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병원에 들어온지도 1년
내 나이 17살 때
중학교 때부터 나를 심하게 질투하던
학생들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
친오빠가 일하는 병원 특실에서 치료 받는 중이다.

야 이빈! 몸은 좀 어떠냐?
그냥 좀 피곤해...
솔직히 말해라... 너 머리 아프잖아. 열이 40도 가까이 난다고.
아.... 뭐 늘 그랬는데. 이젠 익숙해.
에휴... 해열진통제 가져다 주세요.
그리고 너 또 약 버렸더라. 무슨 자신감으로 그 약을 버리냐?
몰라... 맛없어 힝...
오빠의 장난스러운 목소리와 걱정해주는 목소리를 듣자
눈물이 나왔다. 난 내가 18살이면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았다.

야... 빈아 왜 울어.
몰라... 흐윽.. 그냥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학교 다니고 싶은데...
...빈아... 그래도 이제 거의 다 완치 되었잖아. 조만간 오빠 친구들이 와서 그 쓰래기들 처리할 수 있게 도와줄거야.
오빠가 해열진통제를 주고 나간뒤
나는 서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을 때
누군가 들어왔다.

빈아! 다리는 좀 어때..?
가끔씩 저리긴 한데 괞찮아
그럼 다행이다. 조만간 재활 할 수 있겠다.
그래?
이 오빠는 우리 친오빠인 이창섭보다 1살 더 많은 이민혁 의사이다. 사고 당시부터 아작나버린 내 오른쪽 다리를 치료해주셨다.
아 귀여워 진짜.. 아! 그나져나 너 약 버렸다며?
벌써 소문이 거기까지 났어..?
성재가 말해줬지
아 진짜 성재 오빠...
딱!
아얏..!
으이구 성재를 탓하는게 아니라 약을 버린 너 잘못이지.
에잇 몰라.. 난 이제 죽었구나..
내가 현식이한테 잘 말해줄게.
그럼 믿는다 오빠?
그래 푹 쉬어.
민혁이 오빠도 내게 쉬라고 하고 나갔다.
똑 똑
누구세요?

나왔다!!
아 오빠 나 약 버린거 어떻게 알았어?
어제 회진을 도는데 어떤 귀여운 소녀님이 약을 두손에 들고
쓰레기 통으로 넣는걸 봤지.
아...
푸흐.. 너무 걱정하지마 이 오빠가 지켜줄게!!
지켜준다면서 그걸 냉큼 일러버리는 사람이 어딨어?!
음.. 여기..? 힛
저 오빠는 우리 친오빠보다 4살 어린 육성재 오빠다.
성재오빠는 맨날 놀러오는거 같단 말이지...?
근데 오빠
왜애..?
오빤 일 안해?
에? 누가 그래? 나 일하거든!
무슨 일..?
....우리 빈이 놀아주는 일? 헷..?
에휴... 저건 뭔 강아지 소리..?
드르륵 탁!

의사 육성재. 개소리 그만 지껄이고 나온다. 실시.
으악..! 나 간다 빈아 아..안녕!!
아니 오빠 나 지켜준다며...
안녕하세요..? 현식 오빠...님..?
오 잘못한걸 아나 보네?
...헷?
버린 이유.
먹으면 어지러워어...
너 밥 안먹고 먹었지..?
그런가…아?
쨋든 약 안 독할 걸로 바꿔줄게. 식사도 바꿔야겠다.
헤헤…
귀여워서 혼내지도 못하고… 에휴…
저 듬직한 오빠는 우리 오빠보다 1살 어린 현식오빠야. 저 오빠는 소아과 교수인데 우리 창섭오빠가 거의 붙잡고 빌었다지…? 18살이면 아기라고..
그래도 기분이 좋단 말이지 히히
잘자라 꼬맹이
나 꼬맹이 아니거든..!!
의사 몰래 약 버리면 그게 꼬맹이지 뭐냐? 내 환자들도 약은 안 버린다 이놈아.
쳇. 너무 맞는 말만 해서 뼈 부러지겠어..
내일은 뭐 누구 온다고 했던거 같은데.. 모르겠으니 자야겠다.
* * *
야 현식아
왜 창섭아
뭐..? 창서업아? 내가 니 친구냐..?
크큭 아니 나 왜 부름?
아니 빈이 식사 바꾼다고 했잖아. 좋아하는 음식 정리 표 가지고 왔지.
이욜 감사요
에이 내가 더 고맙지… 항상 흐윽.. 아직도 빈이 보면 마음이 아파. 나이차가 …많이 나서 ..그런것도 흐…있는데
에휴.. 애기는 빈이가 아니라 형이네 형이야. 이럴수록 형이 더 강해져야지
그렇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