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방송 진행자, 행사 기획사, 아이돌, 그 모든 꿈을 꿀 수 있는 한 고등학교가 있다. 그중 나는 오늘 아이돌 과로 전학을 간다.
-여주 학생 담임입니다. 종례 전까지 교무실로 와 주세요.
"아 여주 학생 왔어요?"(담임 선생님
"네."(여주
"여주 학생이 알지는 모르겠는데... 아이돌과가 지금 남자로 가득 차서 남고에 여자 한 명 있는 느낌일 거예요."(담임 선생님
"네?"(여주
"하하... 몰랐나 보네. 불편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요."(담임 선생님
"네..."(여주
"반으로 가요. 소개해 줄게요."(담임 선생님
나는 몰랐다. 선생님을 따라 반에 도착해 만난 아이들이 나와 같은 유닛일 줄은...
"아니... 그러니까 여기서 이렇게 한 번 돌고 반짝반짝 미소 짓고! 이렇게 하라는 거지?" (석진
"아니 석진이 형... 왼쪽 말고 오른쪽으로 도는 거예요. 그리고 윤기형은 미소 지어야 하는 타이밍에 아무 표정도 안 짓고 있을 거예요? 자 따라 해 봐요. 스마일~" (지민
"스마일..." (윤기
"윤기야 화났어? 표정 좀 펴라~" (석진
"스마일...!" (윤기
"거기 꼴통 셋."(담임 선생님
"어, 선생님! 언제 오셨어요? 그리고 옆에 여자애는... 설마 그 소문의 전학생?" (석진
"그래 이 자식들아."(담임 선생님
선생님은 교실을 쓱 보더니 말했다.
"어이, 너네들. 열심히 춤추는 건 좋은데 정리는 똑바로 하자. 당장 책상 원위치로 만든다. 실시!"(담임 선생님
"네!"(석진, 윤기, 지민
그 아이들은 누구보다 열정이었다. 열정이 넘치는 아이들과 같은 유닛이 된 저도 정말 행운이였고.
"저기 근데 이름이 뭐야?" (지민
"아... 여주예요."(여주
"아하~ 나는 박지민. 저기는 윤기 형이랑 석진이 형.
"반가워~" (석진
"참나, 소개도 대신해주고 고맙네~" (윤기
"그럼 너 우리랑 같은 유닛이야?" (지민
"유닛이라뇨?" (여주
"너 모르고 왔구나?" (석진
"뭔가가 있나요?" (여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이돌 과에는 '유닛'이란 게 존재해. 그 유닛마다 이름도 있고, 유닛끼리 페스티벌에서 경쟁해 최고의 유닛을 선발하는 거야." (석진
"최고의 유닛이 되면 좋은 게 있나요?" (여주
"학교에서 지원을 많이 해 줘. 외부 공연도 많이 참가시켜주고." (윤기
"그럼... 그쪽들 유닛은 몇 등인데요?" (여주
"우리는 참가할 기회가 없었어. 최고의 유닛을 선발하는 페스티벌은 유닛이 4명 이상이어야 참가가 가능했거든." (지민
"아하..." (여주
"아이돌 과에서 우리 유닛만 3명이었거든." (지민
"근데 전학생이 우리 유닛에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더라? 그게 너야?" (석진
"저 말고 다른 전학생이 온다는 소식이 없었으면... 저인 거 같기도 해요. 하하..." (여주
"오~ 그러면 우리가 아이돌 과 최초 혼성 유닛이야?" (윤기
"이 자식들아, 전학생 부담스럽게 하지 말고 종례 준비나 해."
"아 쌤~ 너무해요. 전학생이랑 친해지는 중이었는데." (석진
"얼씨구? 안 앉아?"
"아 앉을게요~" (석진
그렇게 나는 그 아이들의 유닛에 들어가게 되었다.
"전학생! 수업 어려운 건 없었어?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윤기가 알려준대!" (석진
"네? 아니 공부는 형이 더 잘 하잖아요." (윤기
"아... 궁금한 건 없는데... 저희 지금 어디 가요?" (여주
"어디긴 어디야~ 전학생 실력 확인하러 가는 길이지~" (지민
"아니... 연습을 학교 옥상에서요...?" (여주
"응, 여기가 노래 연습하기에 딱 좋거든." (윤기
"아, 알겠어요. 그럼..." (여주
나는 그렇게 실력을 평가받았다.
"야 쩐다!" (석진
"근데 목소리에 떨림이 조금 있네. 그 점만 보완하면 좋을 거 같아." (윤기
"옥상에서 부르면 학교에 다 울리지 않아요? 그러면 조금 부끄러운데..." (여주
"괜찮아. 저기 반대편 옥상에 쟤 보이지? 쟤도 노래 연습하는 거야. 아이돌과 대부분이 옥상에서 노래 연습을 하거든. 또 3층에 방음 연습실이 있어서 거기서도 하고." (윤기
"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좋은 시설들이 많네요?" (여주
"그치? 아 참! 그리고 10월에 할로윈이 있잖아. 앞당겨서 이번 주에 페스티벌 연다는데 우리도 이제 4명이니까 참가할 수 있겠네?" (지민
"와... 꿈만 같다..." (석진
"우리 첫 무대네..." (윤기
"근데 이번 주에 여는 거면 지금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아요?" (여주
"이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을까?" (윤기
"저한테 아이디어가 있는데..." (여주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 패스티벌 당일이 되었다.
글:ㅅrㄹ6ㅎ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