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 다들 축하하고 1년 잘 해보자.
조회 끝"
짧고 간결한 조회였다.
여주는 조회가 끝나자마자 엎드려 중얼거렸다.
"담임쌤은 시크하시고 반애들은 꽤 시끄럽고
아는 애는 없고 배는 고프고.."
"저기"
자신의 책상을 두드리며 부르는 목소리의
여주는 고개를 들었다.
"안녕!"
같은 반 여자애들이였다.
"우리랑 같이 놀래? 우리도 별로 안 친하거든!!
이렇게 같은 반 된 것도 운명인데 친하게 지내자!"
여주는 당황스러웠지만 꽤 좋았다.
솔직히 어떻게 다가가야 될 지 몰랐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
여주는 벌떡 일어나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 매점 가는 길이였는데 같이 갈래?"
마침 아침도 안 먹은 여주는 좋다며 따라갔다.
매점에 도착하자 애들은 하나같이 샌드위치와 딸기우유를 집어 계산했다.
"여기 고등학교 샌드위치가 그렇게 맛있대!! 여주야!
너도 하나 사봐!!"
그 말에 솔깃한 여주는 샌드위치를 잡았다.
"어..?"
하나남은 샌드위치를 동시에 잡아버린 것이다.
"어 후배 또 만났네?"

"아..안녕하세요 지훈 선배"
"누구야?"
지훈이 옆에 있던 한 남자가 물었다.
"이 후배가 나 살려준 그 후배
큰일 날뻔 했잖어~"
여주는 그 사이에서 옴짝달싹도 못 하고 있었다.
"아 이름이 여주구나 최여주!!
이름 이쁘네!! 여긴 유권 형이야!!
나랑 친한 형!!"
"아...안녕하세요"
"안녕 지훈이가 좀 많이 덜렁대긴 하지"
"아..하핳.. 지훈선배 저 친구들이 기다려서
샌드위치 선배 드세요 안녕히 계세요..!!"
여주는 도망치듯이 빠져나와 친구들 무리에 끼었다.
"어? 여주야 샌드위치는?"
"없드라고.. 그냥 가자ㅎㅎ!!"
여주는 초코머핀과 바나나 우유를 집어 얼른
계산하고 나왔다.
``나중에는 꼭 샌드위치 먹어야지``
여주는 머핀을 먹으며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