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페스티벌 당일이 되었다. 막상 대기실에서 의상을 입고 있으니까 생각보다 많이 떨렸고,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와!!!!!!!!!!!!!!!" (관객들
"누구 환호 소리가 저렇게 큰거야?" (여주
"아 늘해랑이라고 한국풍케이팝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상위권 유닛. 팬층도 두꺼워서 페스티벌 할 때마다 환호 소리가 엄청 들려." (지민
“아… 그렇구나"여주
앞 순서인 늘해랑이라는 유닛이 인기가 많은지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함성 소리가 굉장히 컸다.
"우리도 저렇게 클까?"(여주
"너 긴장했니??"(석진
"아니… 뭐…"(여주
"ㅋㅋㅋㅋㅋㅋ 귀여워"(슈가
"뭐가 귀엽다고… 참…"(여주
앞 순서 유닛들의 무대가 모두 끝나고,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우리 모두 처음 경험하는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야 유닛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모두가 실력을 갈고 닦았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본 관객석은 정말로 충격이였다. 단 한명도, 정말 단 한명도 우리를 봐주고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다.
"널 담은 시선오오눈을 감아도그래, 난 네 것이 될 거야, 난 네 것이 될 거야, 자기야 (별처럼)
관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위권 유닛인별처럼는 최선을 다해 무대를 선 보였다.
…고요했다. 무대가 끝나고 대기실에서도, 대기실에서 연습실로 돌아오기까지 단 한마디의 말도 오가지 않았다.
나는 잔뜩 실망했을 멤버들을 위해 편의점에서 군것질 거리들을 잔뜩 사갔다.
연습실 문을 딱 열었을 딱 열자마자 멤버들은 나를 보고 어딜 갔다 왔냐며 우울함은 찾아 볼 수 없게 신나있었다.
"야야야야 여주 왔다!!!!!"(슈가
"얌마!!너는 우리가 그렇게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말도 없이 어딜 갔다 온거냐??!!!!"(석진
"편…의점"(여주
"와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지민
한동안 난리 난리를 친 다음에 좀 진정을 한 후, 다 같이 앉아서 무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근데 진~짜 잘 했다."(지민
"그니깐"(여주
"아니 나 노래 부르다가 죽을 뻔 했어."(슈가
"ㅋㅋㅋㅋㅋㅋ 인이어로 앓는 소리 다 들리더랔ㅋㅋㅋ"(여주
"마 윤기야!래퍼여도 이 정도는 해야 데뷔를 한다!!"(석진
"그럼 니도 랩 하든가."(슈가
"ㅋㅋㅋㅋㅋㅋㅋ"(여주, 지민
관객이 없었다는 사실은 죄다 잊어 버린채, 군것질 거리를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밤 늦게,침대에 누워서 지난 일주일을 되돌아 봤다.
일주일 전부터 죽어라 연습해서 준비한 첫 페스티벌. 힘들었지만 그 누구도 힘든 티를 내지 않고 열심히 준비에 임했다.
하지만 페스티벌에는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봐주는 눈은 단 하나도 없었지만, 멤버들은 무대가 성공적이였다며 긍정적으로 반응을 했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결과물을 평가 받지도 못 했지만 긍정적인 멤버들을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더 알아주기를 바랬다.
얼마 뒤에 있을 패스티벌 때에는 진행 순서를 바꿔달라고 패스티벌 기획팀에게 부탁을 했다.
"앞에 상위권 팀이 있으면 뒤에 있는 팀들은 알려질 기회 조차 없으면 상위권들만 데뷔하라는 소리 아닙니까?"(여주
"일단 늘해랑 팀이 졸업을 하면 하위권들도 올려주겠다는데 뭐가 문제야?"(기획자
"늘해랑팀이 졸업을 하면 관객들의 눈에 띄지 못한 채로 졸업하는 팀이 몇개나 되는지 알고 있으세요?하위권팀들도 기회는 얻어야 할 거 아니에요"(여주
"그래 뭐 이번에 스페셜로 페스티벌 하나 더 열리니깐 그때 바꿔 주면 됐지?이제 가"(기획자
좀 허무하게 다음 페스티벌 때 순서를 바꿔 주겠다는 말을 듣고 기획실을 떠났다. 하위권 유닛에 소속 되어 있는 나를 무시하는 듯이 말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기분은 아닌채로 연습실로 발 길을 옮겼다.
이번에는 약2주동안 스페셜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멤버들은 더더욱 끈끈해졌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봐주겠지?"(여주
"순서 바꿨다고 하니까 될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말자"(지민
"우리가 잘하는데 관객들이 뭔 상관이야"(슈가
"그렇네."(석진
페스티벌 하루 전, 연습실에 모여서 다음날을 향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솔직하게 털어냈다.
혹시나 관객들이 또 안 봐줄지, '우리가 혹평을 받으면 어떡하지' 등 내 불안감들을 기대감으로 가득 채워주기 위해 멤버들이 노력했다.
'다 잘 될거야. 4명이 같이 있는데 안 될게 뭐가 있겠어.'
잠 들기 전, 내가 침대에서 마지막으로 한 생각이다.
페스티벌 현장은 늘해랑을 보러 온 관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번엔 텅텅 비어있던 객석이 가득 차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2주동안 이를 갈며 준비했던 무대를 드디어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그동안 연습 해 온 노래를 선보이자, 객석에 있던 사람들의 손 벽이 부딪히며'짝짝짝' 소리를 냈다.
객석에서 들려오는 환호와 박수 갈채에별처럼멤버들은 믿기지 않는 듯 무대를 내려왔다.
마지막 순서인 늘해랑 유닛까지 무대를 끝낸 다음에별처럼멤버들은 모두 자기 직전인 복장으로 모여서 학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접속을 했다.
"… 이거 진짜야…?"(여주
"… 와 미쳤다…"(지민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별처럼'가 당당히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가 지금 실트에 올라간거야…?"(슈가
"… 미쳤다."(석진
똑똑똑
“누구세요?~”(슈가
“저… 늘해랑의RM입니다.”(RM
“아…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나요?”(지민
“그 대화 좀 나눌 수 있을까 해서…”(제이홉)
“아 네네 일단 들어오세요"석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