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껏 울어, 아가. “

15. 마음 = 굳게 닫힌 문














다음 날, 일어나 자신이 쓰러졌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윽...”









얼마나 소리를 질렀으면
목이 부어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똑똑똑-








조심스럽게 누군가가 여주의 방문을 노크하였다.










“.....”









“저... 여주님. 세이블입니다.”
“들어가도 될까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자 
여주는 급격히 몸을 떨었다.










“...ㅇ..안돼.. 안돼....”










문을 여주가 안보이도록 살짝 열어둔 세이블은
그저 여주가 당황스럽고 안쓰럽기만 하였다.









후—









“그럼 오늘 스케줄에 대해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오늘 여주님의 상태를 봐주실 의원이 오십니다.
여주님께서 용기를 내어 어디가 아프신지 설명 드려야
저희도 여주님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








눈에 초점 없이 아무말 없는 여주를
보는 세이블은 마냥 초조했다.









“그럼 물러가보겠습니다.”









세이블이 떠나고 2시간 뒤,
의원들이 찾아왔다.









밖에서부터 웅성웅성 떠드는 의원들은
썩 보기좋지 못하였다.








우리가 왜 반마를 ?


어후- 반마년한테 병 옮는거 아니냐



진짜로 그런건 아니겠지 ?











여주의 방문 앞에서 이렇게 떠들고 있는 사람들을
여주가 어떻게 못 들었을까.
말 소리들은 여주는
또 급격하게 떨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큼... 들어가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다수의 의원들에
여주는 머리가 핑- 돌았다.










“...다..다가오지마!!!”








의원들은 몹시 당황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을 치료하러 온 사람에게
다가오지 말라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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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눈도 못 맞추고 벌벌떠는 여주에
의원들은 몹시 당황하였다.











“아...예. 나가보겠습니다.”







탁- , 여쥬의 방을 닫고 나온 의원들은 
자신들끼리 소근대기 시작했다.












상태가 심각한데? 


야 저 상태면 정신쪽 아니냐? 


아 몰라- 이래서 반마년들한테 관심가지면 안돼-


야, 근데 대표가 보고하러 가야하지 않냐?



그렇지 뭐, 갔다올게.








서로 썩 좋지않은 말을 짧게 주고받고
대표라는 자는 기나긴 복도를 지나
태형의 집무실 앞으로 갔다.








후- 마왕님 무서우신 분이랬는데.






똑똑똑-






“들어오거라.”






태형의 말이 떨어지고
대표는 문을 조심스러 열고 들어갔다.







“마계의 태양, 마왕님을 뵈옵니다.”








“그래, 아가의 상태는 어떤가?”










“ㄱ...그것이, 그ㄴ, 아니 그 분께서는 정신적 치료가 필요하신 듯 합니다.”









태형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년?









“뭐라고?”







“아..정신적 치료가 필ㅇ”





“아니 그 전 말.”







“그 분께서는...?”







“그 전.”







“그 녀”






말을 하다가 순간 아차 싶어 바로 입을 틀어막는
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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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보석안으로 쳐다보는 태형에
대표는 죽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허- 당돌한 새끼구나. 이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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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군주.”






어디서 튀어나온건지는 모르겠지만
불쑥 튀어나온 대휘였다.







“부르셨습니까.”






살기 넘치는 태형의 표정과
화날때 본능적으로 나온다는 보라색 오러.
대휘는 직감할 수 있었다.








저 사람도 또 뭔 짓 했구나.
잘가요.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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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거라 믿는다. 실행.”








“예.”








대휘의 손짓에 순식간에 지옥포트가 열렸다.



뒤에는 한심하게 쳐다보는 지옥신들이 있었다.







“또냐?”







“군주께서..ㅎ”
“알아서 잘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어후;”








대표는 지옥포트로 빨려들어가고,
대휘는 포트를 닫았다.








태형은 그래도 성에 안풀리는지
보라색 오러를 내뿜고 있었다.










“정신과 의사라...”
“이대휘. 이번엔 대가리에 
개념붙어있는 놈들로 알아봐.”












욕밖에 없는 문장에
대휘는 조만간 일 터지겠네...라고 생각했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바로 오도록 시키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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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의 태양, 마왕님을 뵈옵니다.”
“정신 치료사 김석진이라 합니다.”








“......반마로구나.”









흠칫, 놀라는 석진에
태형은 말했다.








“..... 괜찮다. 해치지 않을 것이니.”
“오늘 니가 살필 분도 반마다.”
“이상한 헛 말하면 어떻게 될지 잘 알터이지?”








“예. 그럼이지요.”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그때, 세이블이 똑똑- 하고 들어왔다.








“마계의 태양, 마왕님을 뵈옵니다.”
“석진님. 저를 따라오면 됩니다.”









석진은 태형에게 고개를 숙이고 방을 나왔다.










세이블이 앞장서고 석진이 그 뒤를 따라갔다.





“저 석진님, 반마시네요?”




“네.”






“보통 반마들은 사람들을 피해다니지 않나요?”








“글쎄요, 비난 받는거는 이미 익숙해서 ㅎ”








“그런거에 익숙해지면 안돼요.”








“그러는 하녀님은 저에게 손가락질 안하시네요?”










“모시고 계시는 분이 반마인지라, 
반마에 대한 편견은 깨버린지 오래죠. ㅎ”










“그러시군요.”







고개를 끄덕이는 석진을 두고
세이블은 멈춰섰다.









“도착했습니다.”
“지금 아가씨께서는 누가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시지만,
왠지 석진님이라면 말을 하실 수 있게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잘 부탁드려요 ㅎ”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 똑똑- 여주의 방문을 두드렸다.








“ㄷ...들어오지마요....”






문에 대고 석진은 얘기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저는 오늘부터 아가씨의 친구가 되기 위해 온 김석진이라고 합니다.”








“...ㅊ..친구?”








“예. 친구가 되기 위해 왔습니다.”
“친구를 위해 문을 열어주실 수 있으십니까?”








“…”






정적이 계속이어지고,
마침내 마음의 벽과 같은 문이
조심스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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