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사회 : 학교

여주는 지민이의 집에 나와 한참을 멍때리며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횡단보도의 불이 빨간색이라는 것을 인지 하지 못한채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때였다

"야!!너 미쳤어?죽고싶어서 환장했어?"
여주는 태형이의 명찰에 적혀있는 이름을 보고는 덤덤하게 말했다

"...김..태형 이쁜 이름이네 그이쁜이름으로 이쁜짓을 하면 얼마나 좋아 괜한 오지랖 부리지 말고 꺼져
내가 죽든 말든 뭔상관이야 그리고 네 목숨이 아니라 내 목숨이니까
신경꺼"
여주는 그대로 태형의 손을 쳐내고 갈길을 갔다
여주는 버스를 타고 자신의 집에 돌아왔다
철컥

여주는 너덜너덜한 가방을 그대로 벗어 던지고는 식당 알바를 하러 다시 집을 나섰다
여주는 식당에 도착해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설거지를 얼마나 했을까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차가운 물이 나오는 바람에 여주는 그만 손에 힘이 빠져 그릇을 깨트리고 말았다
쨍그랑
기분나쁜 소음이 울려퍼지며 식당 사장님은 헐레벌떡 뛰어와 상황파악을 하기 사작했다
사장님은 상황 파악을 한뒤
얼굴을 굳히며 여주에게 말했다.
"넌 해고야"
그러자 여주는 앞치마와 장갑을 집어던지며 욕지기를 내뱉으며 짐을 챙기고는 나왔다
여주는 버스를 타고 엄마가 있는 서울화문병원으로 향했다
드르륵

"엄마 나왔어"
여주의 말에 여주엄마는 뜨개질을 하던 손을 멈추고는 싱긋 웃어주었다
"딸 왔어?"
퍽퍽 갈라지는 목소리였지만 그마저도 좋은 여주였다
여주는 쪼르르 엄마에게 다가가 안겼다
여주가 안기자 엄마는 여주를 토닥토닥 쓰다듬어주었다
여주는 엄마의 품에서 빠져나와 엄마의 안부를 물었다

"엄마 몸은 어때?"
그러자 여주의 엄마가 답했다
"난 괜찮...ㅈ...켁...콜록...콜록"
여주는 화들짝 놀라 엄마의 등을 쓸어주었다
기침을 하고 엄마의 손을 보자 피범벅으로 물들어져 있었다

"..어..엄마!!!"
여주의 엄마는 손에 묻은 피를 닦으며 말했다
"여주야 엄마 따뜻한 물좀 갖다 줄래?"
여주는 알았다며 밖을 나섰다
여주는 밖에 나가서 물을 뜨면서 울었다

".....흐으으으윽.."
여주는 과연 알았을까
누군가 여주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