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글 모음

설렘 한 스푼



설렘 한 스푼




연애 7년 결혼 2년차 남들과 같은 결혼생활
설렘? 로맨스 드라마에서 가끔 느낄수 있는 감정이랄까
그렇다고 결혼생활이 엉망이라는건 아니고 그냥 설렘만 없을뿐 지극히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박지미-인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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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으어… 오분만…”


“시계보면 그 소리 못할텐데”


“흐으 가기싫다…”


“빨리 씻고 나와 밥먹게”


“으”


지민은 어기적 어기적 일어나 침대에 걸터앉아 눈을 비비적 거리더니 욕실로 들어갔다. 밥을 다 차려갈때쯤 말끔한 모습으로 나와 의자를 당겨 식탁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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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몇시쯤 잤지?”


“한 12시 반 정도?”


“아… 진짜 죽겠다”


“일찍좀 자 맨날 늦게 자니까 아침에 피곤하지”



“네 네”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는 잔소리라 지민은 피식 웃더니 이내 네네 하고선 밥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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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오누 회시이어서 아마 좀 느즈꺼가테(아 나 오늘 회식있어 아마 좀 늦을거 같아)”


“다 씹고 넘기고 말해… 오늘? 갑자기?”


“응 아마도 소고기 먹지 않을까 예상중? ㅎㅎ”


소고기 먹을 생각에 신난 지민 밥을 다 먹고선 내가 먹은 그릇과 자기가 먹은 그릇을 살짝 헹구고선 식기세척기에 넣는다 가방을 챙기고서는 집밖을 나와서 지민의 차에 탔다


“아 그럼 나 오늘 집에 먼저가야겠네?”


“응 먼저 가 최대한 빨리 나올거긴 한데 그시간이 적어도 11시는 넘어야 할거 같은데”


“응응 알겠어”
.
.
.
회사에서 일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귀찮은데…”


간단히 토스트로 저녁을 먹고선 한참동안 티비를 봤다
토스트만 먹어서 그런가 새콤하고 달달한게 먹고싶어서 냉장고안을 봤으나 있을리가… 사기도 귀찮고 올때 사오라 해야겠다


“아… 8시 한창 회식할 시간인가… 뭐 보내면 나중에라도 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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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회식이 재미없나 무슨 답이 이렇게 빨라…”


12시쯤 들어올것 같은 생각에 티비를 켜고선 보다가 이내 잠이 들었다

잠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술에 무언가 차가운게 닿는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눈앞에 지민의 얼굴이 있었다


“왔어? 벌써 12시쯤 된거야? 아 딸기다”


입술에 닿는 차가움은 씻어서 물기가 촉촉한 딸기였다
딸기를 입속에 넣어버리고선 이내 시계를 보니 시간은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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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죽겠다아 나 진짜 빨리 와찌? 헤헤”


“뭐야 9시 밖에 안됐는데? 왜이렇게 일찍왔어?”


“니가 딸기 먹고 싶다며어… 너무 늦게 먹으면 안좋아…”


“아… 뭐야 … 너 얼마나 마신거야”


“내가 딸기를 사서 빨리 올라그… 술을 대따 빨리이 엄청 빨리이 먹어가지고 그래가지고…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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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설레게 ㅋㅋ”


“설레써? ㅎㅎ 여주가 설레하니까 좋네에 ㅎ 여주야 나 사랑해?”


“아 ㅋ 뭐야 갑자기 ㅋㅋㅋ”


“아니이 사랑하냐고오!!”


“사랑하지 ㅋㅋ”


“나도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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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술냄새와 함께 오랜만에 찾아온 설렘과 함께 뜨밤…? 을 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