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엄마!! 아빠는??"
"지금 이러고 있어."
"제발.. 멀쩡해야 하는데..."
쿵!
전기충격을 해도 아빠는 괜찮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띠---------
"아빠...!"
아빠는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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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나 진짜 어떡하지..."
"천여주.. 괜찮아?"
민윤기가 달려와서 말했다.
"ㄴ나 진짜 어떡해? 나.. 어쩌지.."
민윤기가 날 안아주었다.
"하.. 나도.. 그 슬픔을 알아.."
"흡.. 흐끕...흡..."
눈을 떠보니...
김석진이 날 쳐다보고 있었다.
"ㄱ김석진...?"
"어?"
"아니야.. 잘못.. 본거같아.."
그리고 난 체념한 채로
병원을 두리번 거렸다.
"아빠.. 왜 이렇게 일찍 갔어요..."
"야 우냐?"
김석진이.. 나한테 다가왔다.
"신경 꺼. 너도 누구 죽었거나 다쳤어?"
"누구 죽었다길래 왔다."
"그럼 너 갈길 가."
"너.. 괜찮냐?"
김석진의 입에서 괜찮냐가 나왔다.
"어...?"
"니네 아빠 장례식 온거야. 너 걱정돼서."
"진짜...?"
"나도 슬픈 감정이란게 있는데 뭐.."
"정말.. 진짜야...?"
"그럼 진짜지 가짜냐??"
"고마워.."
"아까 아침에 말했지? 나 너 좋아한다고."
"어..? 미안한데.."
"야 김석진.. 여긴 왜 왔어?"
"천여주 걱정돼서 왔다. 왜?"
"너란 새×가 걱정이라는 감정이 있나보지..?"
"ㅎ.. 환자 취급 하기는."
텁-
"천여주는 내꺼. 김석진꺼야. 건들지마."
뚜벅
뚜벅
"쟤 뭐야.. 시×."
.
.
.
"이거라도 먹어라."
"붕어빵이네.."
"혹시나 몰라서 슈붕이랑 팥붕이랑 다 샀어."
"난 둘다 좋은데.."
"그래서 살이 포동포동 한거냐?"
"남의 장례식와서 민폐 부리지 마라..."
"ㅎ.. 야 진짜 나랑 사귀면 안돼냐..?"
"나 민윤기 좋아해. 너랑 사귈순 없..."
그때 김석진이 나에게 입을 맞췄다.
"이래도 안사귈꺼냐?"
"듣기 싫어서 기습 키스하는거 보소..."
"좋아하니까. 하잖아."
"하.. 그래 니 말대로 사귀는데..!"
"사귀는데 뭐"
"민윤기한테 가도 뭐라하지 마."
"애초에 그게 잘못됀거지."
"아니 그게 아니지 민윤기랑 좀 놀아도 뭐라하지 말라구.."
"그러면 돼잖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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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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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네 김석진.."
그리곤 윤기는 석진의 담배를 입에 떼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