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음.. 아니 상식적으로 너무 짧아 "
" 인정.. 아니 어떻게 내일이 개강이에요? "
지금 우리 14명은 카페에 둘러앉아 짧은 여름방학에 대해 의논 중이다. 아니 상식적으로 너무 짧잖아;;
" 아 나 그리고 궁금한거 있어 "
" 뭔데? "
"...? "
" 우리 내일이 진짜 개강이야? "
" 죽고싶냐..? 자꾸 현실직시하게 하지 말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X같으니까 "
" 은근 문준휘 쟤가 장난도 많이 친다고 "
" 아 진짜 방금건 심했다.. "
그때 -
" 여주야 더 먹고 싶은거 없어? "
" 음.. 사주시는거니까 이것만 먹어야죠 "
" 에이 아니야~! 난 널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살 수 있어 "
" 어머! 민규 선배님! >~< 승관이두 사주떼요! "
쾅 -
" 심기 건들이지 말랬다..?
하필 더워서 기분도 안좋은 승철선배의 성질(?)을 승관 선배가 건드렸고 순간 분위기는 싸해졌다. 으이구..
" 그럼 저는 샌드위치 하나만.. "
" 알았어! 주문하고 올게 여기서 기다려 "
" 네~ "
그렇게 민규선배는 계산하러 총총 뛰어갔고 강아지 같은 모습에 괜스래 웃음이 났다. 아 웃으면 안되는..ㄷ
" 뭐야. 쟤 왜 웃어 "
" 뭐야.. 설마 여주 너.. "
" 아니 그런게 아닌.. ㄷ "
" 아니야.. 난 열애설이 나더라도 영원한 여주의 팬으로 남겠어 "
" 흐.. 드디어 너희를 보낼때가.. "
12명은 내가 웃는 모습에 가지각색으로 반응했고 찬 선배와 한솔 선배는 정색을 승철선배는 쟤 왜 저러냐며 물었고 순영 선배와 지훈 선배는 입을 떡 버리며 나 놀랐어요를 티냈다.
승관 선배는 영원한 팬이 되겠다며 다짐했고 정한선배는 드디어 보낼때가 됬다며 눈물을 훔치는 시늉을 했다. 뭐야.. 내가 웃은게 그렇게 놀랄일이야?
" 아니 그런게 아니라요! 곧있으면 올 제 샌드위치 생각에 그만.. 웃음이 "
" ㅎㅎ 그걸 들고올 이메다 강아지를 생각한건 아니고? "
" 아니거든요!! "
그때 -
" 뭐야? 근데 김민규 지금 저 여자랑 뭐해? "
" .. 저 여자 "
" 뭐야. 아 진짜 "
" ... "
" 뭔데.. 왜 그.. ㄹ 아 진짜 마지막까지 더럽게 구네 ㅋ "
" 일단 다들 여기서 진정하고 있어요. 내가 가볼테니까 "
" 일단 알았어.. "
그 여자가 누군지 아는 나는 민규선배에게로 향했고 주먹을 꽉 쥐며 그 여자의 얼굴을 쳐다봤다.
" .. 여주? "
" ..? "
" 주문하고 오라니까 여기서 뭐해요? 얼른 주문이나 하고 갑시다. 승철선배 성질 또 더러워지기 전에 "
" 뭐야, 저 아직 얘랑 얘기 안끝났어요. "
" 무슨 얘기 중이셨는데요? 무슨 얘기 중이셨길래 전여친이 현여친이 끌고가는 남친을 막는거지? 나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
"...?!! "
" 현.. 뭐요? "
" 현.여.친 이요. 귀가 막히셨나 귀 청소 좀 하고 오시죠. 다 완벽해보이시는 분이 성격이랑 귀랑 과거가 안깨끗하시니 다 더러워 보이잖아요 ^^ "
" 무슨.. 허 "
" 얼른 주문이나 합시다. 선배 "
" 아.. 어 "
그렇게 난 민규 선배를 무작정 카운터로 데리고가 주문을 마친 뒤 그 여자를 지나쳐 12명에게 갔다.
" .. 왜요? "
" 방금 나 쫄은거 맞냐.. "
" 와 진짜.. 강여주 말빨은 아무도 못이겨.. "
" 그거 인정합니다.. "
" ... "
" .. 다들 이만 일어나요. 샌드위치는 가져가서 먹을게요 "
" 그래. 이만 해산하자 "
집 방향이 같은 민규씨와 나는 같이 걸어갔고 그렇게 우리 14명은 뿔뿔히 흩어져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 .. 얼마나 손을 꽉 줬으면 선배 손톱때문에 손바닥이 파여요? "
" 그게.. "
" 나 봐요. "
" 어? "
" 아직도 불안해요? 힘들고? "
" .. 미안 "
" 나한테 뭐가 미안해요. 그 여자 잘못인데 "
" 너보고 좋아한다고 해놓고 전여친한테나 이렇게 쩔쩔매고 있으니까 "
" .. 그럼 나 안좋아해요? "
" 난 맞는것같은데 내 행동은.. 그렇지가 않네 "
" 왜 이렇게 엇갈리지.. "
" 어? "
" 난 이제 선배가 좋아지는 중인데.. 선배는 날 포기하는 중.. 아니 포기했네요? "
" .. 아무래도 나보단 다른 남자가 더 좋을꺼.. ㅇ "
" 난 선배가 제일 좋은데요. 맘대로 좋아했고 맘대로 따라다녔으면 이번엔.. "
" ..? "
" 내 마음 좀 따라주면 안되요? "
" ... "
" 나 고백한건데 이렇게 차이네요.. 그럼 그 여자한테 잘못 말했네 난 그냥.. 전 짝사랑녀라고 말해둘껄 "
" 진짜.. 미안해 "
" 그럼 우리.. 이만 헤어질까요? 여기서 "
" 어? "
" 집앞이잖아요. 우리 관계도 끝이고 우리 목적지도 끝이고 그러니까 이제 다 헤어져요. 우리 "
" ... 그래 "
" 나중에.. 하 잡지마요. 선배가 나 놓은거니까 놨으면 후련하게 가요. "
" ... "
그렇게 나는 집안으로 들어갔고 현관문에 기대어 울었다. 그래 저 사람 선택이니까.. 그냥 놔줘야지 아니 놔주는게 맞는데.. 내 마음은 왜 자꾸만 잡고 싶은거냐고..
그렇게 나는 현관문에 앉아 계속 울었다. 표현하지 못한 내 마음을 다 털어놓을때 까지
다음날 -
" ... "
" 여주! 이거 마실래? "
" 아니.. 저 괜찮아요 선배 "
" 너가 제일 좋아하던 사과에이든데.. 안마셔? "
" 저 다이어트 중이라서요. "
" 아..그래? "
학교를 가니 승관선배가 해맑게 내게 사과에이드를 가져다 줬고 그 에이드를 보자 홈베이스에서 민규 선배 사준 에이드가 생각났다.
그때 지나가던 민규 선배와 눈이 마주쳤고 난 눈을 피해 승관 선배에게 인사를 한 후 복싱실로 들어왔다.
" .. 오늘은 해도 되려나 "
아직 손이 다 아문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때릴 수 있을것같았다. 복싱이라도 조금하면 그 사람 생각도 없어지겠지
그렇게 나는 복싱을 시작했다.
" 허..흐헉.. "
" ..?!! 강여주!!! 너 그만해!! "
승철선배의 멈추라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했다. 그냥 다 무시했다.
" 그만하라고!! "
퍽 -
" 아!!!! 진짜!!! "
아무리 쳐도 민규 선배의 표정이 내 머릿속을 지워지지 않았다. 계속 내 머릿속에 붙어있다. 진짜..
승철선배가 겨우 뜯어말려 나는 복싱을 멈췄고 붕대를 감은 내 손에선 피가 나고있었다. 엄청 많이..
" 너.. 다신 복싱안하고 싶어?! "
" 내가 지금 이 정신으로 복싱을 어떻게 해요..? "
" 뭐? "
" .. 머릿속이 온통 그 사람이 슬퍼하던 표정인데 내가 제정신이면.. 그건 잘된거냐구요 "
" 너.. "
" 난 이제 알았는데.. 너무 엇갈렸잖아요 "
주르륵 -
" 여주야.. "
" 한번도 안울었는데.. 그 다 망하던 순간에도 안울었는데 왜 이렇게 울고싶을까요.. 아니 눈물이 날까요 "
" 강여주.. "
" 그 망할 전여친이 뭔데.. 뭔데 그 선배가 그렇게 슬퍼하는거냐구요.. 나도 왜 그 사람이.. "
" 그만큼 민규에게 큰 사랑을 가져간 사람이였으니까 "
" 하.. 진짜 "
어제 그렇게 많이 울었는데 왜 계속 눈물이 나는걸까 그렇게 울어도 울어도 왜 이 망할 눈물샘은 마르지를 않는거냐고
결국 승철선배에 의해 나는 강제 조퇴당했고 집에 와 소파에 앉아 옆에있던 강아지 인형만 끌어안은채 울었다. 미친듯이 목 놓아 울었다. 너무 엇갈린 이 비극이 싫어서
결국 저녁이 되서야 난 울음을 그쳤다.
💗 작가의 사담 💗
짜잔 ~ 여러분 제가 너무 늦게 찾아왔죠? 그간 몇개월간 다른 계정에서 연재를 하느라 이렇게 됬네요ㅜㅜ 제가 이제 계정통합을 하려구요! 계속 왔다갔다 하는건 무리라서 다른계정에서 연재했던걸 여기에다가도 연재할 생각입니다!
🐶⭐️별점과 댓글은 필수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