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머리나 감겨주실래요?

제 머리나 감겨주실래요? E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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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리나 감겨주실래요?
3화



나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대답을 듣고 늘 미용실에 갔다. 아 절대 고의로 막 악의적으로 간건아니고.. 샴푸를 잘못써서 두피가 난리가 나버렸다.. 그래서 관리 받으러 가는거지..


“저 왔어요~“ 여주



“오늘은 좀 늦으셨네요?”



“앞에 네일 받고 오느라..~” 여주



“오! 네일 예쁘게 됬네요”



“귀엽죠!!” 여주



“네ㅋㅋ”



“호석씨 저 두피 해주게욘~” 여주



“아 네!”



“커피두!!” 여주



“아아에 시럽두번~“



“맛있게 부탁해용” 여주



“어! 여주!!” 직원



“언니?!” 여주



“오랜만이야~“ 직원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미용실 언니가 이별이라는 단어를 안고 나의 곁으로 잠시 돌아왔다. 



“언니..관둔다며..” 여주



“벌써 들었어..?” 직원



“꼭 가야해? 안 가면 안되는거야?” 여주



“어쩔수가 없네..” 직원



“(그렁그렁)” 여주



“울지말구..” 직원



“오늘 마지막이신데..마지막으로 여주씨 두피 해주실래요?”



“그럴까?” 직원




개인사정으로 미용실 언니가 그만 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는 안 믿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말에 눈물이 흘렀다. 정말 내 친언니 보다 더 친언니 같았는데..(여주 외동임) 가족같은 사이였는데 나한테 말도 안해주고 떠난다니..


“오늘이 마지막이겠네..?” 직원



“진짜 가지마ㅠㅠㅠ” 여주



“여주 만나서 나 출근하는 하루하루가..너무 행복했어” 
“고마워..ㅎ” 직원



“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토닥토닥..



“자주 놀러오시기로 했으니까 여주씨 그만 울고 커피 마셔요”



“흐엉ㅠㅠ” 여주



커피를 울면서 마시다 문득 거울을 쳐다봤다. 
진짜 오마이갓이였다 울어서 얼굴은 빨갛고 눈은 없어졌으며 머리를 한다고 내 이마가 존재감을 열심히 들어내고 있었다.. 즉 너무 못생겼었다 내가 봐도 나 자신이 이리 한심할줄이야..



“나 보지마ㅠㅠ” 여주



“에이~ 우리 다 본 사인데” 직원



“언니는 상관없지만 호석씨가” 여주



슬며시 호석씨 눈치를 스윽봤다 











난 봤다 얼굴을 가리고 끅끅 거리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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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누군가의 휴대폰이 울렸다



“아..나 이제 가야겠다” 직원



미용실 언니의 휴대폰이였다. 휴대폰을 보더니 급히 떠나버렸다. 



“어..? 언니 그게 무슨..” 여주



“머리 하는 도중에 가서 미안해” 직원



“언니..?!” 여주 



“나.. 먼저 가볼게!” 직원



“언니!!” 여주



그렇게 갑자기 내 곁을 떠나버렸다
정말이지 소중한 사람은 먼저 내 곁을 떠나는 느낌이 들었다



“호석씨..” 여주



“네?”



“제 머리나 감겨주실래요?” 여주



“아..네!” 



















“호석씨” 여주



“네!”



“솔직히 말해요..” 여주



“뭐를..”



“아까 웃었죠..” 여주



“ㅇ,아녀..!”



“웃는거 다 봤는데..” 여주



“아 그래요..?”



아니 이걸 이렇게 순순히 인정해버린다고..?
상처))



“그렇게 웃겼어요..?8ㅁ8..” 여주



“아ㅋㅋㅋㅋ 웃겨서 웃은거 아니에요ㅋㅋ”



“그럼 사람이 웃겨서 웃지 슬퍼서 웃나..” 여주



“귀여워서 그랬어요”



“녜..?” 여주



“귀여워서 그랬다구요ㅋㅋ 다 봤는데 황급히 가리려하는 모습이 진짜ㅋㅋㅋ너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ㅋㅋ”



뭐야..



“결국 웃겼다는거잖아여!!!!” 여주



“엄마낭..!!”



퍽-



갑자기 발끈 해서 소리치는 여주에 화들짝 놀라 손으로 바치고 있던 여주의 머리를 놓친다. 



“아악..!” 여주


“어어?? 미안해요ㅠㅠ”



‘아팡..ㅠ’


“나한테 악감정 이써여..?ㅠㅠ” 여주



“진짜 미안해요ㅠㅠ”



“헝ㅠㅠ” 여주



“진짜 울리고 싶게 우는거 가타..(소곤)”



“에..?8ㅁ8









가기 전에 빨간종 한번만~!

(재미없어서 미아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