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보고싶다_ 모음

[백도] 어린이집에서 썸 타고 동거까지 하는 백도 보고싶다

어린이집에서 썸 타고 동거하는 백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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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수 보니까 백현이가 번호 따니까 기대하는 경수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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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이는 밑에 동생이 있고, 남자앤데 이름은 변준현이라고 하자. 준현이는 5살이고 백현이는 23살.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사춘기 때 태어났지만 백현이는 그런 거 상관없이 막둥이 준현이를 엄청 이뻐했어. 엄마가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준현이 하원할 때 데려와. 근데 나이가 들고 5년 동안 매일매일 데려오는데 너무 힘이 드는 거야. 그래서 백현이 보고 준현이 하원할 때 집으로 데려와주라면서 부탁했지.

 오늘은 준현이를 데려오는 첫날이야. 백현이는 프랜차이즈 카페 -미들 타임- 알바 때문에 8시에 퇴근을 해서 늦게 준현이를 데려오게 생겼어. 미안한 마음에 백현이는 서둘러 어린이집으로 갔어.

 큰 꽃이 그려져 있는 흰 어린이집이 저 멀리 보였어. 백현이는 준현이를 빨리 보고 싶었어. 바로 달려가서 문 앞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눌렀지.

 띵동, 하자 잠시 뒤에 문이 열렸어.

 -어,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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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제 이상형을 완벽하게 갖춘 남자가 나와서 백현이는 당황해서 어버버함ㅋㅋㅋ 흰 피부, 큰 눈, 짙은 눈썹, 단정한 머리, 둥근 코, 앵두같은 하트입술, 노란 앞치마(사진은 아니지만...)를 맨 좁은 어ㄲ... 정신차린 백현이는 뒤늦게 대답했어.

-......아, 안녕하세요.
-네ㅎㅎ 준현이 형 맞으시죠? 어머님한테 말씀 들었어요! 이제부터 준현이 데리러 오신다면서요?
-네...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준현이네 반 담당 교사인 도경수라고 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아, 네. 저는 변백현이라고 하구요... 준현이 형이예요...
-네ㅎㅎ 준현이가 지금 자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오실래요?

 백현이는 얼떨결에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왔어. 아기자기한 장난감들이 많은 복도 안에 들어가니까 ‘새싹반’ 팻말이 보였어.

-여기가 준현이네 반이예요, 준현이 저기 자고 있어요.
-아, 네.

 백현이는 안으로 들어가서 이불 위에 누워 있는 준현이를 조심스레 안아서 밖으로 나갔어. 경수도 백현이를 따라 밖으로 나갔어.
 정신차려 보니까 어느새 어린이집 대문 밖이야. 백현이는 조잘대는 경수를 바라봤어.

-준현이가 오늘 엄청 재밌게 놀아서 그런지 많이 피곤해보여서 제가 잠시 재웠어요. 준현이 짐은 아까 어머님이 가져가셨어요.
-아... 네,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추운데 조심히 가세요~
-네... 아, 저기!
-네?

 백현이는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는 경수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불러세웠어. 경수는 순진한 표정으로 돌아봤어.

-저... 번호 좀...
-아, 네!

 한 손으로 준현이를 안은 채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폰을 꺼낸 백현이가 소심하게 내밀었어. 경수는 그런 백현이를 보고 풋, 하고 웃고 내민 폰을 받았어.

-...네, 됐어요.
-가...감사합니다.

 받은 폰을 주머니에 넣은 백현이가 더듬으면서 말했어. 경수는 웃으면서 백현이를 배웅하고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갔지. 백현이는 걸으면서 점점 느리게 걸었어. 그리고 잠시 멈췄어.

-와... 이거 꿈이냐...

 백현이는 귀를 붉힌 채로 준현이를 꼭 끌어안고 뛰듯이 걸어갔어.

 한편 경수는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자격증까지 열심히 야무지게 따서 바로 어린이집에 취업한 케이스야. 애기들을 너무 좋아하는 경수는 애들이 자기한테 폭삭 안기고 조잘조잘 열심히 입을 움직이는 걸 볼 때가 삶의 낙이야.
 오늘 아침에 준현이 어머님한테 문자가 왔어. 이제부터는 준현이네 형이 준현이를 데려온다는 거야. 경수는 활기차게 답장을 보내드렸어.

-네, 어머님 안녕히 가세요~ 민형이도 안녕!

 아기들을 다 보내고 경수는 새싹반으로 돌아왔어. 늘 준현이가 마지막으로 가서 경수는 매일 준현이를 이불에 눕혀서 재웠어. 피곤해 보이고 안쓰러워서 어머님한테 양해를 구하고 재우게 된 거야. 오늘도 그렇게 재웠는데 한 30분 뒤에 누군가가 어린이집 초인종을 눌렀어. 경수는 준현이를 토닥이다가 후다닥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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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진짜 잘생겼다. 마음 속으로 감탄한 경수는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했어. 당황한 듯 말을 자꾸 더듬는 백현이 때문에 경수는 하트입술로 마구 웃었어. 너무 좋아서. 귀여워라...

-네... 아, 저기!
-네?

 경수는 인사를 건네고 마저 할 일을 끝내려고 돌아섰어. 내심 백현이가 번호를 따가면 좋겠다, 했지만 기대를 접었지. 그러고 있는데 백현이가 자기 부르자 속으로 놀라면서 뒤를 돌아봤어. 내심 기대했지.

-저... 번호 좀...
-아, 네!

 경수는 한 손으로 준현이를 안은 채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는 백현이의 폼이 멋졌어. 그리고 처음 봤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웃겨서 풋, 하고 웃고 내민 폰을 받았어.

-...네, 됐어요.
-가...감사합니다.

 더듬으면서 말하는 백현이가 귀여워 경수는 웃으면서 백현이를 배웅하고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갔지. 경수는 오늘 너무 행복한 날이라면서 안으로 들어가서 콧노래를 흥흥 불렀어. 혼잣말을 잘하는 경수는(그래서 애들을 잘 가르치는 걸지도...ㅎㅎ) 장난감을 정리하다가 말을 꺼냈어.

-번호... 아니 번호를 따가는 거는 당연한 거지. 근데... 이거 나 기대해도 되는 거 맞나? 아아아 어뜩해... 설마 나 좋아하시는 거나... 에이, 설마. 그건 아닐 건데... 왜 이렇게 설레냐...Gravatar

 난리 났다, 난리 났어. 눈을 크게 뜨고 광대를 씰룩씰룩 거리며 혼잣말하는 경수는 누가 봐도 너무 귀여움 맥스야. 백현이가 이 모습을 봐야 했는데...ㅋㅋㅋ

 다음 날이 됐어. 백현이는 어젯밤에 하루종일 경수 생각만 해서 잠을 못 잤어. 눈이 살짝 충혈된 백현이는 아침부터 옷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어. 경수한테 잘 보이려고...ㅋㅋㅋ 귀여운 녀석.
 엄마가 백현이한테 아침 먹으라고 몇번을 불러도 안 오길래 방문을 노크하고 들어갔어. 거울 앞에서 옷에 정신 팔려있는 아들의 모습에 엄마는 살풋 웃었어.

-아들 밥 안 먹고 뭐하는 거야?
-아, 깜짝이야! 엄마, 노크를 하고 들어와야지.
-노크 했는데? 못 들었어?
-아...
-아들 어디에 정신팔려 있는 거야? 드디어 우리 현이 애인 생겼니?
-아니 엄마 애인은 무슨! 그런 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기는. 엄마는 웃다가 밥 먹으라고 하고 백현이 방을 나갔어. 백현이는 얼굴이 벌게져서는 애인은 무슨... 하고 작게 투덜대면서 다시 거울 앞에서 옷을 대봤어.

 오늘 카페 사장님 사정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퇴근을 했어. 백현이는 경수한테 데이트 신청이나 할까, 하고 급하게 카페를 나왔어. (이쯤 돼선 눈치 채셨겠지만 우리 백현이 꽤나 직진남이랍니다...ㅎㅎ)
 띵동, 초인종을 누르자 이번엔 준현이를 안고 나온 경수에 백현이는 자기도 모르게 씨익 웃었어.

-안녕하세요~
-아...안녕하세요...ㅎㅎ 오늘은 준현이가 안 잤네요?
-아 네, 준현이가 오늘은 놀고 싶대서 제가 놀아줬어요ㅎㅎ

 백현이는 아- 하면서 준현이를 잠깐 보다가 경수를 봤어. 오늘도 하트 입술로 이쁘게 웃는 경수에 백현이는 기분이 좋아졌어.
 한참 백현이랑 경수가 서로만 보고 웃고 있어서 준현이가 경수랑 잡은 손을 흔들었어.

-쌔앰 우리 형아랑 뭐해요?
-...어, 어? 아아 준현아 미안해 형아랑 같이 집에 가자~
-안돼요 나는 쌤이랑 놀고 싶은데...
-준현아 집으로 가자.
-싫어 난 여깄을래 형아는 집으로 가.

 백현이는 단호하게 말하는 준현이한테 뭐라하려고 했는데 차분하게 타이르는 경수에 물러났어.

-준현아 선생님이랑 같이 있고 싶어?
-네에
-근데 형은 우리 준현이랑 집으로 같이 가려고 힘들게 어린이집으로 왔는데 준현이가 이렇게 선생님이랑 같이 있겠다고 떼 쓰면 돼요, 안돼요?
-안돼요...
-맞아요, 그건 착한 어린이들이 하면 안되는 거예요. 우리 준현이는 착한 어린이죠?
-네!
-그럼 우리 준현이 집으로 갈까요~?
-네에!

 우와... 백현이는 부드럽게 타이르는 경수를 보고 감탄했다. 어쩜 저렇게 애를 다루실까. 백현이는 경수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져버렸어.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네에 준현이 내일 봐요~
-저, 선생님.
-네?
-그... 6시에 시간 괜찮으세요?
-어, 네. 괜찮아요.
-아 그러면... 제가 예매를 실수로 두 개로 해서 그런데 같이 영화 보실래요...?

 얼굴과 귀를 붉히고 수줍게 영화를 같이 보자고 말하는 백현에 경수는 하하, 웃었어.

-아핳ㅋㅋ 네! 저 오늘 시간 넉넉해요~
-와... 다행이다...

 백현이는 마음의 소리가 나와서 얼굴이랑 귀로는 부족했는지 목까지 엄청 빨게졌어. (사실 진짜 실수로 예매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저질러버린 백현...) 경수는 그런 백현이가 너무 귀여웠어. 사실 못 들은 척 해도 됐는데 백현이를 놀리고 싶어서 다시 되물었어.

-네? 뭐라고 하셨나요?
-아... 저 아무것도 아니에요...
-엥 뭐 들은 것 같은데...?
-모...못 들으신 걸로 하시면 안될까요...? ´ㅅ``

 경수는 백현이가 너무 귀여운 거야ㅠㅠ 이제는 대놓고 웃었어.

-핳하ㅋㅋㅋ^♡^ 엄청 귀여우시네요~ 알겠어요, 그만할게요ㅋㅋㅋ
-네... ´ㅅ``

 백현이의 착한 대답에 경수는 기분이 좋아졌어.

-그럼 6시에 뵐게요, 안녕히 가세요~ㅎㅎ
-네 이따가 봬요ㅎㅎ

 백현이는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너무 가볍게 느껴졌어. 경수는 넓찍한 등이 점점 멀어져가는 걸 지켜보고 나서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갔어.

-하 어떡해... 너무 귀엽잖아ㅋㅋㅋ 아 참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경수는 앞치마를 벗고 분주하게 움직였어.

-형아, 쌤이랑 무슨 사이야?
-어, 어? 무슨 사이기는, 그냥...
-근데 왜 둘이 영화를 봐?

 백현이는 대화를 다 들은 준현에 크게 당황을 해.

-어우야, 너 어른들 대화 그렇게 어? 들으면 안돼. 어?
-히히...

 아, 얘 또 엄마한테 이를 건가봐! 백현이는 준현이 궁디를 살짝 때렸는데 또 이런 생각을 해. 아 뭐 입지...

 얼레벌레 옷을 갈아입고 향수를 뿌릴지 말지 고민하다가 시계를 보니까 벌써 5시 40분. 백현이는 향수 대충 뿌리고 허둥지둥 집을 나섰어. 영화관은 집에서 그리 멀지는 않아서 백현이는 뛰어서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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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오시지...⊙♡⊙


 노란 앞치마가 아닌 사복을 입은 경수를 보니까 백현이는 심장이 진짜 멎을 것 같았어. 안 그래도 뛰어와서 심장이 두근거리는데. 백현이는 정신을 차리고 경수한테로 다시 뛰어갔어.


-저기, 선생님.

-아 오셨어요? ⌒♡⌒ 어머, 뛰어오셨어요...?

-헉...허억... 죄송해요, 제가 너무 늦었죠.

-아니에요! 저도 금방 왔는데요,, 아이구 그냥 걸어오시지... 땀 좀 봐.


 경수는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백현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줬어. 백현이는 안 그래도 진정이 안되는데 갑자기 다가오는 경수에 더 진정이 안 되게 생겼어. 경수는 자기를 갑자기 빤히 바라보는 백현에 ⊙♡⊙? 이 표정으로 바라봤어. 잠깐만, 손가락...? 경수는 화들짝 놀라면서 급히 손을 거뒀어. 백현이는 무의식적으로 아쉽다고 속으로 생각했어.


-...이제...들어갈까요...?

-네? 아 네!


 백현이는 경수 손목을 잡고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어. 백현이는 준현이 때문에 손목 잡는 게 습관이 돼서 아무렇지도 않게 경수 손목이라는 인식도 못하고 잡았는데 경수는 심장이 두근거려서 미칠 지경이었어.


 콜라 두 개랑 나쵸를 주문했는데 경수가 조금이라도 힘 쓰는 모습 보고싶지 않았던 백현이는 경수 손에 있는 음식들을 다 자기가 들었어. 경수가 괜찮다고 해도 백현이는 아랑곳 안 하고 화장실 안 가도 되요? 하면서 다정하게 묻는다. 경수는 설레서 고개를 푹 숙이고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면서 네... 하고 착한 대답을 했어. 백현이는 그런 경수가 귀여워서 피식 웃었어.


 그렇게 상영관 안으로 들어간 백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어. 좌석에 앉고 백현이는 콜라 두 개를 좌석에 끼웠어.


-...나쵸... 드실래요?


 경수가 수줍게 백현에게 나쵸를 내밀었어. 백현이는 다정하게 웃으면서 말했어.


-네, 제가 들고 있을게요. 편하게 드세요.


 자기 손바닥에 나쵸 통을 놓고 시선을 스크린에 돌리는 백현이의 모습이 경수는 왜 설레는지 몰라. 경수는 연애에 그렇게 관심이 없었던 사람인데 백현이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라는 생각까지 하자 경수는 속으로 미쳤다고 생각하면서 콜라를 빨았어.


-저... 선생님, 괜찮으세요?

-네? 저 (훌쩍) 괜찮아요, 흡


 이 영화 내용이 서로 절실하게 사랑하는 연인 사이인데 어느 날 남주인공이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서 여주인공을 못 알아봤는데 여주인공이 기억 좀 하라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노력하는 내용이었는데 결말이 좀 허무했어. 남주인공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죽었거든. 여주인공은 그냥 체념하고 포기한 상태로 공항으로 갔는데 남주인공이 교통사고 당했다는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이 났어. 백현이는 그다지 슬프지는 않았는데 경수가 너무 우니까 어쩔 줄을 몰라했어. 경수는 원래 영화를 보면 몰입을 너무 잘해서 우는 스타일이였는데 새드엔딩이니까 너무 슬픈 거야. 그래서 중간중간 백현이가 경수 손을 잡아줬는데도 경수는 마구마구 울었어.


-일단 우리 나갈까요?


 훌쩍거리면서도 끄덕거리는 경수에 백현이는 경수 손을 깍지까지 끼면서 잡고 짐을 다 챙기고 영화관을 나갔어. 사실 서로 다 의식했는데 놓기 싫어서 계속 잡고 있었다는 건 서로에게 비밀.


-진정되셨어요?

-네. (훌쩍)


 백현이는 경수가 계속 훌쩍거려서 귀엽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어떻게 달래주지 ´ㅅ`` 하다가 마음에 준비로 ...잠깐만요, 하고 경수를 꼭 끌어안았어. 경수는 갑자기 끌어안은 백현에 놀래서 눈을 크게 떴어. 너무 갑작스러워서 영화고 뭐고 그냥 사고가 중지됐지. 백현이는 경수를 안고 한참있다가 놔줬어. 사실 경수가 훌쩍거림이 멈춘 것은 알았지만 그냥 그대로 있었다는 건 경수한텐 비밀...ㅎㅎ 놔주니까 경수 얼굴이 말이 아니야. 얼굴이랑 귀는 터질 듯이 달아오르고 눈은 크게 떠져, 입은 어벙하게 살짝 벌려져 있어. 백현이는 경수가 너무 귀여워서 다정하게 바라보다가 다시 경수 손을 잡고 갈까요? 하고 발걸음을 내딛었어. 갑자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백현에 경수는 어질어질했어. 그래도 백현이가 끄니까 빨간 얼굴을 숙이고 백현이 옆으로 다가가서 발을 맞추면서 걸어.


 집까지 데려다 줄게요, 선생님. 요즘 밤길 위험하잖아요. 백현이는 경수가 중간에 손을 풀고 각자 집에 가자니까 다시 경수 손을 잡아서 이런 말을 내뱉어. 경수는 이제 익숙해졌는지 수줍게 웃으면서 자신의 집 방향으로 백현이를 살짝 이끌었어. 진짜 연애하는 기분에 경수는 두근두근, 설레었어.


-...다왔네요.

-아...

-저... 시간이 늦었는데... 자고 가실래요?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제가 안 괜찮아요... 늦었으니까 오늘 자고 가세요.


 백현이는 훅 들어오는 경수의 말에 어질어질했어. 자고 가라니... 백현이는 끝까지 포기를 안하는 경수에 항복을 하고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어.

 엘레베이터에 타고, 현관문까지 다다르는데 오만 상상을 하면서 김칫국 드링킹을 한 백현이는 집 안으로 들어가는데도 상상을 못 멈췄어. (그 상상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깁니다...^^)


-...아 맞다. 잠시만요, 제가 옷 드릴게요. 들어가셔서 씻으세요. 찝찝하실 텐데.

-아... 네, 감사해요.


 백도는 거실에서 서로 손도 못 놓고 둘이서 멀뚱하니 서있었어. 먼저 정신차린 경수가 씻으라는 말을 남긴 채 방으로 들어갔어. 백현이는 짐을 쇼파 아래에 놓고 거실에 앉아 얌전히 경수를 기다렸지. 잠시 후에 경수가 속옷이랑 반팔티랑 긴 바지를 가지고 나왔어.


-최대한 큰 옷이긴 한데 맞을 지 모르겠네요...

-괜찮아요. 씻고 올게요.


 백현이는 경수가 내민 옷을 받아들고 화장실로 보이는 곳에 들어갔어. 샤워기를 트는데 영화관 일을 다시 생각하면서 변백현 이 미친놈... 하면서 머리부터 거칠게 씻었어.


-헉, 어떡해... 옷 너무 작은 거 아니에요? 그 옷 저한테 엄청 큰 옷인데...

-아, 괜찮아요


 경수가 덩치가 큰 백현을 생각해서 나름 저한테는 큰 고른 옷인데 너무 꽉 껴서 당황함. 백현이는 괜찮다고 하지만 살짝 답답해서 조금 움직였어. 경수는 꽉 껴서 보이는 백현이 가슴팍에 얼굴을 붉히고 뒤를 돌았어. 갑자기 뒤를 도는 경수 때문에 백현이는 이유도 모르고 고개를 갸우뚱했어.


-왜 그러세요, 선생님?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경수는 오늘 얼굴 불태우기로 마음 먹었는지 얼굴을 완전히 붉혔어.


-아 그리고 어디서 주무실래요...? 괜찮으시면... 저랑 주무실래요?


 오마갓. 이게 무슨 일이야... 백현이는 속으로 엄청 놀라면서 태연하게 대답했어.


-네 전 괜찮아요...


 백도는 서로 얼굴 잔뜩 붉히면서 방으로 같이 들어갔어. 경수는 자기가 같이 자자고 해놓고선 아마 백현이보다 더 부끄러워할 거다.ㅠㅠ


 백현이는 폰에 충전기를 꼽아서 엄마한테 오늘 친구네 집에서 자고 간다고 문자를 넣었어. 경수는 씻으러 들어갔어.


-보일러 틀어드릴까요?


 씻고 나온 경수를 보는데 늘어난 큰 반팔티를 입고 짧은 반바지를 입은 경수에 백현이는 잔뜩 당황해서 속으로 애국가를 불렀어. 무슨 문제 있으세요? 경수가 묻자 백현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폰을 테이블에 놓고 침대에 누웠어.


-안녕히 주무세요.

-네...


 둘은 얼굴을 엄청 붉히고 잘 자라는 말을 남겼지. But, 잠이 잘 오겠어? 우리 백도들은 나란히 누운 채로 자신의 쿵쿵거리는 심장소리를 들었어. 잠을 못 자겠다는 거지. 경수는 백현이도 자신과 같이 잠이 안 오나, 싶어서 조심스레 백현이를 불러봤어.


-저기...

-네?

-잠이 잘 안오시죠?

-아...네...ㅎㅎ

-저두요...

-아...

-...아 맞다, 이번 어린이집에서 여는 작은 축제 때 저희 반 애들은 백설공주 연극을 하는데 준현이는 왕자 역할 맡았어요. 준현이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랑 자기 친한 친구들한테 엄청 자랑을 하더라구요.⊙♡⊙

-정말요? 준현이 그런 주인공 역할 맡는 거 엄청 좋아해요.⌯’ㅅ‘⌯ 아까 제가 선생님한테 데이트 신청한 거 준현이가 들어서 저한테 까먹고 자랑을 못했나 ㅂ,


 백현이는 준현이 얘기가 나오자 무의식적으로 경수에게 데이트 신청이라는 말을 꺼내버렸다. 아차, 싶어서 말을 끊은 백현이와 얼굴을 붉히고 데이트 신청... 데이트 신청... 백현이 말하는 ’데이트 신청‘만 여러번 머릿 속에서 재생시키는 경수, 그리고 숨 막히는 정적.


-...오늘 그러면 저희 데이트...한 거네요?

-ㄴ, ㄴ, 네, 네넨, 네?


 경수가 그렇게 말하니까 엄청 당황한 백현이가 말을 엄청 더듬었어.


-저기... 백현...씨.


 경수는 처음으로 백현이를 백현 씨라고 하면서 천천히 백현이 쪽으로 돌아누웠어. 백현이는 경수 쪽으로 돌아 누운지 오래. 백도는 서로를 마주보게 됐어. 어둠 속에도 서로의 얼굴이 붉어졌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됐어.


-저희 본 지 이틀밖에 안됐잖아요...

-네, 네네. 그렇죠...

-......전 사실 백현 씨 좋아했어요...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하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변백현, 심장병으로 사망하다. 삐삐삐-... 백현이는 진짜 굳었어. 이제 진짜 마주하게 됐구나, 마음 반이고 이게 뭐라고 엄청 설레네, 마음 반이야. 백현이는 엄청 용기를 내서 경수 입술에 자기 입술을 도장 찍듯이 꾹 눌렀어. 경수는 눈을 크게 떴어.


-...나도 경수 씨 좋아해요. 우리 사귀자. ⌯’ㅅ‘⌯


 백현이는 제 떨리는 심장을 느끼면서 경수한테 고백했어. 경수는 할 말을 잃었어. 너무 기쁘고 너무 당황스럽고 너무 설레서. 사고가 정지됐지. 경수 씨... 경수 씨... ´ㅅ1 나 차인 거예요...? 경수 씨... 경수야, 나 좀 봐봐... 경수야... 나 차인 거야...? 백현이는 대답이 없는 경수에 나 차인 건가...? 싶어서 안달이 나서 자신도 모르게 반말을 해버렸어. 경수야, 경수야. 한참 있다가 정신을 차린 경수가 대답했어.


-저... 저도... 백현 씨 좋아해요...


 그 말을 듣자마자 백현이가 경수를 끌어 안아서 키스를 퍼부었어. 경수는 갑자기 닿은 얇지만 뜨거운 백현의 입술에 당황스러워서 눈은 엄청 크게 뜨고, 입을 꾹 닫은 채로 멍하게 있었어. 백현이가 경수의 허리를 끌어안았는데 입을 안 벌려주니까 손으로 경수의 허리를 살짝 쓸었어. 경수가 파드득 놀라면서 아- 하고 입을 벌리니까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백현이는 경수의 입 안에 자신의 혀를 집어넣었어. 집요하게 제 입안을 혀로 쓸어내리는 백현에 경수는 으음, 읍... 하면서 신음을 내뱉었어. 어짜피 백현이한테 먹혔지만.

 숨 쉴 틈도 없이 키스를 하는 백현이 때문에 숨이 모자라진 경수가 백현이 어깨를 콩콩 두드렸어. 어깨에 닿는 경수의 간질간질한 손 온기에 백현이는 경수의 혀를 강하게 빨다가 또 경수의 입술을 빤 뒤에 경수를 놔줬어. 헉, 허억... 하아... 경수는 살짝 거칠게 숨을 내쉬었어. 백현이는 조금 미안해서 경수의 허리를 더 제 품에 당겼어.


-아... 죄송해요... 제가 흥분을 해서...

-아, 아니에요...


 한참 서로를 보다가 경수가 입을 뗐어.


-...저 백현 씨.

-네?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아, 저는 23살이예요. 경수 씨는요...?

-저도 23살이예요. 동갑이네요ㅎㅎ 말 편히 놓으세요.

-그, 그래.


 백현이는 떨리는 심장을 무시하고 경수랑 대화를 이어나갔어. 이게 꿈이면 어떡하지, 내일이 되면 경수가 없는 게 아닐까. 하고 허튼 상상만 했어.


-...꿈이 아니면 좋겠다. 나 지금 꿈 꾸는 걸까...?

-아, 안돼. 꿈이면 안돼... 나는... 이 순간만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


 꿈이여도... 난 깨지 않을래. 백현이는 경수를 꼭 끌어안으면서 말했어. 경수는 심장이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 같았어. 백도는 서로를 끌어안으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어. 내 심장소리를, 너에게 떨리는 나를 너가 온전히 느꼈으면 좋겠다고.


 우음... 아침이 밝았어. 경수는 백현이 가슴에 고개를 잠시 부빗하다가 눈을 급하게 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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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가 꿈이 아니였구나... 새근새근 잠에 빠져든 백현이의 굵은 팔뚝을 조심스럽게 들고 침대에서 일어났어.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가서 후다닥 씻었어. 백현이한테 아침을 차려주고 싶어서 급한 마음으로 움직였어. 커어-´ ∆`` 백현이는 태평하게 자고 있었지만.


 달그락, 달그락. 경수가 아침을 차리는 소리에 백현은 잠에서 깼어. 옆에 경수가 없어서 급하게 침대에서 일어난 백현이는 경수 어딨지...´へ`` 하고 경수를 찾는데 바로 부엌에 있는 경수가 보여서 휴... 하고 경수 곁으로 다가갔어.


-경수, 뭐해?

-아 깼어? 아침 만들려구. 식탁에 앉아, 자기야.


 백현이는 경수가 자기야, 라고 해서 멍하니 있다가 다시 한 번 앉으라는 경수의 말에 백현이는 어, 어- 하면서 식탁에 앉았어. 진짜 경수는 너무 훅 들어와... 백현이는 앞머리를 쓸어넘기면서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했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경수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정말 연애를 하는구나, 하고 실감을 느끼면서 얼굴을 붉혔어.


 한 번은 이 비밀연애가 들킬 뻔 했어. 백현이가 알바를 사정사정하면서 빼서 준현이 어린이집으로 왔어. 경수가 알려준 어린이집 축제 날이거든.


-나도 애들 연극에 참여해⊙♡⊙


 백현이는 전날 밤에 공주 옷을 입은 경수를 상상하다가 얼굴이 빨게지고 말았어. 엄마가 열이 난다고 걱정을 할 정도로 엄청 빨게졌지.


 백현이는 축제 리허설을 할 때 쯤에 어린이집에 도착했어. 경수가 백현이를 엄청 환하게 맞이해줬어. 대기실로 경수를 따라 들어간 백현이가 분장한 애기들을 보고 애기들이 엄청 귀엽네, 하고 경수에게 귓속말을 했어. 그치, 하고 경수는 대답했어. 준현이 저 멀리서 키득키득하고 서로 귓속말하고 얼굴은 살짝 붉히고 난리가 난 백현이랑 경수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했어. 정말 서로 사귀는 건가? 하고.


-준현아, 너네 형이랑 쌤이랑 왜 저러고 있어?


 친구가 묻자 준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어.


-사귀나 보지.


 다섯 살 치고는 엄청 쿨한 답변에 친구는 아,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어.


 축제가 끝나고 백현이 엄마가 백현이랑 준현이를 데리고 경수를 찾아갔어. 백현이는 준현이 사진을 찍다가 엄마가 선생님이 어딨냐면서 찾길래 같이 찾으러 갔어. 경수는 대기실에서 학부모님들이랑 웃으면서 떠들고 있었어.


-선생님~!

-어머, 준현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아이구 선생님~ 오늘 연극 엄청 최고였어요ㅎㅎ 선생님 연기 엄청 잘하시던데요?ㅎㅎ

-아니에요 어머님ㅎㅎ 준현이가 마지막에 엄청 몰입해준 덕에 연극이 잘 끝난 것 같아요! 준현아, 고마워~

-감사합니다 쌤! 아 그리구 엄마, 쌤이랑 형이랑 사귄다? 진짜루!


 백현이랑 경수는 서로 입을 벌리면서 준현이를 쳐다봤어. 백현이 엄마는 준현이 말에 놀라면서 백현이를 향해 물었어.


-뭐라고, 준현아? 백현아 진짜야?

-아, 아, 아니야, 엄마... 변준현, 너 거짓말하면 모, 모, ㅁ, 못 써!

-그, 그래 준현아! 거짓말은 나쁜 거예요~


 백도는 엄청 당황하면서 준현이한테 더듬거리면서 아니라고 했어. 백현이 엄마는 흐음...? 했지.


-...아 아무튼 선생님, 이거 케이크인데 선생님 드리려고 우리 백현이가 엄청 신중하게 고른 거거든요~ㅎㅎ 오늘 엄청 수고 많으셨어요~

-아...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아... 아니에요, 맛있게 드세요...


 얼굴을 붉히는 백도에 백현이 엄마는 의심을 못 놨어. 정말 사귀는 건가? 하고.


-백현아, 너 정말 경수쌤이랑 사귀니?

-어, 어? 아이 무슨 엄마는 준현이가 하는 말을 진지하게 받아드려 왜...

-아니 케이크 드릴 때 서로 얼굴 빨게지면서 멀뚱하게 있길래. 엄마는 경수쌤 괜찮게 생각하는데, 백현이 너는 어때?

-아이 엄마 우리 그런 사이 아니라니까!

-어, 왜 우리라구 해?

-변준현 너 어디서 그런 거 배, 배웠어!


 백현이는 괜히 준현이한테 부끄러워서 일부러 큰소리를 냈어. 이렇게 비밀연애는 들통날 뻔 했고, 또 하루는 그냥 들켜버렸어.


 어린이집 초인종을 누르는 백현에 경수는 하트입술로 웃으면서 문을 열었어. 어차피 준현이가 마지막으로 하원을 하기도 하고, 둘이 있으니까 경수는 사귀는 날 이후로 백현이를 문을 여는 순간부터 반갑게 맞이했지. 근데 오늘 경수가 어머님이 준현이를 데려온다는 걸 연락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깜빡해서 평소처럼 백현이를 대하 듯이 문을 열어버렸어.


-백현아~ 왔ㅇ...? 어, 어머님...!!;⊙♡⊙;

-네? 선생님, 아까 백현아, 라고 하셨어요...?

-아, ㅇ, 아, 아뇨!! 하하 준현이 어머님이라고 했어요...!ㅎㅎ (ㅈ됐다...ಥ_ಥ)

-아...네네...

-그 준현이 제가 깨울게요, 어머님...


 경수는 자고 있는 준현이를 깨우러 안으로 다시 들어갔어. 가면서 바보, 도경수 바보 이 멍충아...ಥ_ಥ 하면서 갔지.


-선생님 수고하셨어요~ 아 참, 그래서 우리 백현이랑 무슨 사이라구요?

-네, 네? 아,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어머님ㅎㅎ 아이구 참...

-ㅋㅋㅋㅋ저는 연애해도 찬성이예요, 선생님. 우리 백현이가 선생님한테 잘하면 좋겠네요. 우리 그럼 나중에 상견례 때 만나면 되나요? 호호~ 그럼 수고하세요, 선생님~


 이러고 떠나시는 어머님에 경수는 멍하니 있다가 미친, 하고 입틀막 하면서 어린이집 문을 천천히 닫았어. 우리... 들킨 건가...? 경수는 허락해주신(?) 어머님께 너무 감사해서 훌쩍훌쩍 울었어. ಥಥ 참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하면서 경수는 짐을 쌌어. 그리고 백현이한테 문자를 보냈지.


백현아, 우리 연애 들킨 거 가태>

<엉...?


 나중에는 동거까지 하는 백도 보고싶다. 부모님들께 허락 다 맡아서 백현이가 경수네 집으로 짐을 옮겼어. 경수는 백현이랑 같이 짐 정리까지 다 마친 다음에 같이 침대에 누워서 쪽쪽거려. 이렇게 다 풀리는 것 같았지만, 백도라고 무조건 알콩달콩하지는 않았어.


 어느날 백현이가 어린이집으로 일찍 퇴근을 해서 갔는데 경수가 어떤 남자랑 있어서 질투하는 거 보고싶어...ㅠㅠ


-어, 백현이 왔어? ⊙♡⊙


 문을 열어주는 경수에 백현이는 네모웃음을 날리지만, 뒤에 있는 남자에 급히 웃음을 거두었어. 옆에 애기가 없어보여서 경수한테 귓속말로 누구냐고 물었어. 경수는 아는 선배라고 말한 뒤에 그 남자에게로 갔어.


-경수야, 누구야?

-아아... 내 남자친구⊙♡⊙. 형 이제 가, 나 퇴근하게.

-알겠어.


 그렇게 경수 아는 선배는 어린이집을 떠나고, 백현이는 웃으면서 오늘 무슨 일을 했냐고 물어오는 경수한테 불퉁하게 대답했어.


-자기야~ 오늘 무슨 일 했어?

-뭐, 늘 같은 일 하지. ー̀ㅅー́

-자기야... 화났어?

-아니? 내가 왜? ー̀ㅅー́


 백현이는 질투가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자신 말고 다른 남자에게, 그것도 제일 위험한 아는 선배에게(?) 웃어준 경수때문에 질투가 나서 심통났어. 경수는 그런 백현이가 귀여워서 속으로 웃음을 삼켰어. 백현이는 입을 삐죽 내밀고 자고 있는 준현이를 안았어.


 준현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가는 길이지만 아직도 백현이는 안 풀린 듯 입술을 더 내밀었어. 경수는 그런 백현이 때문에 웃으면서 백현이 손을 잡았어.


-ㅋㅋㅋㅋ자기야, 그렇게 질투 났어? ⌒♡⌒

-흥, 몰라. 도경수 나빠. 어떻게 나 빼고 다른 남자한테 그렇게 웃어? 참나. ー̀ㅅー́

-하핰ㅋㅋㅋ 자기야 그거 때문에 질투하는 거야? 아 귀여워~ 난 너만 사랑한다고 몇 번을 말해~


 그렇게 경수가 백현이한테 깍지를 끼면서 사랑고백을 100번 해주고 나서야 백현이는 집에 들어오고 표정을 풀었어. 백현이는 씻으면서 도경수를 어떻게 혼낼까, 하고 고민하다가 침대에서 결국엔 혼내는 걸루...(?) 경수는 담날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원장님한테 출근을 못하겠다고 연락을 넣고 백현이 등짝을 때렸지. 이렇게 알콩달콩 사는 백도가 보고싶었어요...🥹













어린이집물은... 사랑입니다...❤️ 원래는 체교과 백×유교과 도 이야기였는데 제가 캠퍼스물은 실감나게 못 써서 결국 어린이집 교사 도로 바꿔서 썼어요!

그리고 백현이는 제가 질투하는 백현이를 좋아해서 연애하면서 집착이 쪼매 심해진 (?) 백현이를 연출했답니다 ⌒♡⌒

현생에 치이고 치여 오랜만에 글을 쓰니까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을 거예요...🥺 죄송합니다... 저도 다시 읽으면서 하나하나 다 수정하고 있으니까요, 양해 바랍니다ㅠㅠ 다음 소재랑 다른 팬픽들 빠르게 써볼게요!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