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빈의첫사랑
최수빈의첫사랑 03

yeon1218
2025.10.23조회수 27
ㅡ
퇴근 후 집 근처 놀이터에서 수빈이를 만났다
4월인데도 저녁은 공기가 서늘했다
달빛의 빛나던 수빈이의 모습이 너무 예뻐보여서
나도 모르게 안을뻔했다 내가 진정 미쳐가고 있는게 분명하다
ㅡ여주야~ 왜이렇게 오랜만에 보는것같지?
ㅡ우리 어제 영상통화했잖는데
근데 너 자꾸 이름부른다?
ㅡ뭐 어때 우리사이에ㅎㅎ 아 누나 아직 추운데 코트만 걸치면 어떡해
쌀쌀한 바람에 코끝이 시려 훌쩍됫다
자기가 입고 있던 후드집업을 내 어깨에 둘러주었다
다정스레 얘기하는 너때문에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웃지마!! 설레서 얼굴이 달아오른것 같았다
ㅡ 어디아파?(멍때리는 내 얼굴을 보며 얼굴가까이 오는 수빈이였다)
ㅡ아..아니 누가 보면 어쩌려고그래
지금 이렇게 대놓고 밖에 있는데 심장쫄려죽겠단말야
그랬더니 후드모자를 씌워주니 입만 빼고 다 가려져 귀엽다며 웃는다
ㅡ 이런거 무서웠으면 처음부터 오지도 않았어
난 각오가 되었다고 그리고 한여주는 나만 볼꺼니까
그 말에 진심 기절할뻔했다 오늘 몇번을 설레고 난리냐
그때 여진이의 말이 생각났다 최수빈은 국민 첫사랑 남친짤로 유명하다고
의자에 앉아 소소한 얘기도 하며 내 동생 여진이가 너희들 덕질한다 최애가
최연준이라 하니까 살짝 삐친것같기도 귀엽다
ㅡ 아 맞다! 나 수요일에 너희 팀 최연준씨랑 인터뷰 하기로 했는데
그 사람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까 자료 찾아보는데
여태껏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 해봤지만 내가 아이돌은 처음이라서 떨려
그리고 엄청나게 잘생겼던데?
반짝여진 내 눈을 본건지 수빈이는 삐친듯 날 흘겨봤다
ㅡ 한여주 나 질투한다?
ㅡ이미 하고 있으면서 알겠어
ㅡ스케쥴 들은것같은데 누나네 회사였어?
아니 누나가 인터뷰 한다고? 와 대박 멋있는데?
마케팅일인줄알았는데 멋있다 한여주
내게 쌍따봉을 날려주는 수빈이다
어깨가 으쓱해진다 헤헤
ㅡ어쩌다보니 인터뷰까지 하게되네 잡지에 이름까지 나온 사람이야~
아! 최연준씨한테 얘기하지마 서로 부담주기 싫으니까
ㅡ알겠어요 알겠어 그나저나 연준이형이 되게 완벽한 스타일이긴한데
잘해봐요 아 연준이형 진짜 잘생겼는데 반하기없기
ㅡ 그럼 땅만 쳐다보고 인터뷰할까?
그럼 누나 인터뷰 망하고 퇴직서 내야할것같은데ㅎㅎ
ㅡ괜찮아 내가 데리고 살면되지
그러더니 나를 안아주는 수빈이였다
내 키에 맞춰 허릴숙였다 미안해 내가 많이 작아 ㅎㅎ
수빈이의 머리카락이 내 목을 간지럽힌다
서로의 심장이 요동치고 있었다
ㅡ
드디어 오늘이다 나름 꾸미고 왔단말이지 좋아 나름 나쁘지않군
실수하지말자! 인터뷰 그동안 많이 해봤잖아!이건 내 일이니까!
비장한 각오로 회의실에 들어가자마자 소심해진 나
괜히 로봇처럼 움직였다 최연준이 앉아있었다
와 후광뭐냐 실물이..실존하는 인물이 맞는걸까?의문점이 들게함
그냥 잘생겨서 미쳐버리는 말이 맞을지도
나와 눈이 마주친 최연준은 잠깐 놀랐지만
금방 일어나서 반갑게 인사해주었다
ㅡ 아 안녕하세요 한여주씨 맞죠?
ㅡ네네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하기로 한 한여주입니다
ㅡ와 생각보다 너무 어리셔서 놀랐어요
전 편집장님이 인터뷰하실 줄 알았거든요
그래도 당신보다 세살이나 높답니다ㅜㅜ
처음 이미지는 차가워 보이는데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다정했다
말투와웃음소리까지 반전이었다 와 어떤 여자가 안셀렐수가 있을까
ㅡ 한여주씨?
ㅡ 아 죄송합니다 최연준님 인터뷰 진행하실께요
ㅡ저한테 반하시면 안돼요
대뜸 반하면 안된다니..심장 부여잡고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도중에 짖굳은 질문(아무래도 시원사원이 장난친것같다)에도
장난스레 대처를 잘해주셨다 질문하는 내내 나를 빤히 쳐다보았고
인터뷰가 막바지에 다달았을 때 최연준이 턱을 괴고 나즈막히 내게 물었다
ㅡ 저 몰라요?
ㅡ네?투바투 최연준님이잖아요?
ㅡ아니 우리 어디서 만나지않았어요?
처음보자마자 낮설지가 않았다구요
기억이 없는데? 수빈이가 혹시 내 사진을 보여준게 아닌가?
난 평범한 인간인데 놀란 토끼눈을 하고 최연준을 쳐다보니 나보고
귀엽다고 했다 이건 꿈인거죠 작가양반??(망상에 빠진 작가)
나는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 서둘러 마무리 짓고 잠깐의 포토타임을
가지며 무사히 끝이났다 근데 왜 계속 쳐다보시나요
그렇게 다정하게 쳐다보면 아무것도 못한단말이에요 엉엉
타이밍 좋게 회의실로 들어오는 직원들과 편집장님이었다
ㅡ어떠셨어요?연준님?오늘 즐거우셨어요?
우리 한대리가 인터뷰를 잘해요 그래서 부탁했어요(편집장님)
ㅡ 네 너무 즐거웠어요 M팀 덕분에 재밌게 인터뷰한것같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여주씨랑 인터뷰하고 싶어요
여주씨 다음에 봐요(찡긋)
손인사를 하며 매니저와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최연준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휘청했다
ㅡ
ㅡ한대리 수고했어
ㅡ 대리님!연준님이 싸인해주고 가셨어요
싸인까지도 멋져!
ㅡ대리님이 엄청 잘하셨나봐요
다음에 또 하겠다잖아요 정말 잘생겼네요
과한 칭찬에 몸둘바를 몰랐다 그리고 오늘은 회식이다
아 집에가서 쉬고 싶단말이에요 엉엉 ㅜㅜ
고깃집에서 배터지게 먹고 2차까지 간다는 걸 겨우 막고 집에
가는길이었다 오랜만에 술도 마셨고 배부른탓에 집까지 걸어가기로했다
8시라 늦은시간이 아니었기에 집까지 그리 멀지않았다
걸어가는 길에 수빈이와 통화하면서 가는중이다
(오늘 연중이형 아직 숙소들어오기 전이라 얘기도 못해봤네
인터뷰 잘했어?)
(아주 성공적이었지뭐야 회식하고 집에 가는중이야)
(아주 큰일했네 근데 여주 술 마셨어?)
(응 조금 ㅎㅎ 그래서 술도 깰 꼄 집까지 걸어가고 있어)
(이 늦은시간에 걸어간다고?내가 갈까?)
(에이~8신데?괜찮아ㅎㅎ골목길도 아니고 너 노출되면 안돼)
(알겠어 집들어가면 문자해 나 안자고 기다린다?)
집에 거의 다달았을 때 골목쪽에 소리가들리는 쪽으로 가보았다
가로등이 있어서 제법 모습이 보였다 모자를 쓴 남자가
사슴같은 눈망울을 하며 여자 몇몇에게 둘러쌓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ㅡ 죄송합니다 그냥 가주세요 이러지마세요
ㅡ오빠 사진 한번만 같이 찍어줘요
ㅡ오빠 사랑해요
ㅡ안아주세요
ㅡ저랑 결혼해주세요
ㅡ제발..이러시면 안돼요
헐 듣고 있는 나도 미치겠는데!! 저 여자들 미친게 분명하다
아무래도 저 남자를 변태소굴에서 구해줘야겠다!!
ㅡ
꽤 길었죠?그렇다고 해주세요ㅜㅜ
어디서 끈어야될지 모르겠고
마지막은 과연 누구일지?
여주는 내향적인것같지만 또 외향적인것같고
저도 잘 모르겠네요ㅎㅎ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