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사랑해도 될까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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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 친구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그깟 첫사랑이 뭐라고. 10년지기 친구와 거리를 두다니. 내가 참 한심하게 느껴졌다.

띠링

그때 한통의 문자가 왔다. 당연히 친구라 생각하고 핸드폰을 봤는 데, 한여주..  그녀였다.
내 첫사랑의 주인공.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녀를 처음 보았다.
아니 처음 본건 입학식 때였을 것이다.
그때는 내가 그녀에게 관심이 없어서 못봤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 학교에 장학생으로 선정 돼서 들어 왔기에 그녀를 못 봤다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2학년 신학기, 그녀와 나는 짝이 되었다.
처음에는 내 얼굴에 반응을 하지 않는 그녀가 너무 신기해서 처다보았다. 그런데 보면 볼 수록 그녀에게 나는 빠져만 갔다.

나중에는 말을 붙여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나는 이를 실천했다.

"안녕?

어? 어.. 안녕

내가 자신에게 말을 건다는 게 신기하다는 듯 나를 처다보며 인사에 대답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그래서 더욱 보고 싶었다.

어찌저찌해서 인사까진 하는 사이가 되었다.
나는 그에 만족하지 못해서 그녀에게 주말에 만나자는 제안을 했다.
내 제안을 듣고는 얼떨떨해 하면서도 알겠다고 해주는 그녀였다.

주말 그녀를 만나는 날이었다.

그녀를 만나 영화관에도 가고, 밥도 먹고, 커플들이 한다는 것은 거의 다 한 것 같다.

그녀를 바래다 줄때 그녀가 말을 꺼냈다.

"오늘 정말 재밌었어 그치?"

"그러게 정말 재밌었어"

"근데 석진아, 넌 나한테 왜 잘해주는 거야?"

"정말 알려줘?"

"어, 궁금해"

"잘해주는 이유는"
"널 좋아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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