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너희둘은 어릴적부터 서로를 끔찍이도 아껴 왔으면서 왜 굳이 연애는 다른 사람이랑 하냐고.걍 둘이 만나면 서로 상처 줄 일도 위로해줄일도 없잖아.안그래?아님 말고 나 나간다.
여주랑 태형이는 석진이가 나간 문을 한참을 바라본다
형얘기 신경 쓰지마.
여주는 이튿날 저녘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 왔다
침대랑 침구는 태형이가 사람시켜 싹 다 바꿔 놓은 상태였다
새집 같아 고마워 태형아
맘에 들면 됐어
여주는 휴대폰을 집어든다 부재중 전화가 100통은 넘게 와 있었고 문자는 어휴 징글징글하게도 많이 보냈다
띵똥
태형이가 문을 연다
니가 무슨 낯짝으로 여길 와
태형아
여우린은 태형이를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그런 여우린을 확 밀치는 태형이
어디다 손을 대 더럽게
태형아 나 오빠랑 정리 했어 나 여주한테 용서 구하러 온거야
니가 무슨 낯으로 나한테 용서를 구해?
꼴도 보기 싫으니까 그만 가.
여주야 내가 진짜 잘 못했어 처음에는 나도 오빠를 거절했어 그런데 오빠가 날 사랑한다고 자꾸 유혹하길래 그 말이 진짜인줄 알고 흑흑
야 여우린 내가 언제 널 사랑한다고 유혹했어 니가 먼저 나한테 꼬리 쳤잖아
됐어 이제 와서 그게 뭐가 중요해 오빠는 내 친구 꼬셔가면서까지 그게 그렇게 하고 싶었어?
여주야 솔직히 요즘 세상에 사귄지 1년 다 되어가는 커플중에 그거 안해본 커플이 어디 있어?태형아 너라면 1년 다 되어가는 여친이 잠자리 거부하면 어떻겠어?
이게 대체 무슨 그래서 바람핀게 잘했다는거야?
오빠 나를 그런 목적으로 만났던거야?
두분 사랑 싸움은 집에 가서 하시죠?난 더이상 두 사람이랑 할 얘기 없어서
여주야 니 분이 풀릴때까지 날 때려도 좋아 제발 나한테 한번만 더 기회를 줘 응?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남친이 바람핀 현장을 목격 하면 여자들이 거의 페인돼 가던데 나도 내가 그럴줄 알았거든 근데 그게 아니네 왜 난 오히려 속이 다 시원하지?내가 그 정도로 오빠를 사랑한게 아니였나봐.
그 말에 남자는 일어나 나가 버린다
여우린도 뒤쫓아 나갔다
주야 괜찮아?
그러게,나는 진짜 힘들줄 알았는데 아무렇지가 않네
배고프다.
뭘 먹을까 니가 좋아하는 돈까스?
웅 좋아 빨리 시켜줘 아니다 나가서 먹자
그래 나가자ㅎ ㅎ
태형이는 매일같이 여주네 집에 찾아와 같이 밥도 먹고 놀다 밤 늦게 집으로 돌아간다
태형아,
나 그날 석진이 오빠 말 듣고나서 생각을 해봤는데 나 널 좋아하는것 같애.
아니 친구가 아닌 남자로 좋아해.
태형이는 웃으며 여주를 품에 안는다
왜 이제야 그 말을 해주는거야
나 얼마나 그 말을 기다려 왔는데.
니가 먼저 해줄수도 있었잖아.
나는 니가 날 거절하면 더이상 널 친구로도 못 보게 될까봐 그게 겁이 났어
바보
너무 늦게 내 마음 알아서 미안해
사랑해 김태형
주야,아주많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