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대에이스들

제 8화: 점점 망가져갈뿐

" 아무래도 이번엔 조금 많이 심한데요..? "

" 얼마나 갈까요? "

" .. 조금만 더 그러셨으면 손을 다시는 못쓸뻔 하셨어요. 복싱하시는 분이.. 어쩌다 "

" .. 복싱하다가요. ㅎ "

" 어이구.. 많이 연습하셨나보네요. 슈퍼루키라지만.. 조심하세요 "

" 아.. 네 "


손을 못쓸뻔하는 고통이 와도 그저 그랬다. 복싱선수라는 사람이 참.. 나지만 정말 이런 내가 슈퍼루키라는 말을 듣다니


그렇게 계산을 한 뒤 약을 처방 받곤 집으로 돌아왔다.



" 이렇게 슬플 줄 알았으면 고백이나 하는건데 "


그때 -


" 강여주!! 나와봐 "

" ..? "


밖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현관문으로 가 문을 열었다.


" 누구세.. ㅇ 선배? "

" 안녕! "

" 왜 오셨어요..? "

" 나만 온거 아니야! "

" 에? "



문을 열어보니 승관선배가 보였고 왜 왔냐고 물으니 자기만 온게 아니랜다. 난 승관 선배 밖에 안보이는데..


" 뭐야 나 못찾는거야? "

" 어! 찬선배! "

" 승관이한테 들었는데 너 오늘 사과에이드도 안마셨다며 "

" 아.. 그건 "

" 민규 형때문이지? "

" 야 이찬! 너는 왜 민규는 민규형이고 나는 민규냐? "

" 내 맘인데? 아무튼 너 민규형 좋아한거 다 알아 "

" .. 일단 옆집에 그 사람 집이니까 들어오세요. "



그렇게 그 둘을 우리집으로 들였다.


" 그래서 둘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

" .. 나보고 미안하다고 그랬어요. 좋아한다고 해놓고 전여친 한테 자꾸만 흔들리는 자기가 싫다면서 "

" 김민규 멍청이.. 그거 흔들리는거 아닌데 "

" 그러게.. 그냥 전여친을 봐서 옛날이 생각났고 그게 너무 두려운거 아니야? 자기가 예전처럼 될까봐 "

" .. 아니래요. 자기 맘은 그렇지 않은데 몸이 말을 안듣는데요. "

" 그래서 넌 뭐라고 했어? "

" 그냥.. 너무 엇갈렸다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죠. 뭐 사귄건 아니였지만요 "

" 에이.. 뭐가 아니야. 난 너가 현여친이라고 할때부터 알아봤어 "

" 야 그거 3일전이다. 3일전 "

" 그렇네? 아무튼.. 그래서 손은 뭐래? "

" 잘못하면 손 다시는 못쓸뻔했데요 "

" 난 여주 손도 걱정되지만 여주가 죽일듯이 때린 그 샌드백도 좀 걱정되 "

" 넌 지금 이상황에.. "

" 아니 장난 좀 친거지.. "

" .. 한가지 말해줄게 있는데 "

" ..? "

" 민규형. 너랑 똑같아 수영연습도 안되고 저번에는 물에 빠졌어 "

" ...!! 그래서요!? 많이 다쳤어요?! "

" .. 옆에있던 코치님께서 바로 구하셨어. "

" 너도 똑같네. 민규형도 너가 다쳤단 얘기 듣고 바로 눈이 땡그래지면서 한동안 안뜯던 손톱도 엄청 뜯었다고 "

" 불안한가봐. "

" .. 어쩔 수 없죠 뭐 "

" 일단 우리가 온 이유는 단 두가지 때문에, 위로 그리고 부탁 "

" ..? "

" 우리.. 민규형 다시 만나주면 안될까? "

" 네? "

" 민규형.. 다시 그때로 돌아가는거 보기 싫어서 그래 "

" .. 그게 내 선택이 아니라서요. "

" 이번엔.. 너가 다가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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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가 처음 우리와 친해질때 민규형이 너에게 다가가고 표현했던것처럼, 그 형이 좋다고 따라다닌것처럼 한번만 따라다녀줘. 부탁이야 "


" .. 차마 따라다니지는 못하고 말은 해볼게요 "

" 그래.. 잘 쉬고 내일 학교 나오지? "

" 네. "




그렇게 찬 선배와 승관 선배는 내게 부탁과 위로를 건넨 후 조용히 사라졌다.


" 하.. "


막상 그렇게 말했지만 내 머릿속은 고민중이였다. 고민을 할 수록 점점 망가져갈뿐 더 나은 방법을 찾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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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뭐야 언제왔어? ))

" 선배 자실때부터요. "

" 헤.. 일부러 내 옆에 앉은거야? "

" 아닌데요..? "

" 저기도 자리있는데~ 역시 "

" 아.. 그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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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간다고..? 왜..? ))

" 그야.. 전 전공수업을 못들으니까요 "

" 아~ 나 기다려줘.. 같은 방향이잖아~ "

" .. 알았어요 "

" 헤.. 그럼 나 일찍 끝내고 올게! "



" .. 하아 "




그 사람이 있을땐 느끼지 못한 감정들이 너무 많이 뒤섞였다. 그 사람이 있을땐 적어도 외롭지 않았고 이 집이 춥다고 느낀적이 없는데 지금은 내 맘이 추운건지 이 집이 추운건지 구분도 안간다. 그냥 모든게 얼어붙을 만큼 차갑다. 꽁꽁 언 얼음장처럼


" 흐흑.. 보고싶어요 "



그 시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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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여주.. 보고싶다.. 진짜로 "

" 선배! 안들어가세요? "

" 이제 들어가야지. 근데 아직 시간이 안됬어 "

" 에? 이렇게 늦었는데요? "

" .. 응 안됬어 "



지금 시간이면 여주가 아직 안잘 시간이겠지. 괜히 발소리 들리게 하지 말자. 내가 놨으니까 신경도 안쓰이게 해야지



그때 -



" .. 민규야 나랑 술 마실래? "

" .. 좋아요 "



갑자기 내게 술을 마시자고 말하는 승철이 형이다. 그리고 뒤에 부승관까지 쟤 오늘 여주네 갔다는거 같은데.. 여주가 내 욕 엄청했겠지 그래. 나같아도 그랬을꺼야



술집 안 -



" .. 근데 갑자기 왜 마시자고 한거야? "

" 그게.. 내가 부른건 아니고 승철이 형이 "

" .. 너 여주랑 무슨일있지? "

" .. 아니에요, 단지 그냥.. 제가 여주를 놨을 뿐이죠 "

" 그러니까. 잘 좋아하던 얘를 왜 놓은거냐고 "

" 그야.. 내가 배주현을보고 안절부절 못했으니까요 "

" 어? "

" 걔를 보고 옛날에 행복했던 순간밖에 생각이 안나서.. 근데 또 평소엔 너무 밉고 그래요. 그래서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 평소엔 여주와의 기억이 더 많이 생각나잖아 "

" 그건 당연하죠. 제가 걔를 보자마자 얼마나 반했는데요. "

" 그럼 내가 보기엔 걔가 배주현이랑 많이 닮아서 그런거 아닐까? "

" .. 그것도 제가 나쁜거 아니에요? "

" 뭐? "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전 사람을 닮았다는건 왠지 제가 전여친을 못잊어서 그 사람을 만나는것같잖아요. "

" 일단 마셔. 그리고 좀 울어라 "

" ... "

" 강여주는 매일 울어. 복싱실에서도 집에서도 매일 울어서 눈이 엄청 빨갛더라. "

" ..!? 여주가.. 운다고요? "

" 그래. 엄청 울어 그리고 걔 복싱하다가 다친거. 오늘 병원가보니까 손 다시는 못쓸뻔했데 "

" ... "



여주가 그렇게 많이 울꺼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냥 잠시 슬퍼하고 말겠지 걔한테 나는 그정도겠지 했다. 손을 다시는 못쓸정도로.. 복싱하는 얘가 그랬다는건 그만큼 내가 많이 그 아이의 맘에 들어갔다는건가? 그건 조금.. 좋은데 아니 이게 원점이 아니잖아


" 옆집이라.. 매일 신경 안쓰이게 하려고 늦게 들어가도 신경이 쓰이는지는 몰랐네요 "

" .. 일단 내일 한번 여주 찾아가봐 "

" .. 알았어요 "



그렇게 우리는 마지막까지 마신 후 취하기 전에 다들 헤어졌다.




다음날 -



" 여주가 이쯤이면 복싱실에 있겠지.. "



그렇게 나는 잠깐 엿보고 라도 나오자 싶어 복싱과로 향했고 거의 다 와갈쯤 어디선가 뺨을 때리는 소리가 났다. 그리곤 곧바로 여주의 목소리가 났고 난 소리가 난 곳으로 뛰어갔다.







































💗 작가의 사담 💗

과연 여주에게 무슨 일이있는걸까요.. 민규야! 어서 가!! 얼른!! 찬이랑 승관이도 감동이고.. 승철이도 감동이에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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