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앞둔 신부들이 대기를 하는.....
이곳은 신부대기실.......
나는 지금 이곳에 혼자 멍하니 앉아있다.
민 : "후.........."
긴장따위는 되지 않았다. 어짜피 그가 좋아서. 그도 내가 좋아서 하는 결혼이 아니니깐.......
달칵-
그런 적적한 신부대기실에 누군가 들어왔다

동현 :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결혼할 새 신부에게 긴장한 미소를 띄며말을 거는 그 사람은 오늘 서로에게 영원을 맹세할 나의 신랑이..... 내가 다니는 화사의 상무 김동현.
동현 : "계약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내 앞에 계약서를 건내며 말했다.
아무말 없이 내가 그를 뚫어져라 바라보자 그가 계약서를 보며 물어보았다.
동현 : "추가할 사항 있나요? 있으면 지금 말하세요. 급하게 적어서 부족한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주름하나없는 정장에 넋이 나갈정도로 잘생긴 얼굴을 한 그는 눈쌀을 찌푸린체 네게 퉁명스럽게 말했다.
힘들어 죽겠는데 왜 아무말도 안하냐는 식으로.....
마치..... 조금은 삐진듯한 표정으로
그가 시계를 휙보며 나에게 말했다.
동현 : "식까지 1시간 남았으니깐. 고칠거면 지금 고치도록하죠"
그런 그의 모습에 조금은 억울했다. 내 인생이 걸린 문젠데....... 서로가 서로의 빨간줄이 될텐데......
나는 한숨을 한번 푹 내쉬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민 : "없어요. 필요한거"
내가 속이 조금 상한걸 알았는지 그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미소로 사과를 했다. 미소로 사과를 구하는 미친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미소는 무엇을 하든 다 용서가 될 그런 미소였다.
동현 : "신혼집은 걱정마십시오. 각방 쓸거니깐"
민 : "다행이네요"
나는 눈치를 보는 그에게 화가난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도 미소를 지으며 답을 했다. 그러자 그는 안심이 된듯 얼굴에 모든 긴장을 풀며 아까 그 어색한 미소대신 더 자연스러운 미소로 말했다
동현 : "합방은 저도 원하는 방법이 아니여서요"
나는 내 이름 옆에 내 싸인을 하고 그에게 계약서를 건내며 물었다.
민 : "오늘부터 시작인가요?"
동현 : "네, 오늘부터입니다"
나는 자리에 일어나 그에게 손을 내밀고 말했다
민 : "잘부탁드립니다. 남편님"
동현 : "저도요 아내님"
민 : '1년.........'
동현 : '1년이면'
민 : '그때까지만 버티면.........'
동현 : '이 계약은 끝난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그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동현 : "이따봐요. 신부님''
민 : ''네, 신랑님''
동현 : ''이런말 하긴 이상한데. 결혼 축하해요''
그의 말에 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민 : ''동현씨도 축하해요''
정말 누가보면 정신나간 소리로 보이겠지만
우리의 관계는 정상적이지 않기에......
우리만의 방식대로 본다면 지극히 정상이다.
.......나도 그도 미친짓인걸 알지만
그래도..... 이 결혼은 해야만 했다
그렇게 우리의 쇼윈도 신혼이야기가 시작이 되었다.
사랑을 요구하지 않고 자신을 간섭하지 않은 아내가 필요한 그와
부모님의 빚을.... 정확힌 고모를 위해 돈을 빌려준 그 빚을 갚기 위해 돈이 필요한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