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
펜에 잉크를 묻히던중 하녀가 전한 말에
고개를 까딱였다.
"황자전하께서 황제가 되신 기념으로 연다..라.."
"그렇다면,내가 황후가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이겠지.."
기다려지는걸..?
"어서 채비를 하거라.
단,몸과 얼굴을 숨길 가면과 망토도 챙겨."
나의 말에 분주히 하녀들이 움직였다.
난 그것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 참 많이 변했구나 '
분명 복수를 하고싶어했고
그다음엔 파혼하길 원했고
이젠 황후가 되어 모든것을 가지고 싶었다.
사랑도,우정도,모든것을.
•
•
•
•
하녀의 도움을 받아 사뿐히
황실 대리석 바닥에 발을 디뎠다.
"여기도..오랜만이구나."
사실,엘라한에게 고백했을때
그때부터 모든 초대장을 거절했다.
그게 정녕 황실이라도.
모두
' 이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어
바쁘니,거절하겠습니다. '
라고.
"모두를 놀래킬 작전,
곧 시작하겠네.."

또각또각 걸어가며
정중앙,황실 문양이 그려져 있는 바닥에서
멈췄다.
"황자전하,아니 황제폐하. 황제폐하의 약혼녀이자..
황제폐하가 아끼시는,여자인
에리온가문의 마리타.
왔습니다.ㅎ"
사교계에선 오랜만에 보는 내 얼굴이였기에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갓 사교계에 데뷔한 영애들은 날 보고
비웃을지도 모르지. ' 미친여자 ' 라고.
' ' ..마리타..!! ' '
아,저기 있었네.
웅성거리는 사람들속에서 가장 조용하던 황자,
아니 황제 시렌이 배시시 웃으며 내게 왔다.
' ' 왜 초대를 거절한거야.. 온다면서. ' '
"일이..바쁘고.. 계획을..짜느라..?"
"황제께선,잘 지내셨습니까?"
' ' 응. 잘 지냈어. 너가 없었다는거 빼면. ' '
"아아,그러셨나요? 그러면.."
나는 맞장구를 쳐주며 황제에게 귓속말을 했다.
관객들은 이래야,더 기대되거든.
내 예상대로 관객들,초대된 모든 사람들이
' 우리 ' 에게 관심을 쏟았다
"그럼,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제가 오랜만에 나와서..
절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가 누군지 알려야 해서요?.."
그리곤 날 비웃었던 어린소녀들을 쭉 흘겨봤지.
덜덜 떨고있는 한명을 계속 바라보며 입모양으로
' 마리타. '
라고 말할뿐. 난 아무것도 안했다
' ' 널 모르는 자들이 있다고?
그럴리가.. 나의 약혼자를 모를리가. ' '
' ' 있다면.. 저자들인가? ' '
내가 바라보던 쪽을 차갑게 바라보며
내게는 따뜻하게 말했다
' ' 널 모르게 하진 않을거야.
내 아내가 될사람을 모르면 쓰나?ㅎ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