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와 같이 살면서 질리도록 먹었던 스테이크
스테이크의 맛은 참 비슷한데도
뱃살이 튀어나오고 수염이 덥수룩,더러웠던 그 남자와는 다르게 지민은 참 말랐다
“입에 맞아?”
“넌 맨날 이런 거 먹어?”
“이거 매일 먹으면 고혈압으로 죽을걸?”
지민의 말에 웃음이 피식 났다

“매력적인 미소네요.웃고 다녀.”
(매력적인 웃음이야)
“밥 먹을 땐 개도 안건드려.”
“건드리다니.말이 너무 심하다.. 키티..”
“개새끼 해.”
*
높은 건물들 사이로 들어갔다

“키티.그런 옷 안입으면 안돼?”
"너무 섹시해. 키스하고 싶어."
(너무 야해.키스해버리고 싶어.)
"나랑 키스할래? 나 키스 존나 잘한다고."
(나랑 키스할래?나 키스 존나 잘하는데.)
“쓰읍- 자꾸 기어올라키티."
“지가 먼저 그랬으면서.. 개새끼.
"귀엽다, 내 작은 고양이."
(귀여운 야옹이)
"엿먹어."
(엿먹어)
“주차장에서 내려줘.”
“우리 어디가는거야?”
“옷이 마음에 안들어.”
“쇼핑하러 가자.”
쇼핑?옷 예쁘고 멀쩡하기만 한데..
“백화점 가서 예쁜 옷 잔뜩 사자.”
“백화점..?”
*

하얀톤의 넓은 건물과 반짝거리는 실내
예쁘다..
백화점이 이런 곳이구나
이곳 저곳 둘러보며 구경을 했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30분 안에 백화점 비워.”
저 멀리 지민이 누군가 대화를 한다
그건 내 알바 아니지만
대화를 끝내자 저 남자가 나한테 걸어온다
무슨 일이지?
“죄송하지만vip님의 요청으로 백화점을 비ㅇ..”
"여기요."
철컥-
갑자기 총을 장전하는 저 미친놈
“야!이 반짝거리는 곳에서 너 뭐하는거야!”
“이거 하지 말까키티?”
“응.하지마.”
“내고양이가 하지 말라면 하면 안되지.”
“거기 입조심해.”
“우와.. 옷 엄청 많다..”
"여기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사세요. 여기 있는 건 다 제 거예요."
(여기에 마음에 드는 옷 있으면 사.여기 있는 거
다 내거야.)
“여기있는 거 다 여자옷인데..”
“너 내가 생각한 거 보다 더 변태구나?”
그러자 배를 잡고 깔깔대며 웃는 지민

“키티,이 백화점이 내거야.”
“너 부자네?”
“그러니까 편하게 골라.”

“나 이거!”
“이거 입으면 되게 섹시할 거 같지 않아?”
“안돼.이거.”
“마음대로 고르라며..!!”

“그거 말고 이거 입어.”
“싫어.이건 안돼?”
“그건 더 안돼.”
“그럼 되는게 뭐야!!”
“투정부리지 말고 입고 나와. 키티."
“너,나빠.”
“잠옷 골라 Kitty.”

“나 이거.”
“안돼.”
“그거 말고..”
“너 진짜.. 차라리 고르라는 말을 하지 말던가!!”
“Hmm.. 그럴 걸 그랬나?”
“야!!”

“불편해.. 이런 옷은 왜 입는거야..”
“그렇다고 천쪼가리를 입을 순 없잖아?”
“차라리 벗고 다니겠어.”
“그럴래?”
“내가 못할 거 같아?!”
"괜찮은.."
(알겠어..)
천천히 나한테 다가와
귀에다 속삭이는 지민

그리고 밤에는 벗으세요.
여기서 섹스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
(그럼,밤에 벗도록 해.
여기서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