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다리지마

23화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유정은 천천히 기억을 되짚으며 방 안을 훑어보았다. 

저번과 비슷한, 익숙한 감각이었다. 

 


“강태현은…데뷔했겠지…”


유정은 태현이 떠올라 얼른 그의 이름을 검색해보았다. 


“강…태현.”


왠지 이제는 말하는 것조차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최애에서, 친구에서, 남친이었다가, 이젠 무엇인지 모르는 관계가 되버린, 그의 이름. 


“데뷔했구나. …다행이다.”


유정은 그가 무사히 데뷔한 것을 기사로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역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멋진 사람이었다. 


유정은 태현만 잘 살고 있다면, 3년동안 그가 해낼 일들을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정이 침대에 풀썩 누워 허공을 바라보고 있을 때, 누군가 그녀의 집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삐…삐….삐빅. 열렸습니다.”


“뭐…뭐야? 친구인가? 아니면 도둑?”


유정은 두려움에 방 안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있었다.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정체를 모를 그자가 유정의 집이 익숙하다는 듯 거실에 짐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렸다. 


유정은 정신을 차리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거실로 향하며 낯선 이에게 소리쳤다. 


“누…누구야!”

“...뭐야?”


거실에서 들려오는 것은 익숙한 목소리였다. 

분명 어제 들었던 것 같은데…너무 그리웠던 목소리. 


그래서인지, 유정은 정말 그리웠던 이름을 불렀다. 


“강태현?”

 


“유정아…”

 


정말로 태현이 유정의 눈앞에 서있었다. 


+)유정이 방...내가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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