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껏 울어, 아가. “

19. 신년제 (1)














마침내, 신년제의 날이 밝았다.
평소보다 잠을 잘 못잔 여주는 눈이 일찍 떠져
멀뚱멀뚱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여주를 본 세이블은 말을 걸어왔다.







“어? 깨셨네요? 일찍 일어나셨네요 !
마침 잘됐어요. 오늘 신년제에는 여주님이
제일 빛나야하니까요 ! 준비할게 아주 많답니다 “











아 망했다.
시간 엄청 오래 걸릴텐데...







여주는 아무리 제 여자라 하지만
오랜시간동안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자, 이리로 오세요! 먼저 씻으세요 !”








왠지 모르게 활기찬 세이블에
여주는 오싹해졌다.









“...으응..하핳ㅎ..”











약 4시간 후,
세이블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여주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 여주님. 저 정말 뿌듯합니다.”







그에 비해, 여주는 겉은 굉장히 멀쩡했지만
속은 벌써 피곤하고 지쳤다.
무슨 준비를 4시간씩이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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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주의 신년제 의상은
벨벳의 레드 드레스였다.









세이블은 툴툴 거리기 시작하였다.





“아 원래는 막 시스루에 그런 거 입혀드리고 싶었는데
마왕님께서 어찌 반대하시던지...”










말투는 투덜투덜 거렸지만 
그래도 이 의상도 마음에 드는지 
표정은 온화하였다.







“뭐 그래도 이쁘셔서 다행이에요..
아 맞다 렌즈는 안불편하세요?”







전에 태형이 말했던 여주를 위해
제작된 반마용 렌즈에 대해 물어왔다.
정말 이 렌즈를 끼니 예전의
그 말린장미빛의 눈은 어디가고
붉은 보석안의 눈동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응. 안불편해.”







“준비는 다 되었으니 마왕님께 가 보시겠어요?
뭐 주실 거 있으시다고 준비 끝나면 
여주님 오시라고 명하셨거든요.”







“응. 바로 가볼게.”







“앗, 저랑 같이 가야죠. 여주님.”








“아 맞다... 응 같이가자.”








탁-






어느새 방문을 닫고 또각또각 걸어가는 여주는
이 마계를 다 뒤져도 손색없을 만큼
굉장히 아름다웠다.







어느새 태형의 방 앞에 다다른
여주와 세이블.
세이블은 똑똑- 문을 콩콩 두드리고
아가씨께서 오셨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들여라.”






망설임 없는 중저음의 목소리에
여주는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에는 태형의 치장을 도와주는 하녀들과
그 사이에 태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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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형은 여주의 직속 하녀인 세이블에게
이번 신년제에 노출이 있는 의상이나 
조금이라도 보임이 있는 의상이면
목숨을 각오 하라고 그리 압박을 주었다.








의상보니 약속을 잘 지킨것 같군.










아무 말 없이 여주를 빤히 바라보던 태형을
여주는 조심스레 다가가며 계속 태형을 불렀다.









“마왕님..? 마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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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왜그러느냐?”









“왜 계속 부르셔도 답이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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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오늘 매우 예쁘구나.”










훅 들어온 태형에 여주는 얼굴이 확- 붉어져
가..감사해요... 라는 말을 뱉고 
붉게 물든 뺨을 감추려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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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 여기로 가넷 가문의 사람들이 오기로 하였다.”










가..가넷... 그럼 그 여자분.. 
성함이 뭐였지? 김예리였나... 김예림?
나 또 욕 먹으면 어떡해..?








가넷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동공지진과 함께 옅게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런 여주를 발견한 태형은
진정을 위해 말을 보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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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마라, 너를 해코지 하는 사람은 없을테니.”
“다 마음씨는 착한 사람들이야.”
“아직 너가 낯설어서 그러는게야.”








네...








말로는 알겠다는 긍정이 나왔지만
마음에서는 그렇지 못한 부정이 나오는 것 같았다.











똑똑- 
제 1 공주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그때, 어쩜 타이밍은 이리 딱 맞는지.
그녀가 도착했다는 말과 함께
시녀의 노크가 들려왔다.







“ 마계의 태양, 마왕님을 뵈옵니다.”

“그래, 물러가거라.”







그녀의 시녀들은 태형에게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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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 펴라. 김예림.”




태형을 향해 빤히 쳐다보고 있는
예림에 태형은 인상 풀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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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어쨌다고.”









여주을 빤히 바라보는 예림은
정말 빛나는 흑발에 붉은 보석안을 지니고 있었다.
같은 여자가 봐도 반할 정도의 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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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의 복장을 보고
태형은 한숨을 쉬었다.







“어휴...참 니같은 것만 입는다.”







“어쩌라고. 이쁘잖아-“








전의 그 살기들과 존댓말과 행실들은 어디가고
지금은 그냥 현실남매만 남아있었다.
여주는 그런 광경이 신기하기만 하였다.








“그래서 부른 용건은.”




“형 오면 말해줄게. 좀 기다려.”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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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나서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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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 굼벵이는 도대체 뭐하는거야-“








“ 아무리 그래도 형한테 굼벵이라니.”








“몰라몰라-..”










그때,



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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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의 태양, 마왕님을 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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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게와서 미안해요 😭
요즘 날씨가 많이 춥더라구요.
따뜻하게 입고 감기 걸리지 말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