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새멤버

𝑬𝒑𝒊𝒔𝒐𝒅𝒆 - 1

긴장을 하며 방PD님이 계신 방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잔뜩 기대감을 부풀고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 그래 왔니 여주야?”

“부르셨다고..”

데뷔를 한다고 말 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렇게 기대를 해도 돌아오는건 ‘좀만 더 버티자.’일 뿐이었다.

“맞아. 일단 올 사람들이 더 있으니 기다리렴.”

방PD님의 저 말에 데뷔를 할 수 있겠구나 싶어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나는 자연스럽게 쇼파에 앉았다.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마음을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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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노크소리가 들려왔고 문이 열리며 7명의 남자들이 들어왔다.

“부르셨어요?”

모델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나와 같은 질문을 했다.

“어 그래 불렀지. 내가 너네를 부른 이유는..”

방PD님께서 의자에서 일어나 쇼파에 앉았다.

“앞으로 여기 앉아 있는 여주와 같이 데뷔하게 될 거야.”

방PD님의 말은 이 방 안을 순식간에 조용하게 만들어 버렸다.

“예..?”

그 침묵을 깬 사람은 모델처럼 보이는 남자였다.

“같이 데뷔할 거라고.”


방PD님의 말에 나도 모르게 책상을 ‘쾅-!’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은 나에게로 향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여그룹으로 데뷔 시켜주겠다고 약속했잖아요..!”

이왕 이렇게 된거 하고 싶은 말을 했다. 하지만 내 말을 무시하는 듯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해.”

라고 말하는 방PD님이었다.

“왜 우리한테 상의도 안 했어요? 우리 의견은 안중에도 없어요?”

이번에는 잘생인 남자가 말을 했다.

“하.. 내가 아까 말했지 않았나? 그리고 너네 데뷔도 몇 달 안 남은 걸로 아는데?”

“…”

방PD님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뜻인지 대충 해석을 해보자면 데뷔일을 늦출 수 있다고 협박하는 것이었다.

“알아들었으면 나가라.”

하는 수 없이 7명의 남자들과 같이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너랑 친하게 지낼 생각 하나도 없으니까 그렇게 알아.”

밖으로 나오자마자 나를 째려보며 말하는 고양이를 닮은 남자였다.

“사람들 앞에서는 친한척해.”

“안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알거라고 믿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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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가 없는 매니저 오빠가 나와 7명의 남자들을 연습실로 보냈다. 그리고선 하라는 건 통성명이었다.
차례차례 통성명을 하다보니 나보다 나이가 적을 것 같았던 토끼 아니 전정국이라는 사람은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

“뭐해? 여주도 빨리 자기소개 해!”

내 차례가 왔나보다. 매니저 오빠 앞에서도 착한척을 하는 일곱명의 멤버들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저는 이여주라고 하고 활동명은 ‘주’입니다. 나이는 17살.”

다들 환영해 주었다. 아니 환영해 주는 척 했다. 속상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럼 춤 연습 하다가 숙소 가자.”

“네!!”

멤버들의 대답을 들은 메니저 오빠가 연습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순식간에 바뀌어 버린 연습실 분위기였다.

“연습은 똑바로 하자.”

김석진이라는 사람이 말했다.

“춤도 못추면서 들어온건 아니지?”

나를 비꼬듯 말하는 정호석이라는 사람..
내 생각보다 정말 적응하기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