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태형을 만나기 전 소꿉친구 민윤기가 있었다. 그런데 민윤기는 나를 좋아하고 있었고 난 김태형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리고 김태형과 사귀자 자연스레 민윤기와 멀어진건 사실이지만 윤기는 계속 친구로 지내주었다.
".."
따르릉,
"_민윤기"
"_뭐야 이여주, 우냐?"
"_.. 안울어"
"_울잖아"
"_..."
"_혼자 울지말고 공원으로 나와"
전화를 끊고 여주가 잠바를 입고 마스크와 모자까지 쓰고 나갔다.
"이여주, 고개들어봐"
".. 싫어"
"언제까지 그럴꺼냐.."
"내가 너 걔랑 사귈때부터 말했잖아. 조심해라고"
"..."

"마음 아파하지 마라, 내 맘도 아파"
처음으로 민윤기가 남자로 보였다. 그리고 다정해보였다.
".. 나 간다 이여주"
"잠깐만..!!"
"왜?"
".. 고마워..."

"고마우면 술 한 번 사, 그리고 난 너 편인거 알아줬으면 해"
그 반환점으로 인해 우리는 썸 아닌 썸을 탔다.
"윤기윤기"
"왜?"
"만화카페가자"
"ㅋㅋㅋㅋ 좋아"
우리는 가는길에 김태형을 만났다.
"이여ㅈ,,"
김태형이 보이자 자신의 손으로 내 앞을 가렸다. 나는 고마워서 피식 웃고는 윤기를 안았다.
"이쁜것만 봐"
나는 해맑게 웃으며 알았다고 했다. 윤기의 손을 잡고 마저 가던길을 갔다. 김태형을 보고 비웃기는 덤. 그리고 입모양으로 말했다.
'너가 먼저 시작한거야.'
속 시원하게 끝내고 나를 정말로 좋아하고 아끼고 챙겨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행복하단걸 느꼈다. 이렇게 보면 김태형이 고맙기도 하다. 소중한 사람을 붙잡았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