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오라버니... 어디계세요..

4화. 알 것 같지만 점점 더 멀어지는...느낌

((은비 시점))

살을 베는 듯한 추위에 눈을 떴다

분명 내가 쓰러진 곳은 학교 옥상이었는데,
이곳은...온통 얼음이었다

그때, 몇걸음 떨어진 곳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말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니,
그곳엔 정호석이 앉아서 혼자
중얼중얼 거리고 있었다

숨어서 정호석의 말을 조금 들어보니,

"황은비...분명 맞는데 기억이 없어..
왜지? 설마 그때 기억이 없어진 건가..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
황은비는 내..누이..였잖아...뭐가 어찌된거.."

듣다보니 너무 놀래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러자 정호석이 칼을 뽑아들고 나와 살폈고
결국 숨어있던 나를 발견했다

정호석은 날 발견하자 
다시 칼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나를 자신이 있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얼마동안 정적이 흐른 뒤,
정호석이 말을 꺼냈다

사실 난 되게 심각한 말을 꺼낼 줄 알았으나,
정호석이 꺼낸 말을 허무했다.

"괜찮냐?"

나는 그래서 그냥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뭐..."

그리고 다시 정적이 흘렀고
이번엔 내가 말을 꺼냈다

"처음 너를 봤을때는 별 생각이 없었어.
근데 계속해서 보다보니 그냥....
이유없이 네가 낯익고
익숙한거야...
그래서 계속해서 너를 따라다니고
네가 하라는 데로 계속 했어...
너를 알고싶었고, 이유도 알고싶었거든.."


사실 이런 말을 꺼내기는 싫었고
할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그때만큼은 내 몸이 내 몸이
아니었다. 그냥 입이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말을 이어갔다

"근데 아까 옥상에서 너와 내가
한복차림으로 바뀌고,
네가 하는 말을 듣고,
꿈도 꾸니까..
이상하게도 네가 뭔지..
내가 뭔지..
알것 같았지만 점점 더 멀어져가는
느낌이었어"

정호석은 내 말을 듣고 한동안 말이 없었다.


4화. 알 것 같지만 점점 더 멀어지는...느낌
The End




2월 3일에 전체공개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미안해요..작가가 머리가 안좋아서..
고맙고 항상 미안하고..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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