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가시기도 전에 그 남자가 자기소개를 하였다.
“저는 이창섭이구요! 올해22살입니다!”

‘이..창섭...
그러고 보니 이름도 몰랐었네..
잠깐..22살?? ..나보다 3살이나 어리네..?!’
생각에 잠시 잠겨있다 정신을 차리고 그 남자의 말을 집중해서 들었다.
“20살에 대학붙자마자 군대다녀왔고, 그 전까지 알바를 많이 해서, 잘 할 수 있습니다!”
“오.. 그럼 카페 알바경험이 있으신가요??”
“아..카페알바는 처음....이긴 하지만! 금방 배워서 잘 할 수 있어요! ”
“음..그럼 시간은 언제가 괜찮으세요??”
“평일 오후 4시부터 되고 주말엔 언제든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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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얘기를 나눈뒤
그는 강아지마냥 나를 애처롭게 쳐다보았다.
식탁위에 있던 남자의 손가락이 꼬물꼬물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귀여웠던
나는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하는 척을 했다.
“음........"

그러자 그 남자의 표정이 더욱 슬프게
일구겨졌다.
“푸흐ㅎㅎㅎ”

“ㅎㅎ그럼 우리 잘 해봐요!
이창섭씨!ㅎ”

“아..정말요?!!
감사합니다! 사장님ㅎㅎ”

“아! 그리고 제 이름은...
이지은이에요! ”

“그럼 낼 봐요 창섭씨-”
“아..ㄴ넵!!
안녕히계세요-ㅎㅎ”
○
“ㅎㅎㅎㅎ”
그 남자..아니..창섭씨가 간 뒤에도 내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나는 창섭씨가 알려준 전화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하기 위해 폰을 켰다.
휴대폰 통화목록 제일 위에칸에는
다름 아닌 ‘현식오빠💙’가 있었다.

보자마자 잊고 싶었던 기억들이 마구 떠올라 머리가 지끈 아파왔다.
분명 어제밤에만 해도 죽고싶을 만큼 서러웠는데...
창섭씨가 와줘서 다행이도 최악의 기분은 면했다.
나는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그와 같이 찍은 사진 모두 지워버렸다.
정말 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창섭씨의 전화번호를 채워넣었다.
“잊자....”

나는 오늘 카페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억지로 잡생각들을 떨쳐내었다.
○
하루가 바쁘게 지나고 다음날이 찾아왔다.
“하아암..”
내 카페의 빵과 과자들은 내가 만들어 팔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새벽일찍 일어났다.
새벽 하늘은 정말로 예뻤다.

연한 하늘색 하늘을 빤히 쳐다보다 보니 창섭씨가 문득 떠올랐다.

“지금이 5시니까...
4시간 뒤에면 오겠다..ㅎ”
그렇게 시간을 한번 따져보고는 카페 문을 여는 순간 뒤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쟝님!-”

놀라서 휙 돌아보니 강아지마냥 뛰어오는 창섭씨가 보였다.
“어! 창섭씨?
왤케 일찍 왔어요.? 아직 9시도 않됬는데....”
창섭씨는 새벽하늘같은 연한 하늘색 옷을 입고 있었다.
역시 정말 잘 어울렸다
♪
식아 미안해..💙ㅠㅠㅜ

시험이 얼마남지않아서....ㅜㅠㅠ
약 3주뒤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