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덕이네 덕수랑 그 누구여.. 아.. 그 누구지 ”
“ 연주네 설이? ”
“ 어!! 그려, 그려 연주네 설이~ “
“ 걔네 엄청 붙어있던데,, 벌써 새끼까지 낳은 거야..? ”
“ 아주 그냥 개새끼가 사람 새끼 마냥 애 낳고 도망 가브렸다니까?! ”
“ 그래서 나보고 키워달라고? ”
“ 어쩌것냐,, 다 늙어가는 이 할미는 순이 키워야지 ”
“ 우리 집은 마당도 없는데 어떤 수로 키워… ”
왉!!!
“ 자고로 개는 말이여, 그냥 똥 치우고 밥만 주면 지 알아서 잘 큰당께. ”
“ 그건 할머니 능력이고,, ”
“ 아~!! 아무튼 간에!! 좀 키워보라니께~ 뭘 말이 많어~ ”
“ 그래도 두 마리는 무리야..ㅠㅠ ”
.
.
.
으,, 이걸 언제 다 말해;;;
설명충 될 것 같아.. 머리 아프다..
“ 그… 어쩌다 보니까.. ”
“ 웬일이야~ 네가 강아지라면 질색팔색 하더니 ”
“ 우쭈쭈 귀여워라~~ ”
식물 한번 키웠다 하면 죽어버리는
내 마이너의 손으로 강아지는 역시
무리야~

()( ‘ㅅ’ )()
“ 꺄악~~ 넘 귀여져~~~ ”
“ .. 그렇게 좋으면 좀 데려가 ”
“ 싫어~ 난 절대 안 데려감. 그냥 너네 집 와서 힐링 할 거임 ”
벌써부터 영혼이 쏙 빠질 것 같다.
성인 여성 한 명이 쑥쑥 클 대형견 아가를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를…
‘ 그나저나.. 얘네 무슨 왜 이렇게 꼬질꼬질해.. 흑탕물 목욕하고 왔나… ’
‘ 악!!! 아니 그럼 여태까지 그 꼴로 데려온 거임? 와? 이 화이트로 도배된 이 집에??????? ’
‘ 근데 아기 강아지 목욕 막 시켜도 되나 ’
흠,, 어디 보자….
그냥 대충 수건에 물 묻혀서 닦아 주는게
좋을 것 같다~
“ 4개월 까지는 목욕 안 되는군~.. ”
“ 끼잉~.. 끼잉~.. ”
“ 조금만 기다려~ 곧 깨끗해 질거야~~ ”
.
.
.
“ 짠~! 깨끗한 강아지~~ 완성~~ ”
다다닥
“ ???? ”
“ 야!!! 어딜 도망가 ”
야~!!!! 이황구~!!!!!
이백구~!!!!!!!!!!!
.
.
.

“ 맛있다 이거 주인이 먹던건데 ”

“ 횽,, 근데 이거 막 머거도 돼용..? ”
“ 에이~ 상관없어~! 주인 다이어트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도와주는 거지~ ”
“ 앗.. 그런가용..? ”
“ 우음… 목마르다.. 왜 이렇게 목 마르지.. 이게 다 개자식들 때뭉이야.. ”
눈을 비비적 거렀다, 원래 보통 잠에 들면
깊게 자서, 잘 깨는 편이 아니다만.. 오늘따라
너무 갈증이나서 눈을 떴다.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 횽아….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ㅎㅎ ”
“ 주인 깼어? ”
“ ?”
“ ?? ”
“ ??? ”
머리에서 갈고리 만개가 서로서로 손 잡고
강강술래를 했다.
“ 시⃫발⃫ 이게 뭐야..!!!! ”

“ 으아아악!!!!!!! ”

“ 주인아 이거 더 있어? ”
“ 뻔뻔한 자식들!!! 남 집에 쳐들어와서는 더 달라니!!!! 당장 나가!!!! ”
(0ㅅ0)
“ 주인 진정해 ”
(=ㅇ=)💦
“ 주..쥬인님.. ”
“ 주인은 개뿔 ㅠㅠㅠ 백구랑 황구 어디갔어 ㅠㅠㅠ ”
(0ㅅ0)
“ 나 부름? ”
(=ㅅ=)
“ 쥬인님..제가 황구에용.. ”
“…?”

‘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