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개학날
평화로운 아침이 밝았다.
"야!! 김태형!! 내 넥타이 내놔!!"
"이야!! 킴퇘횽!! 내 뇍타이 내놔!!"
"아니!! 말 따라하지 말고 내놓으라고!!"
"애니!! 말 따랴햐지 말규 내놓으라구우!!"
덕분에 꿀잠 주무시던 우리 마님이 일어나셨다.
"이것들이 아침부터 뭐하는 짓이야!! 가라는 학교는 안 가고!!"
김태형이 넥타이를 뺐어서 그랬다고 말하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
조여사 뚜껑 단단히 열렸구먼..
지옥문이 벌써부터 눈앞에 아른거렸다.
"철썩!! 철썩!!"
경쾌하고도 찰진 소리가 귓전을 때리더니
등에 불이 난 것처럼 화끈거렸다.
"나이를 열다섯이나 처먹고도 왜 아직도 철이 안들어~
왜!! 왜!!"
"아 엄마 아퍼!! 아프다구!!"
"아프라고 때린다 이 지지배야!! 빨리 학교나 가!!"
"알겠어요..."
아프다는 것을 어필해 김태형의 악행을
고발하려 했으나 엄마의 퍼런 서슬에 밀려,
결국 본전도 못 찾고 등에 손자국만 얻어버렸다.
김태형도 맞았지만 왠지 내가 더 손해본 기분이다.
내가 넥타이 뺐은 게 아닌데..
"넥타이 없어서 이를 어쩌냐!!ㅋㅋ"하고
김태형이 내 성질을 긁었지만 무언가 잊고 있다는
생각에 잠겨 받아치지 못했다.
음.. 뭘 잊고 있었더라?....
참!! 넥타이가 없으면 선도부한테 걸리지 않았나?
그게 다 였었나?
벌점 3점에 운동장 5바퀴로 알고 있는데?
잠깐만?
어쩔 수 없다..
김태형한테 비는 수밖에...
"김태형!! 제발 넥타이 좀 줘..!! 부탁이야..."
김태형은 씨익 웃었다.
아.. 소름끼쳐.. 저거저거 사악하게 웃는것 좀 봐...
"오라버니 주세요, 해봐!!"
"아악!! 오.. 오라버니.. 주세요... 됐지?"
안타깝지만 자존심을 버려야
내 넥타이를 받을 수 있다.
아이고 불쌍한 내 신세야..
쟤 어릴 때는 저러지 않았는데..
"흐음.. 근데 이 오라버니가 글쎄, 오늘 조끼를 안 입고 왔단 말이지?
집에가서 조끼 좀 가져다주면 넥타이 바로 줄 텐데."
"야! 미쳤어? 절대 안돼!! 나 지각이야!!
지각 하면 운동장 5바퀴에 벌점 2점이라고!!"
"넥타이를 안 메고 가면 벌점 3점에
운동장 5바퀴일텐데?"
아.. 진짜 망했다.. 김태형!!
학교 첫날부터 이딴 식으로 나한테 엿을 먹여?
이런 나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듯
김태형이 위로하는 척 말을 걸었다.
" 괜찮아. 너 계주했었잖아!! 후딱 가져오면 되지!!"
아오 진짜!! 새학기라 학주쌤하고 선도부 선배들이
엄청 엄격하게 잡을 텐데..
"안 가고 뭐해?"
정말 더러워서 원.. 간다, 가!! 이 시끼야!!
물론 내 마음속으로만 외쳤다.
안 그러면 자존심 센 저 녀석이
넥타이를 아예 안 줄 수도 있으니까.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오자,
엄마가 놀란 듯이 말했다.
"아니, 아미야 지금 시간이 몇신데 집에 와?
뭘 놓고 왔어?"
"아 김태형 조끼요!!"
"쟤가 왜 엄마한테 성질이야? 얼른 학교나 가!!"
"알겠어요... 다녀오겠습니다"
다시 학교에 가는 길은 집으로 돌아올 때보다 몇 배는
더 힘들었다.
아마도 아까 너무 열심히 뛰어서 그런가 보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그때, 저 앞에서 김태형의 재수없는 뒤통수가 보였다.
*안녕하세용!!
레몬맛라임 자까입니당♥️
정말 평화로운 개학날이죠?
자까한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각색한거예요!!
자까한테는 귀엽고 깜찍한 여동생이 있거등요....
그건 그렇고!!
후후..자까는 오늘 글쓰느라 넘 행보켔어요!!
우리 아름다운 종달새들이
내 작품을 6명이나 보았거든용!
크으-⭐ 보람차군요!!
그치만 자까는 눈팅보다 손팅을
더 사랑한답니당!!
물론 눈팅도 사랑해엽!!
화이팅벨을 빨간색으로 채워 주세요!!
그럼 이만 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