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화[BL/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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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한다고! 박찬열 사랑한다고! 왜 맨날 나만 아파! 사랑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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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꿈인거지. 꿈인거야. 내가 새파랗게 어리면서 악독한 것에 홀린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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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옥안이 좋지 않으십니다. 간밤에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아무일도 없었네. 꿈자리가 좀 뒤숭숭하여."
"간밤 황후께서 열병에 시달리셨다 합니다. 동틀때쯤 겨우 잠에 드셨다는데, 그래도 아직 국모이신데 한번 가보심이 어떠련지요."
"관심을 끌기 위한것이니,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허나 폐하, 곧 황후폐하의 주기입니다."
"그럼 그 주기에 맞게 앓는것 이겠지. 태의 부르지 말라하게."
"예 폐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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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
"저 아파요. 그냥.. 그냥 너무 아픕니다."
"열 나네. 가벼운 감기일거다. 괜찮아. 요즘 자주 아프신가 보구나."
"세훈.. 황후께 무슨일이 생긴게 분명해요.."
"네가 신경을 일이 아니야."
"연못에 가기 싫습니다."
"왜. 가야 낫지."
"연못은 추워요."
"물 따듯하게 만들어주마. 따듯한 바람도 만들어 주고."
"연못은 외롭단 말입니다! 춥고 외로워요. 가고 싶지 않아.."
"그럼 어찌하게. 계속 아플거야?"
"안아주세요."
"........"
"황후께서 나으시면 저도 자연히 나을겁니다. 그러니 그냥 안아주세요."

"세훈.. 잠시.. 아주 잠시만.. 이 나라의 꽃을 바람을.. 모두 멈춰주세요.. 잠시만 이곳에 겨울이 머무를 수 있게 해주세요.."
"겨울이 오면 넌 여기서 못 살아. 이 화원도 다 들키고 말거다."
"아주 잠시면 됩니다. 백현의 병이 아주 심해지고, 황제와의 관계가 좋아질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