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우,사랑해.
지금 달콤하게 속삭이는 이 남자는 여주의 남자친구 박지민이다
지민아,나 이거 좀 따줘.
항상 지민이 옆에서 알짱대며 애교를 떨어내는 이 여자는 지민이의 여사친 여우린이다
지민이는 초등학교부터 쭈욱 같은 학교에 다닌 여우린 한테 한없이 다정하다
여주는 그런 지민이가 내키지 않았지만 지민이를 사랑하기에 매번 참고 넘어갔다
지민아,나 배고파.우리 매점가자.
야,여우린 지민이 지금 나랑 있는거 안 보여?
쭈우 우린이 한테 왜 그래?나도 배가 고팠는데 같이 가자.너도 같이 갈꺼지 쭈우?
아니.난 생각이 없어.
그래?그럼 우리 갔다 올께.
여우린은 늘 그랬듯이 지민이 팔짱을 끼고 간다
하아~
우리여주 성질 많이 죽었다 저런걸 보고도 참는다니
내 소꿉친구 태형이다
웃고 떠들며 먹을껄 들고 돌아 오는 두 사람
여우린은 여전히 지민이의 팔짱을 끼고 있다
야,여우린.넌 꼭 내 남친 팔짱을 끼고 다녀야겠냐?
여우린은 울상을 하며
지민아 나 니 팔짱끼면 안돼?
아니야 괜찮아.여주야 너 우린이 한테 왜 자꾸 그래?
팔짱 끼는데 뭐가 어떻다고.왜 그렇게 예민해?
지민이는 여우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여우린을 다독여준다
지금 이게 내가 예민한거야?지민아 차라리 여우린이랑 사귀지 왜 나랑 사겨?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우린이는 그냥 친구야.
넌 내가 사랑하는 내 여자 친구이고.
내가 니 여자친구가 맞긴해?나는 니가 내 남친인지 여우린 남친인지 구분이 안가.
당연히 이여주 남친이지.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럼 나도 내 남사친이랑 팔짱끼고 막 애교 부려도 넌 괜찮아?
당연하지 친구는 친구일 뿐이야
태형아 나 바나나 우유 먹고 싶어 우리 같이 매점가자.
여주는 태형이 팔짱을 끼며 코맹맹이 소리를 한다
우리 여주 바나나 우유 먹고싶었어?그럼 가야지.
태형이는 허리굽혀 여주랑 눈 마주보며 여주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가자 주야
여주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말하는 태형이
야 김태형 너 미쳤어?그 손 안 내려?
왜?너는 되고 나는 안돼?
지민이는 더 이상 말을 못한다
지민이는 두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씩씩거리며 두사람이 사라진 쪽을 응시한다
태형이는 웃으며 어깨를 감싸안는 팔은 푼다
역시 내 친구야 눈치는 빨라 가지고 ㅋㅋ
척하면 척이지 ㅋㅋ 니 눈빛만 봐도 뭔 말을 할지 다 알어 이젠
지민이가 니 반만이라도 내 마음 알아주면 좋겠다
이젠 좀 깨달았을것 같은데
그럴까
그럼 당연하지 박지민이 바보도 아니고
뭐 먹을래 오늘 이 누나가 쏜다
아싸 진짜지?
당연하지 ㅎ
두 사람이 돌아오자 지민이는 재빨리 여주를 자기쪽으로 당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