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를 먼저 보고 와주세요 :)
"서단, 너 오늘 우리 집 올 거야?"
"응,갈거야. 근데 말이야 정있게 단아 이렇게 불러주면 안돼?"
"정있게 불러서 뭐하냐"
내 앞자리인 원우가 가방을 내려놓으며 물어보았다. 어차피 오늘도 집엔 나 혼자일 예정이라 가겠다고 대답하였다 또한 내 이름이 너무 딱딱하게 들려 조금 더 다정하게 말할 수 없냐는 물음엔 역시 거절이었다.
"단아라고 부르는 거 되게 좋아하더라"
"네가 하는 건 조금 소름 돋는데"
"맨날 나만 갈궈.."
"권순영,비켜라"
나를 보면서 얘기하며 내 옆자리에 자기 자리인 것 마냥 앉는 순영이였다. 물론 자리 주인인 지훈이에게 욕을 먹으며 쫓겨나지만
"전원우 나도 너네 집 가면 안되냐?"
"그러던지"
"헐.. 그러면 나랑 이지훈도"
"넌 왜 이지훈이 갈 거라 생각해?"
우리 얘기를 조용히 듣던 준휘가 자기도 가도 되냐는 말에 원우는 흔쾌히 허락했고 순영은 기회를 잡아 자신과 지훈도 가도 되냐고 물었다. 아직 간다는 지훈의 의견이 없는데 그렇게 막 말헤도 되냐고 물었지만 이지훈은 당연히 갈 거라고 대답햇고 옆에 앉아있던 지훈도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보다 너네 셋이 오늘 동아리 있지않아?"
"오늘 금방 끝나"
"하.. 가기 싫은데"
"선배한테 다 일러버린다."
가기 싫다며 자꾸만 나한테 붙어 투정부리는 순영이를 떼어내느랴 고생하다보니 종이 쳤다. 그 덕에 다들 자리로 돌아가게 되었다. 곧이어 선생님꼐서 들어오셨고 수도 없이 들었던 지루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아침부터 자냐"
"안자거든?"
"1교시부터 자게 생겼네"
"뭐.. 한 두번도 아니잖아?"
옆에서 날보던 지훈이 책상 위에 올려놨던 내 손을 꼬집으며 날 꺠웠다. 항상 쌤들 이야기들을 들으면 졸음이 쏟아져 이젠 이게 일상이 되었다.
"요즘 에어컨 세게 틀어서 춥더라 담요같은 거 덥고 자"
"자라고 권유 중이냐?"
"어차피 잘 거 편하게 자라고 하는 말이지"
괜히 소근거리며 얘기하는게 뭔가 다르게 느껴졌다. 평ㅅ에는 하지도 않을 짓인데.... 갑자기 사람이 친절해졌다고나할까? 조금 뒤 종이치고 쌤이 나가시며 아침조회가 끝났다.
"뭐야.. 너 자냐?"
종이 치자마자 뒤를 돌아봐 엎드려있는 나에게 볼을 찌르며 묻는 원우였다. 말은 하기 귀찮기에 눈빛으로 답장을 줬다.
"그렇게 보면 무서울 거 같냐"
"손떼라"
"둘이 장난 좀 그만쳐라 나 질투한다"
"뭐냐 질투는 무슨 질투 ㅋㅋ"
"너 나한테 감정있냐?"
"미친놈"
자꾸만 볼을 건드는 원우 옆으로 순영이가 다가왔고 손영이 원우의 손을 치우고 그 옆에서 쪼그려 앉아 이야기를 했다. 갑자기 자기한테 관심있냐는 원우의 말에 나와 순영이가 같이 미친놈이라 말하자 동시에 서로를 바라보다가 팡 터졌고 옆에선 준휘가 너도 만만치 않은 미친놈이라고 말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