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119 신고해!!"
"정신차리세요 환자분!!"
삐이---
정신이 들어 눈을 간신히 떠보니 하얀 천장이 보였다.
'어디지..'
무겁게 굳어있는 내 몸은 움직일 수 없었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 가족들이 양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너희들.. 왜 고개를 숙이고 있니..?"
그때 한 의사가 내 침실로 들어왔다.
"정신이 드셨군요. 환자분은 아까 요양에서 기절하여 급하게 여기로 오셨습니다"
이제야 상황 파악이 됐다. 아까 내가 기절해서 기억이 없었구나..
그리고 또 한가지를 알았다.
"죄송하지만 환자분은 이제 살 시간이 별로 안 계십니다.."
내가 죽는구나-.
가족들이 흐느끼는 것도, 의사선생님이 미안한 얼굴로 바라보는 것도-.
'하긴, 난 지금도 숨 하나 쉬기 힘든데'
내 자신도 내 죽음을 알고 있었다. 이제 얼마 버티지 못한다.
비통한 죽음이었다. 아무것도 못하고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해야했다.
남편도 없었고, 자식도 없었다. 오직 혼자만 살아왔다.
난 위안부였으니까-.
저 비열한 일본 군사들에게 힘 없이 끌려간 위안부였으니까.
그래도 흐느끼는 가족들에게 한마디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니겠는가
외롭게 산 나에게 이제야 내 가족들이 내 곁에 있어주었는데.
그렇게 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려했다.
"ㅅ.."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다. 이미 손에 힘이 나가 고요한 먼지가 되었을 뿐이었다.
-나이 86세 김요지 할머니-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로 위안부라는 이유로 자신을 숨기면서 외롭게 살아온 할머니는
2011년 12월 13일 오전 8시 한많은 생을 뒤로 하시고 잠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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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련월작가입니다.
음.. 갑자기 2개나 올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는데염..
위안부는 그냥 한번 올려보고, 기억해달란 의미로 좀 써봤습니다..
점점 팬플 안쓰는기간이 늘어나는 기분.. 쪕..
그래도 기억에서 사라지기전에 한번씩 나타나겠습니다
하하..
