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껏 울어, 아가. “

17. 조금은 허물어진 벽
















Gravatar


과거에 나는, 그러니까 학대당하던 이여주는,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게 되는 책을 많이 봤다.
하지만, 너무 고된 채찍이 그런 책도 소용없게 하였다.









그래, 그런 글이 있었지.









과거는 쌓여가는 게 아니라, 지나가는 것.
상처는 지워내는 게 아니라, 이겨내는 것.









이라는 글을 봤을 때는 마냥 어이가 없기만 하였다.

허, 지금 이 상황을 마냥 지나가기를 기다리라니
그럼 그 지나가는 시간은?




시간은 약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나는 그 약이 너무 썼고
속이 쓰라렸다.
그 쓰라림은 나를 아프게 하였고
그 아픔은 나를 옥죄었다.










그러나, 마왕님을 만난 후로부터
조금씩 나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마왕님은 내가 힘들 때마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따뜻한 말을 하였다.
그게 마왕님만의 위로 방식인건가.
푸흣— 나름 고민했을 마왕님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3일동안 석진과 한 약속을 지키며
속이 아파도, 쓰려도 밥을 꼬박꼬박 먹었다.
하루에 세 번.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여주는 생각만 하였다.









나의 따뜻한 한마디를 생각하게 해주는
그들은 괜찮지 않을까?
여긴 안전한 곳일까?










정말 그렇다면 내가 한 발자국 다가가도 괜찮은건가?











여주는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스락-





이불을 조심히 걷고,
며칠동안 쓰지 않은 근육들을 
조심히 적응시키며 걸어갔다. 









달칵-








마침내 조심히 방문을 연 여주였다.










남들에겐 고작 방문 하나 열었네, 이지만
여주에겐 세상을 향해 나가는 첫 걸음이었다.





방문을 조심스럽게 연 여주는 무언가가 문과 부딫히는 것을 느꼈다.









뭐지...? 아 선물인건가.




Gravatar

조심스레 선물상자를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선물상자를 감싸고 있던 끈을 조심스레 댕겨서 풀고,
상자를 열었다.








그때, 이상한 보라색들이 눈앞을 기분좋게 가리더니
금세 없어졌다.





Gravatar


Gravatar


Gravatar





그 눈앞에 펼쳐진 것은 바로 어마어마한 양의 책들이 
꽃혀있는 책장과 흔들의자, 
그리고 포근한 큰 곰인형이었다.











여주의 심리상태를 고려해 태형은 준비한 것이다.
여주는 책을 보자마자 우와,.. 감탄사가 나오기 바빴다.










(태형시점)







며칠째 여주는 방문을 열지 않았다.
물론 말은 언제든지 편할 때 열라 하였으나,
사람의 심리란 원래 말과 반대 되는 거 아니겠는가.








후—
분명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는데...
하하... 어쩌다가 신년선물이 되겠어










그때 내 앞으로 보라색의 포탈이 열리며
여주의 모습이 보였다.








“..!!”








그렇다. 여주가 상자를 열면 태형에게
보이도록 하게 태형은 마력을 걸어두었다.
뭐 저렇게 말랐는지...
톡 치면 부러질 것 같다의 정석이었다.
그래도 선물을 보고 좋아하는 여주를 보고
나름 뿌듯했다.









책이 무엇이 좋다고...
그리도 책을 보면 방방 뛰는 건지,
그러고 보니...신년제가 얼마 남지 않았구나.
어서 준비해야겠어.








Gravatar

태형은 생각하며 여주가 곰돌이 인형을 끌어안고
책을 보는 것을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
.
.
.
.
.
.
.




+ 팬플러스 오류가 너무 심해서 글이 안써지더라구요...
변명아닌 변명이였지만 죄송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