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2








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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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 진짜 도라이 아니야… 짜증과 어이없음이 머리 끝까지 차올라 탁 소리가 나도록 폰을 내려놨다. 내가 살다살다 이런 개 미친놈은 또 처음이네. 웬만한 편의점 진상보다 강력했다. 자뻑은 어쩔 수 없다 치려고 했지만, 김태형은 자뻑이 문제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미친놈이었다.





“엮이면 나만 고생이지. 이 정도 했는데 설마 연락을 하겠어?”





미친놈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내가 미친년이 되어야 한다고. 김태형과 톡을 조금이라도 더 하다간 내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폰을 내려놓고서 편의점 선입선출부터 시작해 청소, 재고 정리까지 바쁘게 움직였다. 몸과 머리가 바빠진 덕분에 김태형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어졌을 때,

딸랑-.





“어서오세ㅇ,”

“또 보네요?”





편의점 문이 열리고, 김태형이 다시 나타났다. 미칠 것만 같은 지독한 딸기향을 한가득 안고서 말이다.





“… 왜 왔어요?”

“콜라 사러.”





김태형은 곧장 음료수 냉장고를 열어 캔 코X콜라 두개를 꺼내 내 앞에 건넸다. 김태형은 뭐 그리 좋은지 입가에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뭐 좋다고 웃어요.”

“이거 봐, 나한테 관심 있어서 계속 말 거네.”

“후… 화나게 하지 마시고 곱게 꺼지시길^^”

“이거.”

“뭐예요?”

“그쪽 마셔요.”





김태형이 건넨 건 코X콜라 두개 중 하나였다. 내가 의아해하며 쳐다보자 김태형은 남은 콜라 한 캔을 손에 들고, 씨익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 편의점 밖으로 나가려는 듯 하더니,





“엮이기 싫다고 했는데, 미안. 근데 난 한 번 관심이 가면 계속 두고 보는 성격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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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뜻.”





상상도 못했던 예쁜 미소를 보여줬다. 나도 모르게 김태형이 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멍하니 바라봤고,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김태형이 두고 간 캔 콜라를 바라봤다.

김태형은 쓸데없이 너무 잘생겼다. 잘생긴 미친놈은 항상 그게 문제다. 아무리 밉게 보여도 얼굴 한 번이면 괜찮은 거. 나는 캔 콜라를 따 그대로 입으로 가져갔다. 탄산을 잘 마시지 못하던 나는 콜라 한 모금 얼굴을 찌푸렸다.





“으… 목 따가워……”





검은 폰 화면에 비친 내 얼굴이 보였다. 약간 상기된 듯한 얼굴에 약간 자존심이 상했다. 분명 김태형의 딸기향에 잠식 당한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선 저런 미친놈한테 설렜다는 게 말이 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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