긴 대답에 웃음을 꾹 참는 듯 했다. 의사 선생님은 빨리 웃긴 이 상황을 마무리 하고 싶으셨는지 급하게 마무리 짓는 듯 했다.






"약 처방 해드릴 테니까 꾸준히 드시고 무슨 이상이 생기시면 그때 다시 병원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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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여주야 넌 어떤 아이였니. 지금 내 성격 보니까 조금 착했던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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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기억 잃고 무슨 상판 또라이가 다 됐구만."


"딸한테 또라이라니. 안 그래도 거참 그 딸님께서 기억을 잠깐 삐끗 하셨다는데 엄마라는 분이 예? 또라이? 또라이가 뭡니까."






얘가 성격이 확 변했어. 어제까지만 해도 나한테 말도 잘 안하던 애가. 집에 돌아오니 엄마는 내가 어떤 애였는지 줄줄이 말씀을 해 주셨다. 근데 뭐 아는게 있어야지. 내가 어떤 애였는지 설명해 주려고 하다가 여주가 딸기를 좋아했나? 라며 얼버무리는 엄마이다. 엄마라기에는 너무 날 모르는거 아니야? 






"엄마.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학교 간다"


"잠깐만 여주야. 박여주!!"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 말듣고 사는 것 보다 내 감대로 사는 게 나을 듯 하여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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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리 좀 치우지?"






아까부터 계속 박여주가 아닌 것 같다면서 어떤 모질이처럼 생긴 예쁜 여자 애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뭐 얘도 나랑 아는 사이인가?






"진짜 말도 안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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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기억상실증이야? 진짜?"


"뭐야. 넌 어떻게 알아. 너 나랑 친해?"


"와.. 진짜 나 몰라?"






세상에 이렇게 답답한 애는 처음이다. 아까부터 30분 동안 나를 쳐다보며 자기를 모르냐느니 모른다고 하면 누군지 대답을 해주던가 정말 암걸려 뒤져도 시원찮을 판이다. 그때였다. 아!! 머리가 지끈 거림과 동시에 어떤 이름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태형``뭔가 기분이 싸했다. 내 기억을 찾아줄 단서 같은 기분...






"야"


"응. 여주"


"너 나랑 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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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와안전. 우리 사이는 정말 말로는 표현을 할래야 할 수가 없,"


"그럼 나 좀 도와줘."


"좋아. 난 이지은이야."






찾아야 할 것 같다. 태형이라는 애를. 괜히 내 머릿속을 떠도는 게 아닐거야. 이지은 이랬지? 이지은, 아마 이 모질이가 내 친구였을 듯 하다. 친구 라면 얘도 내 기억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는 태형을 찾기 위해 이지은을 끌고 화장실로 데리고 왔다.






"야. 지은이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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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의 베스트으~ 프랜즈 이지은!!"


"그래. 좀 조용하고. 너 태형이라고 알아?"


"태형? 아. 걔.."


"뭐야 누구길래 그래."


"걔는 건들면 안되는 존재야."


"뭐?"






건들면 안되는 존재? 뭐 신이라도 되나? 이지은의 표정은 어째 좀 심각해 보였다. 나를 쳐다보는 이지은의 눈빛은 세상 진지해 보인달까. 태형이라는 애가 뭐길래 호들갑인지. 뭐 걔가 나쁜애인지 착한애인지 내 알바는 아니고. 그냥 어디있는지만 알면 된다. 그래야 내 기억을 되찾을 것 같으니.






"그래서 걔. 어디있는데."


"그건 왜"


"도와주기는 할거니?"


"조심해야 돼. 진짜로 한번 찍히면 죽을 때 까지 가."


"괜찮아. 내가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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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 여주."


"오늘은 됐고. 내일 부터 찾는다."


"따르겠슴미다. 여주님."


"오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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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여주..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왜. 별로야?"


"아니. 너어.. 완전 예뻐"






솔직히 꾸민 것도 아니다 이건. 촌스러운 뿔테 안경을 렌즈로 바꾸고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치마를 줄이고 하나로 묶어져 있는 머리를 풀어 고데기 한 것 밖에. 나 대체 어떤 애 였길래 이런거 하나에 지 친구가 헐레벌떡 놀라기나 할까. 박여주 진짜 너 어떤 애였냐.






"여주. 근데 걔는 왜 찾아?"


"태형? 걔가 내 기억을 되찾아 줄 것 같거든"


"걔가? 어째서.. 너랑 친한 사이도 아니잖아."


"그냥. 다른건 다 기억 안나는데 태형이라는 이름만 기억에 남아."


"왜..? "


"그야.. 모르지."






몰라. 찾고 나면 알게 되겠지. 지은과 나는 점심시간 후에 태형을 찾기로 결심하고는 비장한 표정으로 반에 들어갔다. 태형아 딱 기다려 내가 찾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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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 들어선 나는 수업이 시작 되어도 결코 집중할 수 없었다. 태형.. 태형, 태형. 태형. 얘는 성이 뭐야. 처음 보는 애한테 성 때고 부를 수는 없는데. 나는 너무 궁금한 나머지 내 앞에서 골골 졸아대는 이지은을 깨웠다.






"야. 이지은. 이지은!"


"왜..여..주"


"졸지 말고 들어. 태형이라는 애 성이 뭐지?"


"태형? 아 걔, 걔 성이 뭐더라. 박태형?"


"박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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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나 잘래."


"박태형.. 딱 기다려 작은 잠자리의 날갯짓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지."


"작은 나비야. 여주."


"아. 그래 나비. 그거"






박태형이라는 애가 무섭다고 했지? 걔가 무서운 정도면 나는 호랭ㅇ..






"박여주. 나와서 풀어봐."


"예?"


"나와서 풀어보라고."


"아. 제가요? 그,그러죠. 뭐"






엄청난 상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와서 풀어보라는 역사선생님에 나는 표정이 구겨졌다. 하지만 나는 애써 표정을 풀고는 칠판 앞으로 나왔다. 중석기 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대화를 했을까?(문제임) 뭐야. 문제가 왜 이래? 어떻게 대화를 하긴..






"선생님..저,정답이요."


"그래. 뭔데."


"중석기시대 사람들은 우가우가라고 대화를 합니다.(확신)"






이건 분명하다 백퍼야. 중석기 시대면 우가우가 아니야? 나는 혼자서 확신하며 아자아자 하고 있었다. 아니 근데 쟤네 왜 웃어? 칠판을 바라보던 내가 뒤를 돌아보니 책상에 앉아 있는 애들이 배꼽 잡고 깔깔깔 웃어대고 있었다. 심지어 아까 까지만 해도 자고있던 이지은 마저 웃고 있었다.






"뭐 왜 뭐. 왜 웃는데?"


"미친, 범생이 쟤 진짜 모르나봐 ㅋㅋㅋㅋ"






왜 웃냐고 물었더니 더 깔깔깔 웃어대는 반 애들에 뭔가 기분이 쎄하게 안 좋았다. 꼭 비웃는 것 같은 기분..






"여주야. 너 기억상실증 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진짜로 기억을 싹 지울 줄이야."


"뭔..기억이요?"


"너 전교 1등이잖아. 근데 지금은 뭐 천상 바보가 다 됐네.."


"와.. 전교 1등. 아니. 박여주라는 애는 왜 공부를 잘했죠? 난 못하는데."


"네가 박여주잖아."


"아. 맞네."






나의 바보 같은 질문에 아이들은 또 깔깔깔 웃어댔다. 아니 아까부터 기분 나쁘게 계속 쳐 웃고 지랄이야. 괜시리 앞 통수 따갑네.. 나는 쪽팔리고 허무한 마음에 투덜투덜 자리로 들어갔다. 괜찮아. 여주야 너는 박태형만 찾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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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점심시간! 밥 먹으러 가자."


"이지은. 준비됐지?"


"응 여주! 충분히 밥 먹을 배를 비워 났어."


"말고 박태형."


"아. 그것도 준비 됐지 가자 여주."






이지은과 나는 굳게 다짐하고 급식실 안으로 들어섰다. 여주 이거봐 쩔어 오늘 치밥이야 8ㅁ8 이지은과 나는 배고픈 마음에 식판과 수저를 들었다. 이씨 하필 박태형 잡는 날에 치밥이 나오냐. 이건 큰 문제이다. 치밥이냐 박태형이냐. (치밥: 치킨밥의 줄임말)






"이지은, 오늘은 먹고 내일부터 찾자."






당연히 치밥이지. 와 진짜 다른 기억은 다 잊어도 음식에 대한 기억은 절대 잊지 않네. 여주야 자랑스럽다. 치밥을 받자마자 이지은을 데리고 텅텅 빈 자리로 이동하려 했다. 괜히 또 군침이 도네.






"이지은 좀 빨리 오..ㅏ., 아!"


"아, 씨발."


"흐엉, 안돼. 내 치밥"






이지은을 부르려고 뒤를 돌아보다가 어떤 남자 애와 박치기를 해 버렸다. 그런 탓에 내 치밥은 모두 남자애의 옷에 안착했다. 한편 이지은은 저 멀리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나에게 미안한 표정으로 뒷걸음질을 해댔다. 배신자년.






"미안, 세탁비는 내가 수업 마치고 줄께."


"


"지금 보다시피 내 치밥님께서 사망하셨거든. 그러니까 내 기분을 봐서라도 눈 감고 넘어가줄 수 있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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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말 듣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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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비. 말고는 없나?"






응? 세탁비 말고 더 좋은 게 있나?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어 나는 내 미간을 좁히고는 머리를 긁적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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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전번이라던가?"


"응?"






이건 또 무슨 쌉소리? 전화번호? 설마 쟤..






"너 설마 나.." 


"


"의심하냐?"


"뭐?"


"맞네, 너 지금 막 내가 세탁비 안주고 토낄까봐 전번 달라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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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건 백퍼다. 지금 내가 수업 마치고 세탁비 준다는 것에 대해 못 믿는 눈치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지. 나는 괜히 화난 마음에 갑자기 생각나는 박태형을 비유했다.






"야. 나는 너의 생각처럼 그리 나쁜 애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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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바보냐?"


"뭐? 바보? 야 나 나쁜 애 아니라니까? 너 막 혼자 오해하고 바보라 그러고."


"


"이런 야비한 짓은 그 누구더라, 태형? 그 왜 양아치 새끼라고 소문난 그런 애들이나 하는 짓이지."






근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 태형이라는 그 두글자를 꺼낸 순간 급식실이 세상 싸해졌다. 이지은은 나를 보며 미쳤냐는 듯 손가락으로 머리 옆을 뱅글뱅글 돌렸다. 뭐야 다들 정말 왜 그래? 나는 뭐지 싶은 마음에 주위를 둘러보니 나를 쳐다본 여학생 한명이 수근 거렸다. 미쳤네, 범생이 쟤 백퍼 태형이 한테 찍혔다 태형이? 누구. 여기 태형이가 있ㅇ.. 설마. 쟤는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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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라는 애가."


"


"그 잘생긴 애 맞냐?"






맞다. 쟤가 박태형이였다. 내 앞에 음식물을 뒤집어 쓴 저 남자 애가 박태형이라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지은이 자리를 피한 것도 애들이 나를 보고 수근거리는 것도. 다.






"...정말로"


"


"너가"


"


"박태형이냐?"


"응 내가 박태형인, 응? 박태형?"






와.. 지릴뻔 했다. 진짜 이지은 말대로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냥 한마디로 조온나 무섭다. 아 박여주. 갑자기 또 쫄면 안되지.






"아하하하하. 태형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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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뭘 착각한 것 같은데 나는 박태형이 아니ㄹ.."


"잘 있어."


"? 야, 야 야!! 어디가!!"






응아니야, 당연히 쫄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봐. 여주야 잘 튀었어. 나는 박태형에게 잘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는 이지은이 있는 쪽으로 튀었다. 이지은이 자기에게로 내가 다가오는 것이 보이자 빨리 따라오라며 손짓을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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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엑헤엑..헥."


"후우후우..존나 힘들어."


"여주, 달리, 기 엄청 느려."


"이지은, 나, 절대, 제가, 무서워서, 튄게 아니다.."


"응 근데 몸은, 왜 떨어."


"






진짜 한껏 뛰고 나니 10년은 폭삭 늙은 기분이다. 와 박태형. 나 그냥 기억 안 찾을래. 이지은은 헥헥 거리며 숨을 고르고는 입을 열었다.






"여주, 너 완전 찍혔어."


"세탁비 주려면 또 만나야 하잖아. 이건 악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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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문제는 걔 이름이 박태형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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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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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야, 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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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키작은 여자 애 이름 뭐냐. 존나 내스타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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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쯧쯧 일주일도 안간다에 내 머리카락 1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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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도대체 어디가 네 스타일이냐? 그냥 좀 예쁜거 말고는..없는데."


"또라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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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또라이잖아. 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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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박여주/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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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에서 기억을 잃고 썅또라이가 됨.





김태형/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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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타입. 완전 개쌈마이웨이. 또라이 같은 여자가 이상형.




이지은/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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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만 어딘가 모자란 면이 있음. 아니 많음. 여주를 잘 따름.




전정국/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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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 관심이 없음. 엄청 얍삽함. 김태형을 잘 따름.








기억을 잃고 또라이가 된 여주!

학교생활이 확 뒤바뀌었다?!!!!

이 네명의 개같은 학교 생활 시자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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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 제발 플리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