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며시 눈을 뜨니 보이는 천장,
아 기억이 없다.
어제 울면서 힘든 것을 마왕님께 말하고 난 후 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뭐가 어떻게 된거야...
깊게 생각하는 여주를 보고 세이블은 다가왔다.
“일어나셨습니까, 오늘 수업이 있습니다.
준비하시지요.”
여주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준비를 시작하였다.
다 씻고 나와 머리를 빗어주는 세이블에게
여주는 말을 걸었다.
“저... 세이블. 어제 나 어떻게 방에 왔어...?”
“... 저도 모르겠습니다. 부스럭 소리가 나서 나왔더니
여주님께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아...그렇구나.”
“네, 다 됐습니다.”
“곧 있으면 도착 하실겁니다.”
5분 뒤 또각또각 소리가 들였다.
똑똑똑—
“여주님, 저 대휘입니다.”
“들어오세ㅇ, 아니 들어와.”
존댓말을 쓸뻔한 여주에게 미간을 찌푸리는 대휘를 보고 여주는 바로 정정한다.
거참, 존대할 수도 있지.
그러거나 말거나 수업을 진행하는 대휘였다.
“오늘은 여주님께서 궁금한게 다 안풀린 듯 하여,
나머지 질문도 받겠습니다.
질문하십시오.”
“ㅇ...으응.”
“대답은 짧고 명확하게. 아시겠죠?”
“...응.”
여주는 최대한 당당히 말하렸는건데,
대휘의 눈에는 썩 괜찮아 보이지 않았지만
소심한 여주의 성격을 알아 넘어갔다.
“저기... 여기에 마왕님말고도 흑발에 빨간 보석안이 있어...?”

“설마 만나신겁니까?”
대휘의 눈이 싸늘하게 식었다.
“ㅇ...아니 나는 단지 그냥, ㄱ..그냥 왕궁 구경하다 마주쳤는데...!”
“하... 생김새 말씀해주십시오.”
“어... 머리가 길고 빛나는 흑발에 마왕님과 똑같은 보석안이었어... 그 분도 가넷이야? 가넷이라 생각하니 좀 무서워서...”
“하... 여주님. 지금부터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앞으로 왕궁구경 할 때는 시녀랑 꼭 같이 다니셔야합니다. 그 전담시녀는 뭐하는 겁니까 ? 이 일이 일어날때까지 하... 도대체.”
“세이블은 잘못없어...! 내가 세이블이 피곤해보여서 쉬라고 한거야...”
“...도대체 아가씨는 왜이렇게 이기적이지 못합니까?”
“블러시는 이기적이었습니다!!”

“뭐...?”
아차, 싶은 대휘의 표정.
“ㅇ...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분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재빠르게 말을 돌리는 대휘에
여주는 매우 수상했지만
그냥 들어주기로 했다.
“그 여성분은 주인님의 동생이십니다
성명은 김 예 자 림 자 이십니다.
그리 나쁘신 분은 아니나, 여주님은 근처에 가지 마세요. 위험해질겁니다.”
“왜죠...?”
잠시 머뭇, 하던 대휘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건...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아니 도대체 알려줄 수 있는게 뭐야.
내심 어이가 없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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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 꾸준히 달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 사랑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