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대에이스들

13화: 참을 인 세번이면 많이 참은거

" 하.. 진짜 "


스토커 때문에 한 숨도 못잤다. 진짜 어제는 너무 무서웠다고 물론.. 그때 딱 나타난 선배는 멋있지만 아무튼! 이제는 밤에 혼자 돌아다니면 안되겠구만


그때 -


" 어머, 여주야 또 만났네? "

" ..? 누구 "

" 허.. 너 나 설마 기억 못하는거야? "

" 누군데요? "

" 하.. 이러면 기억이 나려나? "

" ..? "


퍽 -


" 윽.. 무슨 "

" 왜?.. 너도 기억해야지. 내가 그날 이후로.. 고개를 아니 계란을 맞아가며 살았는데.. "

퍽 - 

" 하윽..! 왜 나한테.. "

" 얼른.. 너도 때려 얼른!!! "


퍽 -


" ..!!! "

" 됬어..? 이게 니 소원이야? 나한테 맞는게 소원이냐고 "
" 으윽.. 하 역시 "


" 글러브 없이 맞아보긴 처음이지? 하도 원해서 좀 세게 때렸거든. 근데 아마 넌 나한테 하도 맞았어서 덜 아플거야 "

" 너.. 진짜!!! "


우리의 소리에 주변에 사람들은 금세 모였고 서가현은 그게 보이는건지 아닌건지 큰 소리로 소리치며 내게 달려왔고 나는 금세 피할 수 있었다. 저정도는 유소년부 수준이라고


스윽 -


" 너.. 내가 웃어줄때 잘하라고 했지? "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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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쳐 웃어줄때 잘하란 말이야. 괜한 사람 건드려서 죽을 일있니? 난 이 자리 필요없어 너 미친듯이 때려서 죽이고 경찰서가는게 더 좋다고 나는 "

" ㄴ..너 "

" 이렇게 무섭다고 벌벌 떨거면서 왜 나대? ㅎ 가현아. 어디 한번 난 경찰서 가고 너는 병원에 한달 간 가볼까?  아니다. 영원히 일 수 도 있겠네 "

" .. 오지마.. 다가오지 말라고!! "

" 왜? 더 때려봐 ㅎ 내가 똑같이 때려줄 수 있어~ 때려보라니까. "

짝 -

" 흐..잘못했어요.. 흐흑 "

" .. 왜? 나 아직 덜때렸어. 이거 갖다가 아파하면 어떡해? "

" 제발.. ㅅ..살려만 주세요.. "

" 자 봐봐. 너가 나 그날 손 못쓰게 했지? 나 그거 한번 참았어 "

" ... "

" 그리고 사진 그거 너가 찍은거라며. 승철 선배한테 들었어 그래서 내가 두번 참았어? 근데 오늘까지 하면 몇번이지? "

" ㅅ.. 세번 "

" 참을 인도 세번이나 했으면 많이 한거거든? "

" ... "

" 다시는 내 눈에 띄지마. 세번째니까 더 가고 싶진 않네 "
" ㄱ.. 감사합니다 "


서가현은 거의 기어가듯이 학교 밖으로 나갔고 거기 있던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다. 뭐 보나마나 내 이야기겠지만 딱히 신경 안쓴다. 첫날부터 이랬던거라


그때 -


" 여주야~! "

" 어! 선배 연습 안갔어요? "

" 아~ 그 누가 좀 보자고 해서 "

" ..? 누가요? "

" 승철이 형이! "

" 아~ 그럼 복싱실 가는거에요? "

" 응! 그래서 그러는김에 너도 보고 가려고 "

" ㅎ 그럼 같이 가요. 나도 마침 복싱실 가던 길이니까 "

" 그래! "



그렇게 나는 민규 선배와 같이 복싱실로 갔다. 마침 이다. 절대 노린거 아님.


작가 시점 -


여주와 민규가 달달하게 대화 하는것을 보고 아까 여주의 모습을 본 학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것에 대해 또 수군대기 시작했지만 그 뒤에 있던 순영와 지훈이 가까이 와서 아주 친절하게(?) 수습했기에 그 일은 다음날 바로 잠잠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지훈이랑 순영이는 여주에게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다고..


다시 여주 시점 -


" 선배. 근데 아까 서가현 봤어요? "

" 서가현..? 그게 누군데? "

" 그.. 제가 꼈던 글러브에 돌 박아 놓은 얘요. 걔가 그런거에요 "

" 뭐? 아씨.. 아주 확 반 죽여놓는건데.. "

" 이미 반죽여놨으니 걱정은 말아요~ "

" ㅇ..어? "

" 얼른 갑시다~ "

" ㅇ..여주님? 아니 여주야? "



그렇게 얘기 하다보니 어느덧 복싱실에 다왔고 들어가니 제일 먼저 보이는 승철선배. 역시 여자얘들에게 싸여계시네.. 으휴 저렇게 인기가 많은데 왜 연애 안하나몰라


" 승철이 형! "

" 어! 민규! 여주도 같이 왔네? "

" 저야 여기 학생이니까요 "

" 그럼 민규 너는 저기에 들어가 있어. "

" 아 응! "

" 그럼 잘가요 "

" 힝.. 헤어지기 싫은..ㄷ "

" ... "

" ..? 여주야? 여주야! "


항상 그랬던것처럼 나는 아주 가볍게 무시하곤 나의 길을 유유히 걸어갔다. MY WAY..



스탭 1000번,줄넘기 450번씩 하고 나니 땀이 꽤 났다. 흐음.. 이럴땐 말이지..


" 에이드지? "

" 오! 역시 호빵맨.. 내가 원할때 왔군 "

" 뭐어어?! "



딱 -



" 왜요? 딱봐도 호빵맨 각인데 "

" .. 내 머리라도 떼어줘? "

" 아니요. 그쪽 머리 먹으면 그쪽이랑 닮아갈거같아서;; "
" .. 너 진짜 나쁜 아이구나? "

" 아니요. 예쁜 얜데요? ㅋ "

" 음.. 그거 인정 "

" 아 뭐야.. 인정하니까 재미 없잖아요 "

" 그럼 어떡하냐? 너가 이쁜건 진짠데 "

" 아 맞다.. 선배 내 팬이였죠? 너무 싸워서 까먹을뻔~ "

" 넌 왜 저렇게 김민규랑 대놓고 사귀면서 연애설이 안나냐? "

" 내 이동경로는 학교,집 학교,집 오키? "

" 참.. "

" ㅎ 근데 오히려 난 이게 좋아요. 위험하지도 않고 "

" .. 그래 "



역시 내 돈 안쓰고 먹는 에이드가 제일 맛있어.. 흐음 근데 이 호빵이 왜 찌그러졌지.. 어디 맞았나?


" 선배 왠 얼굴에 멍이.. "

" 우리 코치님. 원래 좀 격하시잖아 "

" ..!! 설마 그 코치 민규 선배도 때렸어요? "

" 아니..?! 아니니까 앉아.. 가서 때릴 준비 하지 말고 "

" 큼.. 아니! 선배도 그렇고 그걸 그냥 맞아요? "

" 나야.. 많이 맞으니까 "

" 하.. 우리의 호빵맨이 이렇게 약하다니.. "

" .. 만화랑 달라. 현실은 "

" ... "


이 선배가 진지한거.. 처음보는데 이렇게 우울해하는것도 꽤 색다르면서도.. 뭔가 안쓰럽다. 승관선배도 실력되게 좋은 선배라고 들었는데


" 내가 항상 맘에 담고 다니는 말이 있는데 뭔지 알아요? "

" 뭔데? "

" 참을 인, 그거 3번이나 참았으면 많이 참은거에요. 그니까 그 후엔 속없이 화내도 된다는 소리에요. "

" ㅎ.. 그래? "

" 네. 그러니까 맨날 실실 웃고 다니지 마요. 멍청해보여 "

" 뭐..?!! "

" ..나가요 이제! 나 연습하게 "

" 쳇.. 알았어 "




그렇게 승관선배가 나간 후 -


" .. 저 호빵이 은근 고민많은 호빵이였네 "


저 선배는 호빵이 아니라 찐빵이네. 진빵은 겉은 누구보다도 희고 밝지만 그 안에 들은 팥은 그 무엇보다도 어두우니까. 


" 아.. 집가는길에 찐빵이나 사가자고 할까 "


찐빵 생각에 괜스래 배가 고파진 나였다.




그렇게 학교를 마친 후 -


" 선배! 갑시다 "

" 그래! "








" .. 선배 "

" 왜? "

" 호빵맨은.. 왜 참은걸까요 "

" 뭘? "

" 자기 머리를 떼주면서까지.. 남을 도우면서도 불평하나 안하고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잖아요. "

" 우리의 호빵맨은 말이야. 착해서 그래 남한테 상처 주는게 싫은 아주 착한 호빵맨이라 근데 그 호빵맨이 제일 현실을 잘알아 "

" 그래서 일까요? "

" 자신의 색을 잃으면.. 힘든걸 알기도 하고 그 색을 바꾸는건 어렵다는것도 잘 아니까 "

" ... "

" 걱정마. 이제 그 코치님 당분간 안나오셔 "

" ..? 들었어요? "

" 너랑 부승관이랑 붙어있길래 질투나서 갔더니 되게.. 놀랄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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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선배가 말을 안해준거에요? 아님.. 아무도 안물어봐준거에요? 힘들진 않냐고.. "

" .. 승관이가 대체적으로 말을 잘안해. 그런거 "

" 그런데 얼마 안본 나한테 그렇게 털어놓는다고요? "

" 너가 그만큼 믿음이 가고 기댈 수 있는거겠지? "

" 내가 뭐라고.. "

" 니 팬이니까. 승관이는 "

" ... "

" 아 참 오늘부터 우리집에서 지내는거 안잊었지? "
 
" 아.. 맞다 "

" 얼른 가서 짐이랑 다 옮겨. 도와줄게 "

" 네 ㅎ "



그렇게 우리는 우리집으로 먼저 갔고. 이불,옷,인형 등 내 짐들을 하나 둘씩 옮기기 시작했다.


" 하.. 꽤 오래걸리네요 "

" 얼른 다 옮기고 저녁이나 먹자! "

" 네! "



잠시 후 -


" 하.. 다됬다. "

" 어후.. 힘들다. 그럼 이제 저녁을 먹을까? "

" 좋죠! 뭐 먹을래요? "

" 음.. 이렇게 힘들땐? "

" 고기 앞으로 가야죠! "

" 그럼 오늘은 치킨이나 먹자! "

" 그래요. 주문 시켜요 나 마저 정리 좀 할게요 "

" 그래! "



그렇게 잠시 후 -


" 왔다! "






" 와.. 맛있겠다 "

" 짜란! 오늘같은 날 빠질 수 없지 "

" 아 선배 그거 기억나요? 지수선배랑 준휘 선배랑 나랑  넷이 처음 술 먹은날? "

" 아! 기억나..! "

" 그때 선배가 나한테 처음으로 키..ㅅ 헙! "

" 뭐라고? "

" ㅇ..아니에요 "


와 말실수 할뻔.. 아니야 지금같은 상황에 흑역사를 꺼내는건 아닌것같지? 응 그래



그렇게 우리는 치킨을 먹으며 한잔,두잔씩 기울였고 결국 나는 핀트가 끊겼다.



민규 시점 -


" ㅇ..여주야? "

" 아 진짜..!! 나 더 마실래요! "

" 아니야.. 너 많이 마셨어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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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한잔만요오.. 기분좋게! 딱 한잔만~ ㅎ "

" .. 하아 "

" .. 있짜나요.. 나는요 서가현이고 뭐고.. 많이 참은거 같은데 "

" 어? "

" 많이 참았는데..왜 사람들 눈에는.. 내가 잘못한거처럼 보일까요..? "

" 그게 무슨.. "

" 어째서 난..참고 겨우 복수를 해도 사람들 입에 안좋게 오르라 내리는거냐구요.. "

" .. 많이 힘들..었겠네 "

" 우리 호빵맨도.. 그런걸 신경쓰는걸까요? "

" 어? "

" 현실을 잘 아니까.. 나처럼 그래서 그렇게 그 표정이 슬퍼보인걸까요.. "

" ... "


주르륵 -


" 여주야.. 울지마 "

" 흐.. 너무 슬프잖아요.. 자신의 색이 뭐길래.. 그걸 지키려고 자존심도 하나씩 짓밟고 억제하면서.. 그걸 지켜야 하냐구요.. "

" 미안해.. "

" 선배가 왜 미안해요.. 흐흑.. 나는 그냥.. 참을 인 세번이면 진짜 많이 참은거라 생각해서 그런건데.. 너무 결말이 슬프잖아요.. "


꼬옥 -


" 말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힘든줄도 모르고.. "

" 흐흑.. 나도 아픈데 나도 힘든데.. 왜 다 내가 행복할거라고 생각하는걸까요.. 대체 왜 "

" .. 일단 가서 자자. "

" ... "

" 여주야..? 자? "

" ... "

" .. 업어야겠네 "



그렇게 나는 여주를 업곤 여주 방에 있는 침대에 여주를 조심히 눕혔다.


" .. 미안해 니 맘 자꾸 몰라줘서 "

" 우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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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미안한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난 왜 이쁘단 생각 밖에 안들지.. "

" ... "

" 잘자. 여주야 "


촉 -



그렇게 나는 방을 나왔다.

























































💗 작가의 사담 💗

여주의 속마음이.. 너무 슬프네요ㅜㅜ 승관이도 그렇고.. 어쩔땐 진짜 술이 약이라더니 그말이 맞나봐요ㅜㅜ  
그럼 안녕~








⭐️ 작가의 사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