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화[BL/찬백]

18

"황후 변씨를, 냉궁에 유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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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후."
"왜 오셨습니까. 이런 제 꼴을 비웃기라도 하시려고요? 아니면, 아예 정을 때시려고 오셨나. 근데 어쩝니까. 제가 이러고 있는걸 알면, 휘국에서 가만히 있을것 같으십니까. 내가 지킨 내 막내가! 내 어머니가! 진정 가만히 있을까요?"
"반성의 기미라곤! 하나도 없으신겁니까."
"반성하면. 반성하면 저를 꺼내주기라도 하실겁니까?"
"......"
"이거봐. 차라리 그냥 냉궁에 가둬 죽이세요!! 이딴식으로 비참하게 살바에는, 그냥 죽으렵니다. 폐하때문에 내 새끼도 잃고! 품위도 자존심도 다 잃었단 말입니다!"
"끝까지 한마디를 안지는군요. 끝까지! 예쁘고 순수하다고 사랑을 한 내가 바보지. 짐이 멍청하고 어리석었습니다!"
"예! 폐하 멍청하고 어리석으십니다! 어쩜.. 어쩜!!!"

백현의 찬열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어디 그 멍청한 입 더 놀려보세요. 신첩을 더 모욕하고 욕보이란 말입니다!"
"이게 무슨짓입니까!"
"죽어서도 폐하를 원망할 것입니다. 죽어서도 증오할것이란 말입니다. 원통하고 원통하여 신첩 이대로는 못 죽습니다. 안죽습니다. 살아있는 시체가 되어! 끝까지 폐하를 저주할겁니다."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악담을 퍼붓는 백현을 찬열은 차갑게 내려다 봤다. 

"어디 그래보세요 그럼. 더 해보란 말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황후의 목이 황궁앞에 걸려 있겠군요."
"박찬열!!!!"

눈이 뒤집히기 직전인 백현을 병사들이 억지로 잡았다.

"어딜 손대! 건들지마!"

탁 털어낸 백현이 찬열의 앞에 똑바로 섰다. 

"그래, 내 목을 잘라 어디 전시해 보세요. 신첩 기꺼이! 폐하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꺼이 그 제물이 되어 드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