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심하라구 했지?
그렇게 말 안 듣더니 봐 니 몸만 고생이잖아
미안해 오빠
나때문에 이 밤에 병원까지 오게해서
진찰을 마치고 병원문을 나서는 여주와 호석이
괜찮아요 아프지나 마세요
니가 아프면 내가 더 아프니까
이만하길 다행이지 어?
창백해진 얼굴로 혼자 병원을 들어 오는 한 여인
호석이의 전 여친이다
오랜만이네
그러게 오랜만이네
병원엔 왜 어디 아픈거야?
나야뭐 맨날 체해서 병원 오지뭐
근데 왜 혼자야
아픈데 누구라도 같이 오지
아 나 쭈욱 혼자야
근데 이 분은?
내 여자친구야
그럼 우린 이만 가볼께
오빠 잠깐만 밤공기 쌀쌀한데
이거 걸쳐요
자신이 입었던 가디건을 벗어주는 여주
아니 괜찮아요
체했을때는 몸이 따뜻해야 돼요
얼른 입어요
얼른 입어
여주의 가디건을 여자에게 건네는 호석이
순간 여주는 서운함을 느낀다
우리여주 이런데 예민해서 니가 안 받으면
또 온 밤 걱정할꺼야
자신의 옷을 벗어 여주에게 입혀주는 호석이
이제 갈까
자기 몸도 아픈데 얼른가서 쉬어야지
응 오빠
여전히 여친한테 다정하네
정호석
멀어져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혼자 중얼거리는 여자
오빠,나 오빠가 내 옷 그 여자한테 줄때
울뻔했어
왜?
오빠가 아직 그 여자한테 마음이 있는것 같아서
바보 현재 내가 사랑하는 여자
이여주 너 하나뿐이야
앞으로는 아프지 마
알았지?
응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