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JoKer

36.

지아에겐 별일 아닌것처럼 얘기했지만,

다니엘이 보스를 맡은 후 최대의 임무이다.

오늘, 이곳에서 임무를 완수할뿐만 아니라, 지아와 다니엘의 운명까지도 그의 손의 달렸다.

“긴장해라. 이번이 이 싸움의 시작이자, 마지막이 될거다.”

최대 규모의 인원이 대답한다.

“네!”

좀처럼 긴장이 없던 다니엘도, 주먹을 세게 쥔다.

“다들, 몸 조심해라.

전쟁터에서 자신을 지키는 건 자신뿐이다.

동료의 도움을 바라지 마라!”

6년 전에도 했던 말.

이 말을 하게되는 날이, 오늘이 마지막이길.


‘지아야. 어디야?’

윤하에게서 연락이 왔다.

윤하도 오늘 다니엘이 작전을 갔다는 걸 알고 있나보다.

“난 가게 가려구.”

가게로 먼저가 문을 연다.

곧이어 윤하도 들어온다.

“빨리왔네?”

“응. 바로 왔어.”

“갑자기 왜? 무슨 일 있어?”

“다니엘 언제 돌아온데?”

“일주일 걸린데.”

“아..”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혹시 지아야. 다니엘 돌아오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있어..?”

“왜? 무슨 일 있어?”

“아니야. 나도 잘 몰라서 물어본거야.

오랜만에 맛있는 거라도 만들어 볼까?”

“그러자.”

신경쓰지 말아라고 윤하가 그랬지만, 지아는 윤하의 말에 거슬렸다. 다니엘이 돌아오면.. 그 후에 무슨 일이 있어야 하는걸까.

“재료가 하나도 없네. 재료사러 가자.”

“응.”

윤하와 오랜만에 나란히 걷는다. 기억이 돌아오고, 다니엘의 차도 잘 타오던 지아지만, 윤하는 걸어가자고 했다.

“다니엘이 뭐라고 했어..?”

“그냥. 자기 없는 동안 너랑 있어주라고.”

“다른 말은?”

“이번 일 끝나면, 자기도 일 그만 두고 너랑 같이 살거래.”

다니엘이 지아에게는 하지 않은 말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걱정스러웠다. 그 후의 일은 생각해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기분이 나아졌다.

“뭐 만들까? 타르트? 마카롱?”

“음... 타르트?”

“큰일 났습니다!!”

“당황하지마! 앞만 보고 가! 알아들어?!”

“네!”

지아는 다니엘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다니엘이 뭘 좋아했는지 떠올린다. 그 시각 다니엘은 반드시 돌아가기 위해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탕-! 탕-! 탕-!

총격전이 시작되었다. 아무렇지 않아보이게 말한 그 임무는, 생사를 오가는, 어쩌면 살아나갈 확률보다 죽을 확률이 더 높을지도 모르는, 그런 일이었다.

탕-!

다니엘이 쏜 한 발. 정확하게 상대편의 가슴을 뚫는다.

탕-!

그리고 상대편에서 쏜 한 발. 다니엘의 팔뚝 옷을 스친다. 찢어진 옷 사이로 빨간 피가 흐른다.

다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 적 없다. 목표는 살아서 나가는 것. 그 뿐이니까.

“보스. 인원이 부족합니다. 이대로는..”

“시끄러. 앞이나,”

탕—!

“흑..!”

“...제..제이포...”

눈 앞에서 동료가 죽었다. 그 동료의 피가 다니엘의 얼굴에 튀었다.

“보스...윽...!”

사방에서 동료들의 비명이 들렸다. 울리는 총소리에, 비명소리에. 정신이 혼미했다. 나라도 정신 차려야한다고, 긴장을 놓아선 안된다고. 그렇게 명령 내리던 머릿속이 새하얗게 멈춰버렸다.

탕—! 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