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 말고 남자로서

09. 나 좋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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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 디자인 참고해서 제가 만들었어요 ><)

존경 말고 남자로서
09. 잠잠한 소문

Produced by. PD



















두 사람이 만난지 2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아직도 소문은 활개를 쳤고 달라진 점은 두 사람이 같이 감당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는 중이라는 것.


그 사이 평온하던 회사의 상황이 심각해졌다. 그 이유는 D_UX 라는 회사에서 서화에서 새로 내는 의류제품의 디자인과 매우 유사한 의류를 내놓았고 곧 쇼를 개최한다는 것이었다.


“분명히. 누군가가 D_UX에 정보를 흘린겁니다.”

“당장 누군지 찾아야합니다.”

“어떻게 두 달을 준비한 걸..”


임원진들로 인해 회의실이 소란스러워졌다. 그때 석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앉으시죠. 상황이 급하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어떻게 된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D_UX의 신상 출시가 한 달 가량 남아있었는데 디자인 표절 시비가 붙을 걸 알고 그 시기를 앞당긴 것 같습니다.”

“디자인 변경을 할 순 없는겁니까?”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번 출시모델이..”

본부장이 말하는 동안 앉아있던 김비서와 윤아씨는 내용을 필기하며 회의에 참여했다. 현재 서화의 출시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 모두가 예민해져 있는 회의의 흐름을 깨는 한마디.

“다시 이런 일이 없게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상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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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합니까?”

“오히려 저희가 도용 논란에 휩싸일 수 있으니 제품 출시는 어렵고 다음에 이런 일이 없도록 하려면 당연히..”

“서화의 임원들 수준이 이러니 정보도 새고 다른 회사 정보도 알아채지 못하는 거겠죠. 출시가 어려우면 하지
않겠다. 그게 의견입니까?”

임원진들이 헛기침을 해댔다.

“디자인 변경이 어려우면 여러가지 면에서 변화를 주세요. 사용하는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끌어다 놓으면 됩니다. 사람을 찾는 건, 그 후에 하죠. 오후에 다시 회의합시다.”


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나가자 임원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물론 석은 받지 않았지만 말이다. 여주도 뒤를 따라 나가려는데 임원진 두 사람이 불러세웠다.


“김비서! 우리도 진짜 방금 알았어.. 상무님께 꼭 전해줘. 응? 대처방안이고 뭐고 생각 할 겨를도 없었다고..”

“상무님도 아실겁니다. 오늘 오후 회의때 법무팀에서 대처방안, 디자인팀에서 표절로 의심되는 정황 물어보실겁니다. 자료 잘 준비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 김비서 그리고..”
“상무님이랑 난 그 소문 말이야. 진짜야?”


그 말이 굉장히 불쾌했다. 물론 궁금할 순 있다고 생각했다. 몇 년을 얼음처럼 살고 무거운 분위기의 집안 안에서 살기 힘들었을 사람을 녹인 것이 맞는지. 하지만 지금은 그 상황을 물을 것이 아니였다.


“제가 상무님 연애사는 잘 모르지만 확실한 건 저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연애를 하신다는 말은 들어 알고 있지만, 저도 상대분이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오후에 뵙겠습니다.”


여주가 문을 닫고 나가자 두 임원은 조금의 이야기를 나눈 뒤 머리를 싸매고 급히 회의실을 나섰다.


“두 사람 진짜 아닌 건가?”

“저 말을 믿어도 되는거야?”

“일단 우리부터 챙기자고.”

















“상무님. 이번 사건은 법무팀에서 해결하겠습니다. 상무님께서는 이번 제품에 신경을 더 쓰시는 게 어떠신가요?”

“그쪽 법무팀에서도 움직일겁니다. 서화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의 총괄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는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거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오후에 두 시간 가량 회의가 이어졌다. 얼마 뒤면 언론계가 움직일 터. 석은 점심도 못 먹고 업무를 봤다. 아침은 원래 먹지 않고, 점심도 못 먹었으니..


“상무님. 그럼 저희도 출시일을 앞당기는 건 어떻습니까?”

“분명 표절시비가 붙을겁니다.”

“출시를 하면 당연지사 시비가 붙을 것이고 언론계도 움직이겠죠. 서화의 이미지를 그렇게 실추시킬 순 없습니다.”

많은 임원진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우선 다음달에 출시될 향수를 먼저 공개하고 이번 의류표절에 관해 올리는 건 어떤가요. 저희가 올렸던 문서의 날짜와 내용을 공개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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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시죠. 대신 서화의 디자인이 더 뚜렷하고 기능 차이는 무조건 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내년 모델에서..”

“다음이 있다고 보장하실 수 있습니까?”

“…”

“향수를 D_UX보다 선공개 하고 그쪽 회사에서 신제품을 낼 때 언론에 터트리면 됩니다. 그때까지 디자인팀은 내년 모델에서 끌고 올 수 있는 거 가져와서 보완하시고, 마케팅팀에서는 올렸던 모든 서류 가져와서 정리해주세요. 법무팀은 공개했을 때 걸릴 표절시비와 기자회견 준비해주세요.”

“네.”


















똑똑-

“상무님. 김비서입니다.”

“네. 들어오세요.”



모두가 퇴근 한 8시. 석은 마케팅에서 올린 서류를 확인하랴 출시 될 옷을 입고 쇼를 설 모델을 뽑기 위한 서류들로 정신이 없었다.


“식사라도 하고 하시죠. 점심도 못 드셨잖아요.”

“하루 안 먹는다고 어떻게 되는 거 아니니까요. 지금 이게 더 급해요.”

“오늘 터진 일입니다. 식사하고 보셔도 되는 거 알고 계시잖아요.”

“내가 이렇게 급하게 구는 거 너는 이해해줄 수 있잖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응? 많이 배고파?”

“잠깐만.. 내가 지금.. 나 배고프다고 이러는 거 같아?”


서로가 예민해져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렇지만.

“여주야.”

“원래 아침도 안 먹으면서 오늘 점심도 거르고. 커피도 안 마시는 사람이 빈 속에.. 오늘 몇 잔을 먹은 줄 알아? 지금 나 좋자고 이러는 거 아니잖아.”

“내가 이러고 있는 것도 나 좋자고 하는 거 아니잖아. 이해해줄 수 있는데 꼭 그래야 해? 밥 한번 거른다고 큰일나는 거 아니지만 이건 아니잖아.”

“지금 안 본다고 큰일 나는 거 아니라는 거. 당신이 제일 잘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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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자고.”

“아니. 앉아서 업무 봐. 당분간 따로 가기로 했으니까 먼저 갈게. 양비서님 아직 퇴근 못 하셨다는 거만 알아둬.”

“여주야 잠시만.”

“그리고 나도 당신 위해서 한 말이라는 것도 알아두고.”









[예고]



“오늘 마케팅 회의 윤아씨가 들어가시고 최부장님이랑 제가 법무팀 회의 들어갈게요.”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나봅니다.”

“한 두번 합니까? 초짜같은 실수는 왜 합니까?”

“죄송합니다.”






“김비서님.. 관두실 거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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