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면 꼭 한 번 쯤은 등장하는 '악녀'
소설은 읽는 사람들, 그곳의 모든사람들이 악녀를 손가락질 하였지
만 나는 그저 악녀도 사정이 있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 악질인 악녀의 몸에 들어왔다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깁스

그저 그날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날이였다.
"장미야!!"

"응?"
조금도 특별하지 않았던
"같이가자!!"
"그래"
그런날

"장미야! 점심 먹으러 가자"
피식-
"그래"
그날도 그 아이는 내 흑백 속 세상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었고
"장미야- !"
나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빠아아앙!!!

이질적인 소리가 내 고막을 강타하고,
붉은 피가 새하얀 교복을 흠뻑 적시기 전까지
특별한 것 하나없는
정말 행복한 날

그 아이가 날 부르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제서야 난 웃음지었다.
아, 너는 끝까지 내 걱정을 해주는구나
그때 지엇던 웃음은 거짓없는 행복한 웃음이였음을 난
짐작할 수 있었다


익숙한 말들이 귀속을 파고들었다.
"ㅇ..아.."
살았구나
살았다며 안심을 하기도 잠시
"ㅇ,윤여주 환자가 일어났어요..!!!"
뭐라고? 나를 칭하는 듯한 이질적인 느낌의 이름을 듣고
내 표정은 굳어질 수 밖에 없었다.

"윤여주.."

"아.."
한 남자아이가 나를 윤여주라 부르며 병실로 뛰어들어오고
다른 여러명의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 한명이 들어올 때

"여주야, 괜찮아?"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그 안에 독기가 잔뜩 서려있는 모습에
토기와 비슷한 것이 올라왔다.

예전의 기억인 듯한 것들이 조금씩 올라왔고, 심장이 점점 세게 뛰
기 시작했다.
그때의 기분과 비슷했다.

그 여자가 나를 모른체 하였을 때

친구가 내 돈을 보고 붙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내가 항상 살아가던 일상까지

"여주야..?"
"미친년"
모두 한결같이 역겨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