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미미친거야?!”
“그러게 왜 까불어.”
“나 이겨먹지 못할거면서..”
“나야..!!그런 거 밖에 할 줄 모르는 걸 어떡해..”
내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는 지민
“괜찮아.다 그 미친놈 때문이니까.”
“이제 나한테 새로운 걸 배우면 돼.”
“..너도.. 이상한 거 시킬거야..?”
“이상한 거 말고,널 지킬 수 있는 거.”
“그걸로 나 이기기 전까지는 절대 유혹 금지.”
“그치만..!”

"키티, 약속할 수 있어. 그렇지?"
(나랑 약속할 수 있지?)
“..응..”
*
그렇게 지민의 조직 건물로 들어왔다
“어서오십쇼 형님!”
덩치도 크고 목소리가 울리는 곳
무서웠다
“왜 이렇게 떨어.”
“ㅁ,무서워..”
“괜찮아.저기로 가자.”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심시켜주는 지민
부드럽고 따듯한 손길이였다
“총이랑 킬.뭐가 좋을까?”
“사실 둘 다 쓰는 게 좋긴 해.”
“칼.. 나 칼 써보고싶어.”
며칠 전 칼로 공격했다 도리어 당황만했던 기억이 나서
칼 쓰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자 잘봐.”
“여기.여기.그리고 여기.”
지민은 자신의 가슴쪽 즉 심장과 목에 칼을 댄 후
휙-

빠르게 칼을 돌려 내 목 부근에 가져놓았다
“(질끈-) ㄴ,나..”
“눈 떠.”
“괜찮아. 알려주려 그랬어.”
“이 세곳이 급소야.찌르면 바로 의식이 흐려질거고.”
“목을 찌르고 심장, 빗겨나갈 수 있으니 마지막으로 목 여기를 한번 더 찔러 확실히 처리해야해.”
“해봐.”
“응..”
휙-
탁-
“다시.”
휙-
탁-
“다시.”
그렇게 거짓말 조금 보태서100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이거 하나 못하다니..
“상대가 너무 강해!이건 불공평하다고..”
“그래?그럼.. 어제 들어온 애랑 싸워봐.”
“누가 이기나 볼까?”
“내가 이기면 어떡할건데?”
“이기면 소원.”
“콜.”
*
용철이라는 남자
체구는 작았으며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입
아무리 남자이긴 하지만 나도 어깨너머 배운게 있을거다
분명히 있을거다
“용철이는 맨손, 고양이는 칼로 해.”
“너!!나 무시해?!”
내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조직원들
왜저러지..?

"안녕, 고양이야..이러면 나 속상해.너 다치면 어쩌려고.”
“허- 어이없는 새끼.”
그렇게 싸움이 시작됐다
분명 이런 상대는 내가 충분히 이기고도 남을 거 같았는데..
분명.. 그랬는데..
“용철이 수고했어.가봐.”
“예 형님.”
“이제 이해하셨나요?”
(이제 좀 알겠어?)
“이씨..”
“나 집에 갈래.”
“어?”
“이딴 거 안해!!”
“히씽..”
“왜왜.. 왜그래 응?”
“너 나빠.. 나 놀리기나 하고!!”
“발을 콱 밟아버릴거야..”
“미안해..정말 미안해, 키티."
“그 빌어먹을 키티!!넌 개새끼야!”
그렇게 쿵쿵대며 밖으로 나왔다

"사랑스러운 내 고양이.."
“같이 가!”
*
밖을 나왔지만 정작 갈 곳은 없었다
그냥 기다리면 누구던 나올 거 같아서
쪼그려 앉아 기다렸다
10분이 지나고..
“이 사기꾼 새끼!맨날 귀엽다 좋다 하면서..
걱정하나 안하는 사기꾼 새끼!!”
빠앙-

자동차 클락션이 울렸다
“사기꾼이던 뭐든 할테니까 이제 집에가자.”
“내가 탈 거 같아?”
“집에 가서 치킨 먹자.”
“절대 치킨 때문에 집에 가는 거 아니야.”
“응응.알겠어.”
“진짜 아니야.”
"알았어, 고양이야. 믿어줄게."
(알겠어. 믿어줄게.)
“너 지금 내가 거짓말하는 걸로 보여?!”
“아냐.그래서 무슨 치킨?”
“후라이드..”
“치킨은 자주 시켜먹었어?”
“응.. 보스 그 인간 없을 때..”
"여기요.. 그 인간은 보스고 나는 야 너 이러기야?”
“이름도 알려줬는데?아님 나도 보스라고 부르던가!”
“나한테 보스는 욕이나 마찬가지야.욕 먹고 싶은거면 그렇게 부르고.”
“..할 말이 없다.”
“그치 지민아?배고파 빨리 치킨이나 시켜..”
그 말을 듣고 웃음 짓는 지민
“내 이름고양이가 부르니까 좋다.”
"야, 잠깐 이리 와봐."
(잠깐 이리 와봐.)
“응?왜.”
터벅-
터벅
터벅-
터벅
쪽-
"맛있는 저녁 식사에 대한 보상이에요."
(이건 맛있는 저녁에 대한 보답이야)
“이런 거 금지라니까..”
“그래서 싫어?”

“아니. 정말 좋아요."
(아니.너무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