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경찰을 부르지 않는다로 결정났습니다"
여주가 안도하는 얼굴로 말했다.
"아유~다행이네 정말"
"맞아요, 경찰한테 말해봤자 좋을게 없다니까?"
"혹시 알아? 우리한테 말안하고 어디 여행 간 걸수도 있잖아"
"맞네맞네, 그런거네"
그저 믿고싶지 않았던건지, 아님 정말로 희망을 가졌던건지 마을 사람들은 애써 문제 삼는것을 회피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알고있었다,
우유배달부 청년은 여행을 가지 않았다는 것을.
"오늘은 이쯤 하고하고, 나머지는 내일 얘기해요"
"장소는 똑같이 마을 회관으로 오시면 됩니다"
여주와 태형도 서둘러 집에 갈 준비를 했다

"내일 봐, 조심히 들어가고"
태형이 해맑은 얼굴로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래 ㅋㅋ 너도 조심히 들어가"
그제서야 한시름 놓은 여주도 웃으며 말했다.
터벅
터벅

"저게 뭐지?"
집에 거의 도착했던 여주는 저 멀리 자신의 집 앞에 무언가 누워있는걸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여주의 집 앞에는 실종되었던 우유배달부 청년의 시체가 누워있었다.
"ㅇ..이게..뭐야..?"
놀란 여주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움직이지 못했다.
"아니길 바랬는데..제발 아무일도 없길 바랬는데.."
여주는 울먹이면서도 시체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시체 옆에 무언가 반짝이는 걸 본 여주.

"이건..반지 잖아?"
"Y..T.."
"이거.."
반지에 새겨진 이니셜을 읽던 여주는 이내 말을 잇지 못했다.
그 반지는 바로 어릴적 여주와 태형이 우정반지로 맞췄던것이였기 때문이였다.
"이게 왜..여기에..내꺼 아닌데..?"
"ㄴ..내껀 항상 손에 끼고다니는데.."
"이거 ㄱ..김태형꺼.."
여주는 믿고싶지 않았다.
그저 우연이길 바랬다.
이 반지가 범인에 대한 단서가 아니길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